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오자마자 택시 요금 문제에 관한 톡을 보니 문득 작년 일이 생각나네요.
저희 집은 경기도 입니다. 음.. 서울에서 버스로 10분거리의 경기도이죠.
각설하고.... 그날 약속시간이 너무 늦어 택시를 탈까하다가.
일딴 서울로 넘어가서 타야지 하고는 서울까지 버스로 넘어가고
내리자 마자 그곳에 세워져 있던 택시를 붖잡아 탔습니다.
그곳에는 항시 손님을 태우려고 택시들이 여러대 서있습니다.
맨앞 택시를 타고선
저 : XXX 로 가주세요. ( 그곳까지 대략 기본요금보다 조금더 나오는곳입니다)
기사 : (쓱한번 쳐다보더니 반대 창문을 응시하면서)... 안가요.
저 : 네?? 왜..안가세요??
기사 : (쳐다도안보고) ... 안가니까 내리라구요.
제가 택시타다가 이런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딱 보아하니 장거리를 뛰기위해서 기다렸는데, 단거리가 타니까 못마땅했던모양이죠.
이해는 하지만, 사람이 말하는데 이유도 쳐다보지도않고 말하니 저도 화가나더군요.
저 : 왜 못가는지 이유 말하기전엔 못내립니다.지금 승차거부인거아시져
기사 : (쳐다보면서) 아 장거리 가야된다고 말이많아 내리라고!
아;;; 그순간 남자로서 이유없는 화가 치솟더군요. 내가 그렇게 만만한가??
그상황과 맞지않는 먼가 울화가 치밀어올랐습니다.
저 : 머라구요?! 지금 반말하신겁니까? 좋습니다. 저도 이대론 그냥 못내리지요
하고는 조수석 앞에 써있는 "택시승차거부신고센터" 에 택시 안에 타있는 상태로
전화를 했습니다.
저 : 예. 지금 택시를 탔는데, 이유없이 내리라고 하고 반말을하고 소리를 지르시네요
택시기사님이. 머이런경우가 다있죠? 네 택시 운수회사는 XXXX고 아. 여기
택시 기사님 사진이랑 여기 사진은 다른사람이네요. 네 택시 번호는 XXXXXXX
입니다.
하고 전화를 끊고 보니, '머 이런새끼가 다있어' 하는 표정이더군요.
그렇게하고 저는 내렸습니다.
그런데, 택시기사가 따라내리더니
기사 : 이런 강아지를 봣나!
하면서 뒷통수를 엄청 강하게 때리더군요.
예상치 못한 공격에 그대로 앞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순식간에 그주변에 상인들
다른 기다리던 동료 택시 기사들이 내려서 말리더군요.
동료기사 : 모에여 형님 왜그래여??
기사 : 이XX새끼가 승차거부신고를해? XX새끼가 뒈질라고 ? 앙??
동료기사 : 이봐 젊은친구가 머하는짓이야! 택시 기사들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데
그러고싶나??? 젊은친구가 못쓰겠구만!
전 순간 멍했습니다. 저자신도 모르게 핸드폰에 112 를 누르고 신고를 하고있었습니다
저 : 네 여기 XXX 인데요. 택시기사가 승차거부를 하길래 신고를 했더니, 무방비 상태
에서 후두부를 강타 당해서 지금 도저히 움직일수가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네 그냥 자연스레 또신고를했습니다. 약속이고 모고 그냥 끝장을 보자는 심산이었죠.
그순간 동료기사들 2어명이 오더니 저에게 엄청 나무라면서 뭐라고 하더군요.욕은
안했는데 그 이유없는 젊은친구가 어쩌고 저쩌고.....전 말했습니다.
저 : 지금 경찰 불렀스니까. 아저씨들도 휘말리기 싫으면 조용히 돌아가세요. 저지금
마자서 눈에 뵈는거없으니까. 계속 그러시면 다구리 마자따고 진술합니다.
정말 조용히 돌아가더군요.
경찰이왔습니다. 자초지정을 설명하는 와중에도 그 택시기사는 끝까지 욕설과 행패를
부렸습니다. 경찰은 별것 아닌일이니 서로 화해하고 끝을 내라고하더군요.
저 : 아저씨 그럼 아저씨가 하신행동에 대해서 다 사과하시죠. 그럼 제가 여기서
그만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말에도 계속 되는 폭언과 행패.
결국 정식 사고 접수를 할것이냐는 경찰의 말에 저아저씨가 진심으로 사과를하시면
그만 두겠스나 아니면, 접수하겠다고 하였고 결국 본서 형사과까지 가게되었습니다.
형사과 에서도 담당 형사님(나이가 좀있으신 어르신)은 사과를 촉구하였으나, 2시간
여가 흐르도록 사과는없었고 참다 못한 형사님이 택시기사에게 현실적인 상황과
벌금 등 을 이야기하자.
이성을 찾으신 택시기사는 마지못해 "미안하게 됬수다" 라는 사과를 하였습니다.
저도 그순간 너무했나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
저 : 됬구요 아저씨. 어리다고 함부로 때리고 반말하지마세요. 그리고, 사건 접수 안
할게요. 수고하세요.
라고 하고 돌아 나오려고하자 형사왈 ,
형사 : 이미 여기들어온시점에서 접수는 된겁니다.
저 : 네? 그럼 이분은???
형사 : 벌금 나오겠죠 모. 들어가세요. 머 따로 불편하신거없스면, 진단서 같은거 띄어
서 신고같은거 하지 마시구요. 여기서 끝내시죠.
알수없는 씁쓸함이 밀려왔습니다.. 쩝..
그리고, 3개월후 방배동에서 동부이촌동을 가려고 잡아탄 택시.
네.. 그분이셨습니다.
둘이 정말 한동안 말이없이 전방만을 주시했습니다.
저 : ....동부이촌동이요.
택시기사 : ..... (붕)
그날따라 참.. 차도 많이 막히더군요...
결국 내릴때되서 너무 미안한마음에
저 : 거스름돈은...됬습니다.. 수고하세요
택시기사 : 가지고 가세요!!! 필요없습니까!!!!
내리고나서 미안한 마음;;;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참 사람인생 어떻게 될지모르는거구나 싶더군요.
사실 좀 무서웠습니다 ㅋㅋㅋㅋ
대한민국 택시기사님들 요즘 불황이라고 손님도없으시다고들하시는데..
힘내세요 화이팅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