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김재중 X-File (1- 살인중독자) #2

이려한 |2009.11.27 01:36
조회 537 |추천 0

김재중 X-File (1- 살인중독자) #2

 

by. 이려한

 

 

 

 

 

"따라와요."

 

 

한적한 골목길로 이끌었죠.

 

 

"왜이래요?"

 

 

저의 목소리는 조금 떨려왔지만 곧 그럴 틈도 없었어요.그는 저에게 얼굴을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고 곧 두려움이 엄습해왔죠.

뒤로 숨어있던 손은 그의 차가운 손을 맞이했어요. 평소엔 안그랬는데 말이에요. 지나가는 사람의 기척은 바람에 푸른잎이 스치는 소리보다도 들리지 않았죠.

 

 

"왜이러시죠.."

 

 

저는 두려움에 몸을 떨었고 가까이 얼굴을 맞대고 있는 그에게선 평소에 보이던 배려는 물론이고 저를 위해 사랑한다고 속삭여주던 그의 두툼한 입술은 파랗고 냉정하게 보였죠.

 

 

"어제 밤에 집에서 단 둘이 만난 그 남자는 뭐야!!"

 

 

그는 나에게 따지듯 물어왔어요. 그리고 저를 그의 억센 손에 의하여, 나의 어깨를 분노로 희망을 뽑아버렸죠. 저도 순간 화가 났지만,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그의 행동을 침착시켰어요.

 

 

"괜찮아요, 전 무엇을 하던 당신꺼에요."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안심시켰어요. 이때부터 그의 성격에 숨겨진 이중인격적인 면을 보고 알게되었죠. 그 날은 다행히 피할 수 있었지만, 그의 폭력성은 더욱 더 심해졌어요.

 

 

*

 

 

 

 

 

 

"성격을 대충 알도록 설명해주셨군요."

 

 

나는 생각으로만으로도 떨고 있는 그녀의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그녀를 위해 내가 해줘야 할 것을 알게되었다. 그녀가 다시 한번 애원해왔다.

 

 

"도와주세요.. 더 이상 견디기는 힘들어요.."

 

 

그녀의 눈동자에서 두려움과 슬픔을 느꼇다. 마치 지옥에 빠진 것처럼 철장에 갇혀 구슬프게 흐느끼는 그런 두려움과 슬픔 말이다.

 

 

*

 

 

 

 

그렇게 의뢰를 들어준 후, 시간이 흘러 아침이 되었다.

나는 아침을 먹고 바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일어나고, 씻고, 아침을 먹고 단정하게 밖으로 나서려 준비 중이었다.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아침부터 누굴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문 앞으로 다가갔다.

지금 나가야 하는 이유때문에 의뢰를 하러 온 사람이면 보내려 했다.

 

 

"누구세요?"

 

 

문을 열고 나가 말한 그 순간이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몸놀림이 나를 덮쳐와다.

 

 

"재중아!"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낯익은 목소리였다."

 

 

"너..너 혹시.."

 

 

격하게 내 곁에 안긴 그를 두 손으로 밀며 나도 모르게 목소리를 더듬었다.

 

 

"응! 나 윤호야."

 

 

친구 윤호였다. 그는 나를 반갑게 맞이했다.

하지만 윤호는 내 기억엔 별로 반갑지는 않았다. 온 이유가 궁금했다.

 

 

"왜 왔어?"

"왜 왔긴! 너보려고 왔지!"

 

 

심하게 당당한 윤호의 모습에 순간 작은 두려움이 일어났다.

 

 

"..언제 가는데..?"

 

 

나의 물음에 윤호는 실망이라는 듯 목소리를 추욱 가라 앉히며 말했다.

 

 

"나..반갑지 않아?"

"아..아니.."

 

 

당황스러웠다. 옛날 어릴적에는 '왕소심' 이라고 불릴정도로 소심한 아이였는데, 누가 도대체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줬는지-

 

 

"괜찮아, 곧 괜찮아질거야!"

 

 

기분 변화의 다양함까지 보여주고 있었다.

 

 

"왜?"

"난 이집에 살거니깐!"

"어?"

 

 

내가 잘못 들었나..분명 '이 집에 살거니깐' 이라고 들었는데.

 

 

"이.집.에.살.거.라.고. 못들었어?"

"뭐?"

 

 

다시 한번 물어봤다. 분명 아닐꺼야...

 

 

"난 이제 너랑 동업 해야 할 의무가 있어. 여기-"

 

 

척-하고 한 손을 내밀며 검은색의 가죽 안쪽을 보여주는 윤호였다.

왠지 경찰이 달고 다니는 상징 마크와 비슷해 보였다. 옆면은 깨알같은 글씨와 왠 주민등록번호, 도장과 날짜가 있었는데 문득 떠오르는게 있었다. 설마..

 

 

"웅! 경찰 마크와 대학 졸업증을 축소한 종이와 자격증이야!!"

 

 

한번도 쉬지 않고 말했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목적은?"

"너랑 같이 살고 일한다구!"

 

 

 

 

 

*

 

 

 

 

2009년2월7일, 그렇게 김재중,정윤호의 동거는 시작되었다.

 

 

"나 조사할게 있어서 먼저 나가볼께."

"아니야, 같이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