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저는 남친은 흔적도 없고 여자친구들 밖에 없는 걍 건어물 여대생입니다.
하도 찌질찌질 거리고 있으니 며칠전에 친구가 소개팅을 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저녁 6시 강남역 7번 출구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어쨌든 그럭저럭 설레는 마음을 갖고 소개팅 남을 만나
즐겁게 데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찌나 친구들이 어디냐고, 남자는 어떠냐고 문자를 해대는지....![]()
저녁을 먹고 자리를 옮겼는데
스타벅스를 간게 화근이 될 지는 꿈에도 몰랐네요 ㅠㅠ
소개팅남과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소개팅남 : 뒤에 여자좀 봐바 셀카찍는데 겁나 웃겨. ㅋㅋㅋㅋ
나 : 그래? ... (떡실신...........................................)
뒤에 여자는 제 고등학교 친구 였습니다. ㅡㅡ
소개팅 하기 직전까지 같이 있었는데 미행을 했더라구요....
셀카 찍는척 하면서 우리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저는 얼굴이 터질 뻔했습니다 ㅠㅠ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에 가다가 어디선가 낯익은 얼굴이 하나 나타났는데
제 대학동기 D양 인거예요....
문자로 어디서 뭐하냐고 물어보더니...
글쎄 스타벅스로 미행을 왔더군요. ![]()
그리고 나서 제가 자리에 돌어가 보니 D양과 고등학교 때 친구 J양은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면서 둘이 같이 앉아 놀고 있더라구요 ㅡㅡ
제 싸이에서 서로 사진을 봐서 알아 봤답니다ㅡㅡ;;;;;;;;;;;;;;;;;;;;;;;;;;;;
가까스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소개팅남과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친구들의 협박 문자가 한 통 왔습니다
이런 문자였습니다 ㅡㅡ
분홍옷은 저구요 앞은 소개팅남이구요 ㅡㅡ
브이자 그리고 있는 몹쓸 친구는 대학동기 D양 입니다 ㅠㅠ
이 문자를 보자마자 저는 빵터지고
그분은 저를 거의 정신나간 여자 보듯이 바라 봤습니다 엉엉 ㅠㅠㅠㅠㅠㅠㅠ
소개팅남 : 아까부터 집중도 못하고 자꾸 왜그래? 그리고 왜 자꾸 웃어?????
표정이 점점 굳어져 가는 소개팅남에게 더이상 이 사실을 숨기지 못하고
친구들을 불렀습니다ㅠㅠ
소개팅남은 다행히 성격이 좋아서 처음에는 표정관리가 안되더니
웃으면서 넷이 같이 놀자고 하더군요 ㅠㅠ
이 때가 7시반쯤이었는데 이 때부터 집에 갈때까지 다 함께 놀았네요... ㅋㅋㅋㅋㅋ
본지 2시간도 안됐는데 넷이 타로 카드 궁합보고 사진찍고 술마시고
이게 무슨 난장판이랍니까 ㅠㅠ
만나자 마자 이러고 놀다가 12시 반에 헤어졌어요ㅡㅠㅡ
아무래도 올 연말도 여자친구들과 보내야 할 듯 해요 ㅡㅠㅡ
어쩄든 극성맞은 친구들 덕분에 재미있는 소개팅 했답니다.
저 이분과 잘되긴 글러먹은 거겠죠??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