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런던 하이드파크에 윈터 원더월드라는 놀이공원이 12월 한 달간 운영되서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를 했답니다. 저와 아내보다 매일 학교로 출퇴근하는(걸어서 5분) 요셉, 요엘이가 더 바쁘다보니 토요일이 아니면 시간을 맞추기가...^^
이제 조금 지나면 아빠,엄마와 함께 어디 안가려할텐데...밖에만 나가면 내 손 꼭 잡는
지금 이때 두루두루 다니며 가까와져야할텐데요...이넘들이 컴과 게임에 손을 댄후부터
학교 끝나고 함께 얼굴볼 시간이 별로 없어졌어요.
여전히 카메라를 들이대면 'V' 를 그려야하는 줄 아는 요셉이...촌스럽게...
66m 정도 높이의 큰 타워에 둥그레 사람들 앉혀놓고 올렸다 내렸다하며 떨어지는 연습시키는(어찌 설명해야할지..) 추락놀이(?)를 보며 남들 무서워 소리지르는 모습에 즐거워하는 요셉이와 조금은 안타까와하는 요엘이...타고싶어 ?...했더니...바로 엄마뒤에 숨는 의외로 겁 많은 둘...
놀이공원에 마땅히 먹을게 핫도그밖에 없다. 한국같았으면...30가지는 있을텐데...^^
먹는 방식이 특이한 요엘이...어차피 입에 묻는다. 그냥 편히 먹고 얼른 닦으면 될텐데...요엘이는 말야...상당히 조심스런 케릭터야...
요셉이...바로 그거야...우선 장갑 탁 벘고, 그냥 먹어치우는거야...
온 가족이 함께 핫도그를 먹었지만, 그래도 종류는 다른걸로 했다...느낌이라도 풍성하게...
요엘이는 키가 좀 작아서...뭐든지 작은걸 더 선호한다. 산타도 작은 산타들...
한쪽에선 핫도그와 닭꼬치 굽는 연기, 다른 한쪽에선 놀이기구 돌리며 드라이아이스를 내뿜어서 뿌옇다.
그간 틈틈히 Nikon D90 영문메뉴얼로 공부한 셔터스피드와 노출, 화이트발란스와 연사기능을 연습시켰던 그 장면...컬러플하지만 어둑한 조명에 빠르게 움직이는...이것저것 모드 조정하다 몇 컷 찍지도 못해 약간 당황했던...좋은 카메라 있다고 찍은거 얼른 보여달라 조를텐데...결국, 아내의 한마디...'왜 죄다 시커메요 ?...'
조금 가다보니 스케이트장이 있는데...요셉, 요엘 모두 눈이 확~커지더니 타고싶다 조르기시작하는데, 중간중간 또래의 요런 아이들이 모여있는게 아닌가 ?...특히 요셉 마음에 불을 더 지르는 이장면...그럼 타라했더니 아빠가 같이 타야한단다. 인라인은 좀 타는데 아이스 스케이트는 완전 아니라서...그러다 함 타기로 하고 큰 각오와 결단과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매표소로 갔는데...
오호호...벌써 하루치 티켓이 다 팔렸다는...다행이다...정말 !...아이들 앞에서 차마 보여주기 힘든 아빠의 모습을 감출수가 있어서...그리고, 요셉에게..."이런, 벌써 다 팔렸어 ?...와, 빠르네...오늘은 꼭 한 번 타야하는데..." 했다.
순식간에 슬픔이 절망이 되어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요셉이...
이런...이러다 가면...안되는데...뭔가 시선을 사로잡을만한 것이 없을까 ?
있었다...이거다. 아이들은 없고 어른들만 저러고 놀고 있던...음...이걸 뭐라 불러야...미끄럼틀 ?
역시...활짝 웃고야 만다...참...단순해...
즐거운 가족 나들이...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