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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과 부부

이희 |2009.11.28 00:18
조회 96 |추천 0

아저씨아줌마

아무말 없이 호수를 바라보는 뒷모습이 군고구마 냄새처럼 기분좋다

 

그러다가 곧 아저씨 방귀를 뿌웅~하고 대포처럼 뿜어내신다

두분 다 아무 움직임도 반응도 없으시다  

뒤에서 멍때리고 앉아있던 나만 웃겨서 푸하하

그러다가 문득

지는 해의 우아함과 이 아저씨아줌마의 편안함이

참 아름다웠다

 

함께, 했던 시절이 주는 그 존재감 편안함 익숙함

 저녁무렵 서쪽 하늘을 배경으로

두분의 그림자가 포개지는 광경에 가슴이 뭉클했다

일산 호수공원@0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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