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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간적인 사장님이 싫어서 퇴사합니다.

곰탱이 |2009.12.03 11:16
조회 28,851 |추천 4

와...톡이다!!>_<

당일하고 담날 인기 없길래 포기했었는데..(응?)ㅎㅎ

 

같이 분노해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이글은 사직서를 던진 다음날 쓴거예요.

 

지금 이상한 형태로 한달중 열흘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지금이 3일째네요ㅎㅎ

안해줘도 된다고 주변에서 난리지만 어쩌겠습니까..독하지못한 성격탓인데요ㅎㅎ;

그래도 거래처사람들도 연락주셔서 안타깝다고 해주시고, 어제는 일본인 출장자가 사장님 몰래 송별회도 해주시고...네달밖에 안된 풋내기가 마지막까지 온정을 듬뿍받고 있어 그 덕분에 어찌어찌 버티고 있습니다.

정작 사장하고는 가식웃음전쟁중ㅎㅎ사장이 절 '남'이라고 인식해서 그런지 영업용 스마일을 뿌리네요 ㅋㅋ그래서 저도 같이 하는중!

그리고 최근 이곳 사무실에 대한 여러 불만이 본사며 거래처로부터 쇄도하고 있어서 살짝 꼬숩기도 합니다.ㅎㅎ(저 벌받을까요?ㄷㄷ;)

 

다시한번 분노해주신 여러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_<

좋은일이 아니라 홈피공개의 꿈은 걍 접을께요 ㅠㅠ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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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곧 백조가 되는 한 여성입니다. ㅎㅎ

 

입사해서 이제 네달 되어가는 시점에 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퇴사이유는 사장님이 끔찍하게 싫어서이죠...

 

저희 회사는 인원이 4명인 회사인데 일본계인데가 나름 본사는 이쪽계열에서 유명한 곳입니다. 그래서 처음 입사했을때는 나름대로 자랑스러움과 뿌듯함이 넘쳐서 의욕만만이였죠.

인수인계해주는 사람이 없는데도 혼자서 빨리 일을 익히고자 많이 고군분투하였습니다.

 

처음에 사장님도 열심히 하면 3,4년 뒤에 일본본사로 보내주신다고 하면서 이 회사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설명하시길래 엄청난 꿈에 부풀어서 미래를 보고 다니고자했습니다.

 

그런데....다니면 다닐수록 여기저기서 또 사람이 바뀌었냐는 얘기를 듣고, 보는 거래처사람들마다 오래 계셨으면 하네요,라는 소리를 들으니 뭔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난 자료를 이것저것 찾아보니 6개월새에 사람이 4명이나 들어왔다 나가고, 작년 12월에 유학을 이유로 퇴사를 희망한 사람이 6월이 되서야 나간겁니다. 게다가 퇴직금은 무슨 이유인지 회사가 환수를 했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대체 뭔일인가 싶기도 하고, 나라도 오래버텨야지 하는 마음에 계속 다니다 보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1. 지저분한 습관

지극히 개인적이지만...진짜 못참겠습니다. 밥을 쩝쩝 소리를 내고 먹거니 국을 후르륵 마시거나... 종이컵에 수저를 담그고 그 물을 마시고, 또 마실때는 입안 구석구석 헹구고 마시고....

또 회사에 일찍 나오시는건 좋은데 나와서 면도를 하고 손톱발톱을 깍습니다.

그리고 트림 방귀는 걍 나오는대로 누구앞에서라도 하지요..

꼴에 또 외국계라고 오픈되어있는 회사라서 다 들리고 보이는데 정말 히스테릭해질정도로 거슬립니다.

 

2. 개념없는 근무형태

퇴근이 7시지만 7시에 해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다들 정시퇴근은 꿈이라하시겠지만, 이건 아니었습니다.

제 할일이 다 끝나고 없는데 간다고 그러면 잠시만 하고 잡아놓으시고는 고작 타이밍 몇글자, 전화 한두통 연결에 10시까지 잡아놓는겁니다.

또한 애초에 입사할 때 토욜근무가 아주 일이 바쁠 때 두달에 3번꼴로 있을거다라고 하시기에 알겠다고 했습니다...만, 이건뭐...회사가 바쁜게 아니라 사장님이 바뻐서 할일을 다 못하시면 토요일날 절 부릅니다. 그것도 꼭 금요일 저녁에나 되서야 내일 나와라<-이러시죠....그럼 전 언제나 약속을 잡았다가도 금욜 저녁 욕을 잔뜩 먹고 취소를 하게 되죠. 그래서 급한일있어나가는거니까 뭐...하고 생각해서 나가면 또 어김없이 타이핑 몇글자입니다.

워낙 컴맹이신지라 워드, 엑셀이 뭔지는 알아도 쓰실주는 모르며, 일본본사에 메일을 보낼때 회화는 가능하나 문서작성은 불가능하니 절 개인 비서처럼 아무때나 부르는 겁니다.

또한 당신은 토욜날 골프쳐놓고 절 일욜날 불러서 일시키는 경우도 있었죠..

그리고 정말 못참겠는것은......점심시간에 가끔 막걸리를 혼자 자시고는 1시부터 4시까지 푸욱~ 주무시고는(안마시고도 자는날 많음) 4시에 일어나셔서 혼자 의욕적으로 10시까지 근무한다는겁니다...그럴때 전 진짜 울화병이 나 죽죠...

 

3. 인간성의 문제

이게 사실 그만둔 가장 큰이유입니다.....어찌보면 사람이 참 열등감 덩어리로 보일정도였달까요.

회사에 부사장님이 계시는데 이분이 일본본사에서 직접 발령받아 오신분입니다.참고로 사장님은 현지채용인데 어부지리로 사장이 되신거구요...

근데 부사장님이 조선족이신데 일본에 유학을가서 입사해 한국으로 들어오신 케이스입니다.

워낙 한국사랑이 옛날부터 남다르셨던 부사장님은 한국어도 진짜 한국인 수준으로 하시고, 중국어는 기본이요, 일본어조차도 훌륭하십니다. 절로 감탄이 나올경지지요.

그런데 사장님은 부사장님을 일개 사원취급을 하십니다. 사실상 권한이 전혀 없지요. 택배하나를 부사장님 허락하에 부쳤다가 사무실 난리가 났을 정도니까요..

부사장님 판단으로 출장도 마음대로 못갑니다. 갔다간 사장을 뭘로 보고!! 소리가 몇날며칠은 나오니까요.

그런데 거기다 더해서 부사장님만 나가셨다하면 절 앉혀놓고 저 중국인새X, 저건 완전 중국인이니까 하는말 믿어선 안된다, 저 X만한 새끼..라는 욕을 정말 억양강한 사투리로 여과없이 리얼하게 합니다. 평소에도 ~~씨 가 아닌 ~~한테 전화해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좀 걸렸는데 이건 뭐...

거기다 일본인들 출장오면 일본인들 앉혀놓고 일본인은 겉으론 네네 하면서 속으로 이새끼, 저새끼 욕한다고, 그게 일본인이다라고 서슴없이 말하질 않나, 스스로를 조센징이라고 칭하질않나...

또 권의의식은 더럽게 높아서 자기보다 얕잡아보이는 거래처사람이 묻는 건 무조건 "지금 자네가 나한테 하문한 게 ~~~맞나?"라고 합니다. 하문이 뭡니까 대체-_-

 

제가 퇴사를 고민하게 된 결정적계기도 이런 인간성의 결여때문입니다.

남자6명에 여자는 저 1명, 이렇게 회식을 하게 되었는데, 분위기가 좋아서 노래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노래방에 여자 한명은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걍 다들 즐겁게 노시라고 빠진다는데도 굳이 노래한곡을 부르고 가랍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들어가 한곡을 부르고 다음사람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사장님과 함께 두 늘씬한 언니들이 들어왔죠..제가 문바로 앞에 앉아있었는데 서로 눈마주치는 순간, 어머나 하고 당황하는 눈빛....

진짜로 기분 처참했습니다.

그래서 아 가야겠다싶어서 가방을 정리해서 일어서려는 순간, 사장님 다가오셔서 옆 거래처직원한테 하는 말이,

"우린 저여자들 데리고 놀테니까 넌 이 아가씨 책임지고 놀아줘라."

....이게 할소립니까? 아님 저만 과민 반응인가요? 도우미취급 받은 느낌에 기분은 끝없는 수직하강...차라리 그때라도 저보고 가라고 했으면 그날 일은 아무것도 아니었을것을..

 

게다가 제가 신플도 걸렸습죠..일요일날 검진받고 고열이 안떨어져서 월욜은 못갈거 같다고 말했더니 몸상태보고 오후에라도 오라는 그말씀...결국 월욜도 열이 안떨어져서 못갔는데 어찌나 아쉬워하시면서 화욜에는 꼭나오라하시던지..

그래서 화욜날 나갔습니다. 물론 월급날이 수욜이었기때문에 저도 나가야한다고는 생각했죠.

머리가 핑핑도는 가운데도 정시 출근을 했는데, 오자마자 지금까지 멀쩡히 잘썼던 양식을 새롭게 뜯어 고쳐 만들라질않나..12시가 됐는데 밥먹으라는 소리가 없어서 1시까지 버티다 빈속에 약먹었더니 2시반에 은행에 월급부치면서 겸사겸사 밥먹고 오랍니다...그러면서 당신은 짜장면 곱배기를 시키고 가라네요. 결국 당신 배고플때 밥을 먹는 겁니다.

중요업무가 끝났는데도 보내지 않고 자꾸 누구 전화연결해라 뭐좀 작성해라 하시더니 5시반이 되어서야 아프니까 일찍보내준답니다...눈물나게 고마웠죠.

그리고 나서 엊그제 하는 말이, 자기는 신플이 왔다간거 같은데 걍 약 몇알 줏어먹고 회사다녔다고 자랑스레 말씀하시더이다. 경악이지요..그게 진짜 신플이었다면 난 당신한테 옮은 거라고요...

 

 

일은 더 많지만 이것만 써도 글이 이미 한가득;;; 끝까지 보신분들은 정말 수고하셨어요 ;ㅂ;

제가 어려서 철이 없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도저히 버틸수가 없더라고요...또 12월 중순이 되면 부사장님이 발령받아 해외로 뜨시면 완전 둘뿐인데...(한명은 일본인 장기 출장자라 자주 없음)

그래서 관둔다 했더니 그동안 돈은 많이 쓰게 해주지 않았냐며 돈에 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블라블라....

아니 내가 받을 만큼 받고 쓴만큼 청구한건데 무슨 개소리를 하는지..

 

사실 제가 근로계약서를 아직도 안썼거든요...더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서 안쓴거라더군요. 그래서 맘같아서 당일 사표내고 뛰쳐나오려고 했는데 양심상과 법상으로(;;) 한달을 더 해주기로 했어요. 하지만 사표낸 날 서로의 설전으로 맘은 상할대로 상한상태....

 

진짜로 한달 안하고 돈 안받아도 좋으니 지금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지만...사표 날짜가 12월 말일이라 ㄷㄷㄷ 이네요.. 

 

에효....사무실에 아무도 없는데 일은 없고 해서 주저리 써봤어요..

진짜 여기까지 읽으신분들 장하세요!! 감사합니다^^

추천수4
반대수0
베플첫째쥐콩|2009.12.10 09:27
불꽃싸다구는 못 날려도 불꽃뻐큐를 날려드립니다 *********************************** 아 정말 어쩔 수 없는 말인건 알지만 우리나라 회사 사정이 다 이렇다 억울하면 사장하라는 말이 젤 짜증나는듯 ;; 정말 좋은 회사는 없는걸까요 ㅜㅜ 회사들이 다 개판 이제 좀 좋은 사장 경험담도 올라왔음 조컸는디 저희 회산 어제 사장(남자)이랑 다른 상사(여자)랑 물건 던지고 싸우다가 저녁에는 사이좋게 짜장면 나눠먹음;;; 지금 또 싸웠나봐요 서로 말을 안하네...모하는거지...회사가 개판 헛 베플이네요...시덥지 않은 걸로 베플되서 죄송하지만...글두 싸이공개할께요 ㅎㅎ http://www.cyworld.com/romirom
베플5100|2009.12.10 09:54
야이 사장 개썍꺄!!!! 아 읽다가 절로 욕나온다
베플과객|2009.12.10 09:50
아.. 그나마 난 좀 살만한거구나.. 해뜨기전에 출근하고 달뜨고 퇴근하니 햇빛을 못봐서 눈이 퇴화되어가고 있다는거만 빼면.. 이제 나도 초음파로 사람 구별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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