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잘 알고 지내는 주변 사람들보다 모르는 사람에게 하소연을 하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런 기분 아시는지 모르겠어요, 태양군 글을 보다 울며 기도하며, 저도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제 동생이 있습니다, 있었다고 해야하나요? 아직도 그런 건 적응이 안되네요, 삼가 고인이라는 말조차 저에게는 듣기 힘든 단어가 되었어요, 그렇게 친해서 애인이 안생긴다는 둥, 놀림도 많이 받았는데, 제 곁에 언제나 있어주고 늘 함께 하던 제 동생이 떠난지 이제 세 달만 있으면 2 년이 되네요,
태양군이 중환자실 이야기를 하길래, 저도 정말 하루에도 몇 번 씩 가슴이 너무 아프고 통증이 밀려와요, 그 고통, 겪여보지 않았다면 모르겠죠, 병원 기도실에서 새벽에 기도하고 빌고 눈물과 콧물로 뒤범벅됐던 2주가 생각나네요,
동생을 뺏어간 한국 땅이 정말 토가 나올 정도로 역겨워서, 한국을 떠나왔어요, 그런데 제가 느낀 건 어디 있더라도, 사람이 온전히 자신이 마음먹지 않으면, 추스르기가 참 힘든 것 같아요. 몇 주 전에는 매일 같이 술을 마시고 목을 매는 상상을 하면서, 그렇게 밤시간을 보냈어요, 자꾸 괜찮아졌다, 극도로 우울해졌다 하는 반복같아요, 늘 동생에게 너가 없으면 하루도 어떻게 더 살겠니, 나보다 더 오래 살아라 그랬는데, 20대를 반도 못 보내고 동생이 이렇게 됐네요, 작년에 썼던 노트의 유서를 얼마 전 보며 뒤이어 쓰고 모든 걸 끝내버리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추스르게 되었어요, 그냥, 시간의 힘에 맡기기엔 부족한 것 같아 한국 가면 꼭 치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누구에게는 그냥 눈물 핑 도는 이야기, 누군가에겐 관심없는 이야기, 또 어떤 이들에겐 가슴이 절절하게 저며오는 이야기, 오늘 태양군 글을 읽으며 느끼네요. 그리고 댓글에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어 저또한 약간의 위로나, 동병상련 같은 심정도 느껴집니다.
하느님이든, 하나님이든, 전지전능한 신께서 무슨 이유로 이러하셨는지, 깊은 뜻 알 수 없으나 삶이 즐거움보다는 마냥 슬픔이고 이별의 아픔인 것 같아, 가슴이 늘 ,, 찢길 듯 합니다. 태양군 힘내길 바라고, 약간의 위안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여러가지로, 태양군 힘내요. 그리고 무언가를 잃기 전에는 소중함이나 그에 대한 행복을 인간은, 안타깝게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삶에 대한 비관적이거나 절망적인 상황이 저처럼 없으신 분들은 현재를 감사하고 작은 일에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나중에 후회하면 늦거든요, 모두 행복한 매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