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사실은 시댁에 김장하러 가기로 되어 있었다.
난 32개월,4개월 아기를 둔 엄마다.
김장날짜 시댁에 물어보고 내려간다고 했따.
시어머니..애들 어린데 뭘 데리고 오냐고 됐다고 했다.
말로는 그럼써 결국 며느리 불러 내려 앉힐꺼 누구보다 5년 겪은 내가 안다.
그래도 간다고 했따.
결국 갈꺼 자의로 간다하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가 김치 얻어먹으니까..
사실 김장김치 안줘도 되는데..꼭 해서 준다..친정에서 자주 해서 주는데..
필요없다해도 굳이 준다.
그래서 안먹어도 가서 해야한다.결국 우리집에 김치가 오니까...
난 나름 내려가기로 맘 먹고 그렇게 내려간다고 시댁에 알렸다.
근데..담날 시누이 둘이서 돌아가며 전화온다.
시부모님 두분이서 김장하기 힘드니까 내려가서 도와라고..
작은 시누이는 시댁 바로 옆이다.
매년 김장 거의 작은시누이가 거의 다먹는다.
근데..다할때쯤..조금 마무리만 버무리면서 김장하면 2/3는 작은시누이가 가져다먹는다.
큰시누이는 뭐..결혼부터 멀리 시집가서 혼자 알아서 해결한다.
그리고..멀어서 시어머니가 하면 꼭 한박스 크게 붙인다.
그러면서 내보곤...
너네 얻어먹으니 당연 내려가서 하란 식이다.
다른집은 애둘 어린것들 키우면 밥도 며느리 제대로 못챙겨먹을까 이것저것 해서 보내준다더니만
우리 시어머니 지금껏 반찬한번 해준적 없다.
애둘 키우느라 힘들어서 며느리가 골병들고 있는것도 모른다.
지네 동생이고 지네 딸이면 그러겠는가..
결혼 날잡고 큰사고가 나서 지병이 생겨 아기도 제대로 못안는데..
내려와서 김장해라니...참...
뭐..그렇다치고..
우리 친정..시댁과 차로 5분거리이다.
우리 시댁 김장이 어머니 일로 담주..로 미뤄졌따.
근데..그말듣고 울 친정엄마 지난 주말 ..내가 내려 가기로 한날
김장 혼자서 50포기 했단다.
그래서..난 김장 시댁에 간다는 얘기듣고 한박스만...
그리고 새언니한테 많이 부쳤단다.
새언니 아직 애기도 없고 일도 안한다.
우리 엄마...김장하러 오라하면 시어머니짓하는거 같고
혼자서 아직 해도 될 일 같아서 새언니 한테 알리지도 않고 혼자 그냥 해버렸단다.
제사도..앞으로 평생 새언니가 할꺼라며 부르지도 않는다..
난 애둘 데리고 혼자 버스 3번 갈아타고 3시간 다녔는데..
시댁 잘 만나는것도 다 지복인가보다..TT
그나저나..
만약 지난주에 시댁도 김장 했더라면..
시댁과 친정이 같이 한날 한건데...
참..난 우리 친정엄마 못돕고 시댁에서 시누네랑 같이 ..
김치는 김치대로 밥은 밥대로 차리고 있지 않았을런지...
내 몸이 축나더라도 더 친정엄마 생각해서 도와야 되겠단 생각이든다.
문득..우리나란..무슨 일이건 대소사엔 여자들이 고생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남자위주의 되물림이 아닌
여자..딸들이 한다면 좀 이런 고부간의 갈등과 시댁과의 갈등은 줄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