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 글이란걸 처음 써보네요..
저는 몇년의 수험생활동안.. 제대로 공부를 안했습니다.
제 나이 31..
참 철이 없었네요..
처음 공부를 시작하면서 알게된 두살어린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는 곧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전 아쉽게 낙방..
결국 올 6월 그녀는 다른남자에게 가버렸습니다.
여자를 못믿겠더군요..
결정적 이유는 제가 아직 공부를 해서가 아닌..
믿음이 안간다는거였죠..
아무튼 그후 저는 많이 아파했습니다.
학원수업을 들어도 .. 머릿속으로 입력이 되지 않더군요.
올 2월경 얼굴을 처음보게 된 여자가 있었습니다.
참하고 귀엽다는 느낌을 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여자친구가 있었기에..그정도만 생각하고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었죠..
그후 여친과 헤어지고..
3달여가 흐르니 극복이 되더군요..
그리고..
그 여자가 마음속으로 비집고 들어오더군요..
기껏해야 얼굴만 서로 알뿐.. 인사조차 안하는 사이인데..
저 여자에게 말한마디 안한다면 후회할것 같은 그런여자..
마침 그녀와 친하게 지내는 여자후배가..
저와 같은 수업을 들었습니다.
전 그 후배에게 책을 빌리고.. 돌려주며 고맙다는 식으로
음료수도 하나 건네고 하며..
그녀가 저보다 2살 연상..33살..
올초부터 공부를 시작했다는 말..
등등을 듣게 되었고..
그녀의 정보를 조금이라도 알고 싶었기에..
그 후배에게 잘해주었습니다.
차로 집까지 바래다 주고(같은방향이라..)
그 후배와 알고 지낸것도 한달정도??
그 후배는 소방직 시험이 끝나고.. 경제적 이유로
학원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 목표는 이루었습니다.
그 후배를 통해.. 그녀와 전 어색하게나마 인사를 하게 되었죠..
그녀는 제가 2살 동생이니까.. 반말을 하고..오히려 더 편했던거 같네요..
전 첨엔 존대를 하다.. 좀더 친근해질겸..어느순간부터.. 말을놓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후배가 제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그 누님이 그러더군요..
그 누님에게 제 번호 불러주면서.. 그 누님 연락처도 물어보고 싶었으나..
용기가 나질 않았죠..
그 후.. 그 후배는 예상치 않게.. 저에게 대쉬를 했고..
상황이 애매해졌습니다.
그녀도 그 사실을 알고..
참 난감하더군요.. 전 정말 그녀에게 관심이 있어서 그랬던건데..
전 거부를 했고.. 그 후배와는 이젠 연락을 안하게 됐죠..
가끔 그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 후배와 그녀는 연락을 자주 하는듯하더군요..
제 얘기도 하는것 같고..
아무튼..
그녀와 저는 오고가며 마주칠때마다.. 미소를 띄고 서로에게 웃어주기도 하고..
그녀가 웃어주지 않고 그냥 지나칠때면..
걱정도 되고..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정말 제 자신이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죠..
그녀 나이 곧 34이고.. 전 32이 될터이고..
매번 2점 3점 차이로 낙방을 하니..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공부를 해야되는데..
책을 펴면 그녀 얼굴이 떠올라.. 공부가 도무지 되질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찮게 학원앞에서 그 후배를 만났습니다.
전 자연스레 인사를 주고 받고 하다..
제가 괜한 사람에게 오해할짓 한것 같고.. 그 후배가 상처받았을까봐
늘상 걸렸는데..
이때다 싶어.. 다음날 저녁사준다고 했습니다.
그 후배와 헤어지고서 바로 문자가 오더군요..
오빠 요새 친구랑 밥먹는다며 저녁때 나랑 먹어도 괜찮냐고..
어떻게 사실을 알았을까 생각해보니..
그녀와 연락을 했나 싶어 연락했냐고 문자 보냈더니..
연락 안했답니다.
어찌됐든.. 그 사실을 그녀가 얘기해준것은 확실하고..
전 이번기회를 노려.. 그녀와도 식사를 하고 싶고 해서..
우리둘이 먹기 어색하니 누나도 부르자고 했죠..
이상하게 그 후배는 싫어할것 같다고 말을 하더군요..
그럼 내가 물어볼테니 연락처 알려달라 해서.
어찌어찌해서.. 결국 그녀의 연락처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문자 보냈더니..답장이 없더군요..
다음날 아침.. 후배를 만났고 같이 밥먹자 했더니..
전날 공부를 많이 안하고 가서 공부해야 된다며
거부하더군요..
결국.. 그 후배와도 .. 제가 일이 생겨 다음에 먹자고 했죠..
그후 일요일.. 그러니까.. 지난주..
학원에서 그녀와 그녀가 아는 여자분이.. 복도에서 빵을 먹고 있더군요..
저한테도 옆에 계신분이 빵좀 먹으라 해서.. 맛도 보았고..
그리고 나서.. 전.. 제 마음 조금이라도 그녀에게 표현하고 싶어서..
나름대로 고민끝에 빵을 사서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죠..
물어볼거 있으니 나와보라고..
그래서 빵을 건넸고..
그녀는 저에게 .. 왜 그때 후배랑 셋이 밥먹자 했을때
못먹었는지 이유를 알려주더군요. 웃으면서..
근데.. 저에게 대쉬했던 그 후배는 저에게 거부를 당하고..
제 연락처를 지웠었나봐요..
저랑 우연찮게 만난 그날.. 밥먹자 했을때..
그녀에게 연락해.. 제 연락처를 물어봤다는거 있죠..
전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후배가 내 번호 알려달라 해서 그녀에게 알려줬을때..
그녀는 내 번호를 저장하고 있었구나란 생각에..
아무튼 빵을 건네고 학사실에 들어오니 그녀에게.. 빵 잘먹을께라고..
그 후배한테도 니가 찹쌀떡 챙겨주고 그래서 소정이(그후배)가 그런거 아니냐면서(저에게 대쉬.).. 웃더군요.. 문자로..
사실 그 찹살떡.. 누나 갖다주라고 챙겨준건데.. 라고 문자로 보내고 싶었지만..
그냥.. 책빌려줘서 고마워서 그랬다고 보냈죠..
그후 이번주 월요일부터.. 그녀는 저에게 예전보다 훨씬 더 밝게 웃어주고..
먼저 말도 걸어주고..
용기내어 점심먹었냐 문자보내면.. 먹었다고.. 하고..
많이 친해졌습니다.
엊그제는.. 문자 오고가던중.. 커피떨어져서 사러가야 하는데 저에게 두개만 달라고 하고..
근데요..
커피 같이 먹자고 하면.. 벌써 먹고 있다면서.. 물 미지근하다고..
너도 먹을거면 다른층에서 물받아 먹으라 하고..
모의고사 잘봤냐고 문자보내면.. 이런저런 답문자 오긴 하는데..
그러다 제가 떡볶이 먹자고 자연스레 문자보내면 안먹는다고.. 그 후배 밥 안사주냐면서 물어보고..
그러네요..
글쎄요.
저만 하는 짝사랑이겠지만..저에겐 호감조차 없는건가요??
요새.. 너무 힘들어요.. 누군가를 나만 좋아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것이란걸
서른이란 나이가 들어서 해버리니. 감정소모가 너무 많네요..
대쉬하고 싶어도..
생각이 많아지고.. 서로의 나이도 너무 꽉 찼고.. 공부에 매진해도 모자랄 판인데..
그녀가 날 어떻게 생각할까.. 란 걱정도 들고..
그냥.. 대쉬하지 말고.. 편한 사이로 지내야 되는것이 옳은 선택일까요??
이러다 그녀와 영영 멀어질까봐.. 걱정되네요..
그녀가 나 아닌 다른남자와 인사하는 것도 싫고..;;
저 증세가 너무 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