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실,
현재의 선덕여왕은
'비담'이 아니라면,
스토리를 더 전개해 나가기가 무의미할듯 보인다.
차라리 제목자체를
'선덕여왕'이 아니라
'미실'로 했어야지 더 어울렸을지도 모르는
주인공인 '선덕여왕'보다
'미실'이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 같았던 스토리였달까.
드라마의 스토리 자체가 후반으로 갈수록,
선덕여왕의 업적이라든지의 초점이아니라
'미실'과의 대결구도로 이어져가면서,
본의든 아니든 '미실'의 영향력을 점점 키워버린듯.
물론 이요원의 연기는 나쁘지 않다.
굳건하고 단단하며 영민한 여왕의 이미지와
생각보다는 잘 어울린다고 느껴진다는것.
근데 이건 싱크로율의 문제보다,
'미실'이라는 인물자체의 매력인거다.
사실,
선덕여왕이 애청자들.
초반에는 덕만의 수난과 극복과정에서
흥미를 가지고 지켜봐왔을지 모르나
중반부터는,
대부분 '미실'에게 매료되었지 않았을까.
벌써 2주가 다 되어간다.
'미실의 시대'가 끝난지.
사실 난 '고현정'의 팬도 아니었으며
그닥 큰 관심도 없었다.
그저 '피부 완전 좋은 여배우'정도랄까.
난, 지금도 '고현정'의 팬이 아니라
'미실'의 팬이다.
어느 사람의 글을 봤다.
역사적 실존했던 미실과 드라마속의 미실은
정치적 성향과, 행동방식은,
좀 다르다는,
드라마속의 미실이
조잡하다는 식의 비판적 글이었다.
그 말이 맞든 안맞든 상관없다.
난 거기에 '아니다. 그렇지않다.'라고
악쓰고 반발할 생각도 없다.
정말 그럴지도 모르니.
어짜피 사극이라는 것이
픽션이 가미된것 아닌가.
스토리의전개나 분위기상
여러가지를 각색하고 편집하면서
본래의 인물과 이미지가 좀 달라지는것은
어쩔수 없는 일일지도.
다만,
드라마의 '미실'은
그 자체로 충분한거다.
'미실'이 죽던 날.
'미실'은 내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죽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도, 흐트러지고 망가진적이 없었던 여인.
모든이의 마음을 꿰둟고
그 마음을 흔들줄 알았으며,
그 마음을 붙잡아 둘 줄 알았던 여인.
마지막 순간까지도,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던여인.
너무나도 아름답기 그지없었던 여인.
현재의 여자들에게도
롤모델이 될수있는
그런 시대를 초월한 여인.
아직까지
난,
그런 '미실'의 죽음이 너무 안타깝다는거.
미실의 시대여,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