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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김장 대 친정김장

|2009.12.03 09:57
조회 11,868 |추천 9

지난 주말..

사실은 시댁에 김장하러 가기로 되어 있었다.

난 32개월,4개월 아기를 둔 엄마다.

김장날짜 시댁에 물어보고 내려간다고 했따.

시어머니..애들 어린데 뭘 데리고 오냐고 됐다고 했다.

말로는 그럼써 결국 며느리 불러 내려 앉힐꺼 누구보다 5년 겪은 내가 안다.

그래도 간다고 했따.

결국 갈꺼 자의로 간다하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가 김치 얻어먹으니까..

사실 김장김치 안줘도 되는데..꼭 해서 준다..친정에서 자주 해서 주는데..

필요없다해도 굳이 준다.

그래서 안먹어도 가서 해야한다.결국 우리집에 김치가 오니까...

난 나름 내려가기로 맘 먹고 그렇게 내려간다고 시댁에 알렸다.

근데..담날 시누이 둘이서 돌아가며 전화온다.

시부모님 두분이서 김장하기 힘드니까 내려가서 도와라고..

작은 시누이는 시댁 바로 옆이다.

매년 김장 거의 작은시누이가 거의 다먹는다.

근데..다할때쯤..조금 마무리만 버무리면서 김장하면 2/3는 작은시누이가 가져다먹는다.

큰시누이는 뭐..결혼부터 멀리 시집가서 혼자 알아서 해결한다.

그리고..멀어서 시어머니가 하면 꼭 한박스 크게 붙인다.

그러면서 내보곤...

너네 얻어먹으니 당연 내려가서 하란 식이다.

다른집은 애둘 어린것들 키우면 밥도 며느리 제대로 못챙겨먹을까 이것저것 해서 보내준다더니만

우리 시어머니 지금껏 반찬한번 해준적 없다.

애둘 키우느라 힘들어서 며느리가 골병들고 있는것도 모른다.

지네 동생이고 지네 딸이면 그러겠는가..

결혼 날잡고 큰사고가 나서 지병이 생겨 아기도 제대로 못안는데..

내려와서 김장해라니...참...

뭐..그렇다치고..

 

우리 친정..시댁과 차로 5분거리이다.

우리 시댁 김장이 어머니 일로 담주..로 미뤄졌따.

근데..그말듣고 울 친정엄마 지난 주말 ..내가 내려 가기로 한날

김장 혼자서 50포기 했단다.

그래서..난 김장 시댁에 간다는 얘기듣고 한박스만...

그리고 새언니한테 많이 부쳤단다.

새언니 아직 애기도 없고 일도 안한다.

우리 엄마...김장하러 오라하면 시어머니짓하는거 같고

혼자서 아직 해도 될 일 같아서 새언니 한테 알리지도 않고 혼자 그냥 해버렸단다.

제사도..앞으로 평생 새언니가 할꺼라며 부르지도 않는다..

난 애둘 데리고 혼자 버스 3번 갈아타고 3시간 다녔는데..

시댁 잘 만나는것도 다 지복인가보다..TT

 

그나저나..

만약 지난주에 시댁도 김장 했더라면..

시댁과 친정이 같이 한날 한건데...

참..난 우리 친정엄마 못돕고 시댁에서 시누네랑 같이 ..

김치는 김치대로 밥은 밥대로 차리고 있지 않았을런지...

내 몸이 축나더라도 더 친정엄마 생각해서 도와야 되겠단 생각이든다.

 

문득..우리나란..무슨 일이건 대소사엔 여자들이 고생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남자위주의 되물림이 아닌

여자..딸들이 한다면 좀 이런 고부간의 갈등과 시댁과의 갈등은 줄지 않을까...

추천수9
반대수2
베플= _=,,|2009.12.03 10:37
시누에게 전화가와서 김장하는데 내려가라고 한다면..살짝 한숨을 쉬며.. "형님..(혹은 아가씨)..어머님께 전화좀 자주 드리세요.. 시집 가셨으니 예전처럼 자주 챙기시긴 어려우시겠지만.. 그래도 어머님이 얼마나 서운하시겠어요..저야 당연히 김장하러 내려가죠~ 벌써 어머님이랑 통화도 다 끝났는데..통화 안해보셨나봐요.. 울어머님 불쌍하셔서 어떡하누.. 형님(혹은 아가씨)이 어머님께 하시는거 보면 전 정말 친정부모님께 잘해야지.. 그런생각 들어요..불쌍하신 울 시어머님께 신경좀 써드리세요~~" 라고 말하시며..나는 시부모님께 당연히 할 도리는 다한다.. 오히려 너보다 더생각한다는 뉘앙스로 내가 내려간다는거 엄마한테 못들었냐.. 너 엄마랑 통화안하냐?정말 나쁜딸이구나..로 몰아가세요.. 난 착한며느리..넌 나쁜딸..=ㅂ=)~훗.. 어차피 내려갈꺼라면 내가 내려가는거고.. 시누이가 말할때 가만있음 시누이가 시켜서 내려간것이 되니.. 내려가기로 한거 여기저기 내가 정말 시어머니를 위해? 내려간다고 여기저기 생색 아닌척 생색을 내주어야합니다.. 시누가 "엄마랑 통화했는데 다시 말하는거야.."라고 하면 "어머~잘하셨어요~어머님이 좋아하셨겠네요.. 전 형님(아가씨)가 제가 김장하러 내려간다고 말씀드린거 모르시길래 전화도 안해보신줄 알았죠~"하고 능청~떨며 웃어넘기세요.. 혹은 울엄마한테 더 잘하라고~이딴식이면.. "어머~서운해요..전 진짜 울어머님 너무 좋아하고 챙긴다고 하는데.. 많이 부족해 보이시나봐요..설마 어머님이 저한테 서운하다고 그러세요???+ㅁ+??" 라고 너 말 잘못하면 집안분란되는거다..라는식으로 살짝 엄포.. 정도로 반응하시면 어떨까요??ㅎㅎ 이왕 가시는거 기분좋게 시어머니 사랑한다 생각하시고 여기저기..참견하면 너 나 잘해..난 진짜 할 만큼하거덩..이라고 생글생글 웃으며 조근히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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