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벌써 4년...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 시댁일로 너무 섭섭해서 여기 글올리면서
시친결을 알게 되었다.
그때 많은 분들이 할 도리만큼만 하고 너무 잘하려 착한 며느리 되지 말란 말들이 무슨 뜻이었는지 몰랐다.
그냥...울 친정에 하는 것처럼만 하면 내 진심 알아주고
평소 잘하면 혹시나 앞으로 살다가 내가 사정으로 좀 못해도
"우리 올케는 우리 며느리는 원래 잘하는데 사정이 있을꺼야~~"하고 이해해줄주 알았다.
그리고 내가 시댁에 하는 만큼 내 남편도 내 친정에 잘할줄 알았다.
그래서...
내 몸이 만삭으로 무거워도 애들이 있어 애들 키우느라 힘들어도
내 스스로 할도리는 다했고 뭐든 다했다.
그래서인지..
시어머니는 늘 "요즘 여자 같지 않게 내 며느리는 넘 잘한다."고 매번 내게 칭찬하고
시누이들은 나랑 거의 자매처럼 할말 못할말 다 내뱉고 거의 매일 통화하다싶이 친하다.
근데...얼마전 4번째 결혼기념일을 지낸 지금...
이젠 알것 같다.
처음 여기 글 올릴때 왜 시친결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그런 말들 했는지...
내가 잘하려면 잘할수록 기대는 더 커지고...
난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당연히 모든 경조사나 대소사들을 해야하는걸로 안다.
그리고..늘 자기 막내 동생이라던 내게...
우리 형님들은..날 자기 자매로 보지 않았다..
난..자기들 엄마 일을 자기들 대신 해주는 몸종이고 가정부 아님 파출부였던거다.
내남편...
내남편도..날 위한 줄 알았는데...아니다.
내가 시댁 집안일 대소사나 경조사 챙기는건 며느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책임이라고
그렇담..내남편..내친정에 얼마나 하는지..
그 흔한 안부전화 조차 없고 친정식구들과 모여도 말한마디 거의 없어 친정식구들이 내남편 눈치를 많이 본다.
매번 남편더러 뭐라 하지만..발전이 없다..
남편에게 크게 바라는거 없다..
그냥..일주일에 한번 안부전화 좀해주고..만나면 티비나 보지 말고 대화를 좀 해란건데..
그럼 나도 기분좋게 시댁일에 열심히 할꺼 같다.
자기 아들..자기 동생은 사돈댁에 어떻게 하는지 먼저 알고
자기 며느리,올케한테 바랄껄 바라던지..
일주일에 두번 꼭 문안전화 드렸고..만삭이라도 애들 데리고라도
버스타고 혼자서 집안 대소사 다 챙겼다.
조금 내 몸이 힘들더라도..그 무거운 몸으로 우리집에 시댁 식구들 자주 초대해
대접도 많이 했다.
친정식구랑은 여름피서 안다녀도 시댁식구들은 "나도 우리 친정식구들과 가고 싶은것처럼 내남편도 그렇겠지"싶어 시누들이 가자하면 두말없이 나섰다..비록 가서 부엌떼기가 되더라도...
근데..돌아오는건..
"넌 며느리니까 당연해..."모두들 한결같이 당연하다..
어이~~시댁식구들!!!!
나 이제 며느리짓 이제 정도껏..최소한의 기본만 하며 살꺼야~~
너네들 스트레스에 내 새끼들 때려잡는 것도 이제 그만...
내 새끼를 지키며 내 몸 챙기며 내 할도리만 하는거야~~
니들은 시댁에 나 4년 한만큼..10년 넘게 1/3이나했니?
니 남동생은 내가 시댁에 그정도 할동안
장인,장모,처형한테 얼마나했니!
나도 내 편한 좋아하는 친정식구랑 이제 여름 휴가 갈꺼야~
내년 부터 가자하면..당당히 이야기 할꺼야!
"저도 친정식구랑 이제 여름휴가 다녀볼려구요~~"하구..
그리고 무슨 일만 생기면 다 내한테 전화해서 화내고 난리인데..
나이제 그전화 안받을꺼야..
너네 동생한테 전화해서 너네끼리 해결봐~~
왜..동생한테 화난거까지 나더러난리야!!
그리고 너네 집안 제사를 왜..내가 애 하난 엎고 하난 손잡고
버스 3번 갈아타며 다니니...
자가용으로 한시간 거리..장손인 내남편은 회사일 핑계로 오지말라 그러면서..
나 이제..장손인 내남편 제사 안가면..나도 안가...
내 제사도 아니고..왜..이씨들 집안 제사를 나더러 하란거야!!
내가..아예 며느리,올케로써 사표를 낼려다 참는거야..
여기서 좀만 더 날 건드리면 나도 이젠 더이상 어떻게 할지 몰라..
늘..무슨 작은 일만 있어도 ..
너네 셋이서 날 가지고 뒤에서 이리저리 전화로 날 굴려먹지..
어떻게 요리조리 요리해먹을까..구워삶을까? 찔까?
그리고 대놓고 뭐라하면 나도 독한년인거 아니까 대놓고 난리 못치고..
사람 뱅뱅돌려서 모든 일에 다 심하게 시켜먹고...
이제..뱅뱅돌려서 나 힘들게 하면..
나도 뱅뱅 돌려서 비비꼬며 안할꺼야~~
나도 더 이상 이 홧병 못 참아!
결혼 4년만에..난 시댁일에 친정일처럼 맘 놓고 잘해보자 했던 맘에
두손 두발 다들고...
친구들 시댁일로 고민하면 무조건 첨부터 잘하지 말라고 조언해준다.
인정해주는게 아니라 기대치만 더 커진다고..
물론 아닌사람들도 많다..우리친정..
우리 친정엄만..며느리인 새언니가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 애들도 없는데
김장한다하면 부담될까 한다는 말도 없이 혼자해서 택배로 보내주고
집에 누가 입원하거나 아파도 알리지 않는다.알면 힘들게 와야한다고..
그리고 며느리집엔 지금까지 결혼하고 한번 갔다..가면 힘들까봐...
이 집안에서 시댁에 잘하다보면 ㅡㅡ그건 며느리로써 당연한거고
그러다 실수로 못하게되면 욕먹는다는걸 난 이제서야 깨달았따.바보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