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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X-File (1- 살인중독자) #4

이려한 |2009.11.27 01:43
조회 599 |추천 0

김재중 X-File (1- 살인중독자) #4

 

by. 이려한

 

 

 

 

또한 열정까지 숨기고 있는 듯 했다.

어느 때 보다도 강렬했다. 윤호의 눈빛은...

 

 

"저 여자, 가정부 있지?"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가정부 아니야."

"뭐?"

"들었어..저 여자에게 남자에 대해 들었어..."

 

 

아직 이해가 가지 않았다. 뭘 말하는 건지.

 

 

"저 심창민이란 남자, 겉은 진짜 잘생기고 호감가는 외모이지만, 그의 내면은 그 누구보다도 잔인하다고 했어. 뜨거운 차는 금방 식지 않아. 하지만 그 남자의 냉기로도 그 정도는 문제 없다고 했어. 마시려고 그 여자가 차를 따른건 절대 아냐. 그 차가 식는지, 안식는지- 그 남자가 오는지 안오는지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쓴거지. 문제는 그 여자도 그 남자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헀어. 같은 집에 사는 사람도 그를 잘 알지 못할만큼 신비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거지. 하지만 이보다도 더 놀라운 사실이있어."

"뭔데?"

"그 여자도 살고 싶어서 남자의 집에 사는게 아니야. 억압과 강압에 못이겨 사는거야. 그리고 평소에 화장실과 벽관리를 못하게 했다고 했어."

"잠깐."

 

 

말을 멈추게 했다. 아까, 아까..

 

 

"화장실 갔었어..빨강색 벽의.."

 

 

윤호는 짐짓 놀랬다. 정말 무슨 비밀이라도 있는것일까.

 

 

"그 벽에 대해서 아는건 없지?"

"당연히 없지! 난 그 이쁜 가정부밖에 몰라~"

 

 

왠지... 믿음이 안가는 문장이다. 이때까지 말한건 다 사실인지...그것조차 의심이 간다.

 

 

"근데 재중아, 그 집은 왜 빨강색이 많은걸까?"

 

 

윤호도 봤나보다. 빨강색이 많은 것을. 그 때, 생각나는게 있었다.

 

 

"나, 생각났어!!"

"웅?"

 

 

어리둥절하게 쳐다보는 윤호였다. 하지만 난 분명 화장실의 붉은벽에 뭔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난 재빨리 코트와 검은색 중절모자를 쓰고는 다시 문 밖을 뛰쳐나갔다.

 

 

 

 

 

 

 

 

집 앞에 도착했다.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주위를 살폈다. 아무도 없었다.

발걸음을 옮겨 화장실로 갔다. 내가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인기척도 없는건 조금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가정부와 그 남자는 어디로 갔는지...

 

 

스윽-

 

 

문을 젖히고 여는 순간이었다.

순간 보여진 문 뒤의 광경에 난 그만 놀라 풀석- 주저앉아 버렸다. 내앞에 보여진 모습은...바닥에 흘러나오고 있는 피였다.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걸음씩 조금 조금씩 걸어갔다. 가정부가 죽어있었다.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침착해야 한다.

나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들고 윤호에게 전화를 했다.

 

 

"윤호야...!! 여기 경찰좀 불러줘...가정부가..가정부가 죽어있어!!!"

 

 

나는 다급한 목소리로 윤호에게 연락을 했다. 그리고는 준비해온 시약 루미놀을 빨강색과 빨강바닥 전체에 뿌리려, 불을 끄고 주위를 어둡게 한뒤 확- 뿌렸다. 벽 전체를 말이다. 뒤이어 더욱 더 경악해버렸다. 내 눈을 의심했고 현실을 의심했다. 루미놀 시약을 뿌린 벽 전체의 구석구석과 시약의 반응이 바닥과 벽 전체로 밝게 빛나고 있었다.

 

 

"이럴수가....벽과 바닥이 모두 반응을 나타내다니..."

 

 

세상에 이렇게 무자비한 사람이 있을까, 이 말은 즉. 이 화장실에서 아무 죄 없이 죽임을 당한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다는 말이었다. 의심하고 믿지 않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다. 그렇다면....!!

 

 

툭-

 

 

"아야- 어, 재중아...어..."

 

 

윤호야. 미안. 지금은 말해줄 수 있는 시간이 없어. 아니겠지.....

설마 아니겠지.... 어느 때보다 ... 지금이 중요하다!! 그 여자의 죽음을....

 

 

탁탁탁-

 

 

어딨지, 어딨지- 그 여자의 주소가....찾았다! 주소를 ㅏㄹ아내고 집 앞에 세워진 경찰용 차를 탔다. 지금으로써는...희망해야 한다. 핸들을 돌리고 신호를 준수했다.

 

 

"아씨..."

 

 

빨강색불이었다. 이번만은 신호를 무시해버렸다. 교통이 어지러워졌다. 계속 달렸다.

 

 

빵빵-

 

 

 

 

 

 

 

 

얼마 뒤,  잔디가 있고 나무가 크게 자란 자연 속에 크고 깔끔한 화이트 라인의 집을 발견했다. 곧 바로 차에서 내려 뛰쳐 들어갔다. 쾅- 소리와 함께 문은 열렸고 나는 정신없이 여자를 찾았다. 이방에도 없고, 이방에도 없어...이방에도 없는데. 내가 문을 젖히는 소리와 함께 하나씩의 방 안을 볼 수 있었지만 내게 의뢰를 해온 여자는 집, 방안 그 안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이 결론은 여자는 없다는 말인가. 의뢰를 해온 첫날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나는 결국 두명을 구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직 남은 과제가 있다면, 심창민이라는 남자를 아직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금 기분은 매우 좋지 않다. 집안에는 그 무엇도 없었다. 내가 지금 해야할 것은 여자의 행방과 그 남자를 찾는것 이다. 단서, 그 무엇 하나도 없다. 내가 지금 해야할 것은 무엇인지...전화를 해봐야겠다.

 

 

띠리리링-

 

 

"윤호야-"

"응? 재중아! 지금 그 혈흔을 분석해 달라고 부탁해놨어."

 

 

목소리가 가느다랗게 떨렸다.

 

 

"아, 고마워."

"왜그래?"

 

 

윤호가 내게 물어왔다. 그렇게 밝던 목소리도 지금 만큼은 많이 밝진 못했다.

윤호도 이 사건에 대해서 걱정되는건 사실인가보다.

 

 

"여기로와. 여자의 이동거주집.."

"알겠어 -!"

 

 

방 하나하나를 다시 뒤져보았다. 확실히 비교됬다. 그남자와 이여자의 색깔 취향은 말이다.

 

 

달그락-

 

 

무슨 소리가 들렸다. 유리잔? 유리 비슷한 종류인가? 주위를 돌아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잘못들었나... 무시하려 하던 순간이었다.

 

 

"재...중씨..."

 

 

가느다란 여자의 목소리가 나를 불렀다. 뒤를 돌아봤다. 아무도 없었다.

 

 

"밑...밑의 금이간 부분을 열어주세요...."

 

 

분명 여자의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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