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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의사공부하는 절친. 열폭 하는 유부녀.

화이트와인 |2009.11.29 08:53
조회 1,560 |추천 1

제목대로입니다.

 

저는 저에게 정말 절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친구는 그저 평범한 처자였죠.

대뜸 그친구가 외국으로 유학을 가겠다고 했을때도, 모두들 띁어말리거나

늦은나이에 헛바람 들었다며 다들 그친구를 비난하거나 멸시,무시 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도 그럴법한게 그친구가 학창시절 공부를 뛰어나게 잘한다거나 그렇다고 똑똑해서 누가봐도 잘난친구가 아닌 그저 공부도 평범. 직장도 평범. 학교도 평범.

그냥 모든게 다 평범했던 친구였죠

다만 다른게 있다면 욕심있고 사는게 당찬 처자였다는게 유독 달랐던 점이었습니다.

친구들 시집갈때 예물이 어쩌네. 시댁에서 집을 사줬네 마네. 남편이 대기업 사람이네..

각자 자기자랑(?!) 하기 바쁠때 친구는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짐을 챙겨 외국으로 뜨더군요

가는순간까지 주변에 열폭. 정말 징했죠.앞에선 부럽다 어쩌다..해놓구선 뒤에서 뒷담화란..;

물론, 그친구도 다 알꺼라고 저도 생각이 듭니다.

 

다른사람들은 모두들 그친구를 비웃었지만, 전 왠지 그럼 안될꺼같더군요

나중에 내가 뭘 하겠다고 했을때 이사람들 죄다 이러는구나..싶어서

나 라도 아무말 안해야겠다

싶어서 전 누구편도 들지않고 그저 조용히 있었더랍니다.

공항출국하는 친구에게 자그만한 선물 하나와 대단한건 못해주고, 하는공부 잘되어서 멋진사람 되어 돌아왔음 좋겠다 응원섞인 편지 하나가 전부였었죠.

그래도 친구 가 내심 고마웠는지 전화도 종종 주고.. 네온에서 다른친구 보다 애기도 많이하고. 그러면서 서로 우정도 많이 돈독해지곤 했었습니다.

 

 

유학 가기전 친구의 스펙..

자기입으로도 외국어라곤 영어 배운거. 하나

그것도 그저 학교에서 배웠던 남들 할만큼이었죠.

 

외국인이 혹시나 말걸면 얼굴빨개지며 암..... 뭐 이런 식이었던 친구.

2개국어.3개국어.. 열심히 늘리더니 제법 수준급으로 변하더군요.

니들이 제대로 말 못하니 그 친구가 헛똑똑이어서 헛말해도

못알아듣는거일수도있지않냐고 하시는 분도계시겠죠

(더럭 판에 그런테클 있더군요ㅡㅡ)

 

바보아닌이상  웃기지만 자격증 이라고 하죠..

어학인증도 나름 검증하거나 패스하는거보면 그저 헛똑똑은 아니기에

패스하는거 아닌가 싶네요.물론 아주 퍼펙트 하진않겠지만

친구하나만 봤을때는 장족을 발전이 아닐수 없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무튼,

 

문득 어느날 외국대학에 의예과 입학허가서를 받았노라 즐거워하더군요.

그토록 기다리는 것이었다며 종이한장에 마냥 즐거워하던 친구.

그덕에,저도 내심 너무 기뻤습니다. 마치 제가 붙은것처럼요

 

그래서 동창 만나는날 제가 이 기쁜소식을 전하겠노라며 외국이니 다른친구들의 축하소식을 내가 대신 전해주겠노라 네이트로 말을 했었더랍니다.

처음 그친구의 입학허가서 소식을 접해 들은것도 저고. 한국에 친구들에게 이 기쁜소식을 좀 나눠서 나도 좀 열심히 살아봐야겠단 반성도 할겸.해서요^^

 

물론 좋은소식이기에, 만나는날 대뜸 제가

 

" xx 진짜 잘됐더라~ 외국가서 의과 대학입학허가서 받았더라"

 

라고 애기했었죠. 

 

헌데 예상외 반응들.

(--) 정말 딱 이런표정;

심하게 얼굴이 굳더니,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 거긴 아무나 막 들어가나봐" " 내가 들었는데 외국은 졸업이 힘들데"

"게가 졸업하겠니? 졸업학년이면 어휴..몇살이야 -_-"

" 돈벌려다 환갑잔치하겠다"

"겐 시집은 안간데?언제까지 20대라니.. "

"애는 조금이라도 젊을때 나야 두뇌도 뛰어나고 기형아 확률이 낮지.. "  

...

 

 

등등.

 

고작 저런류의 말들뿐.ㅡ 정말 간접적으로나마 무척 실망스럽더이다.

자기네들 다이아 받았네 집샀네 할때도 진심으로 기뻐해주던 친구를

친구가 정작 뭐 잘됐다고 하면 자기네들도 나중에 의사친구 둬서 기쁘고 좋을텐데

어찌 마음심보가 저리도 고약한지 ...

 

시집가면, 시댁 욕 하기 시작하더니만 성격도 변하는지ㅡ

남 뒤에서 흉보는것만 늘어나는것같더군요 (물론 대한민국 유부녀 전부가 그런건 아니죠) 정말 기가막혀 더이상 말도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같이 있는게 괜히 나까지 수준떨어지는거 같아 일찍 자리를 떳더니 저한테는

"예비 의사한테 잘보이려고 무척노력하네~" 라고 비웃더군요

그냥 표정없이 헛웃어 주고 나왔습니다.

 

늘,자기네들이 최고야하고

늘,자기네들만 잘되야한다는 저 생각이

오히려 시집을 가니 무능력한 아줌마로만 전략하더라 라는

소릴 듣는다는걸 왜 모르는지.(모든아주머니들이 다그런건 아니죠, 저런소리한사람)

 

아줌마가 되라고 등떠민것도아니고, 애 일찍 낳으라고 친구가 시킨것도아닌데

왜 친구 잘되는건 배아파하고 축하같이 못해주는지

어느정도 열등감 은 이해해도...

괜한 남애기 같지않아 참 씁쓸하더군요ㅡ 이제 누가 시집가거나 장가간다고하면

축의금 에 계산해야하나싶어 참으로 안타까워지는 요즘입니다... 에효.

..

아무튼, 모두다 그런게 아닌데 싸잡아 보였다면 오해마시구요.

그냥 어느 처자의 넋두리 쯤으로 들어주세요.. 한해도 가는데..씁씁하네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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