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출산한지 50일정도 되었어요..
아기 낳기전부터 저희집에 남편아는분이 와계세요,, (사정이 있으시다고,,)
아기낳자 마자 병원에서 부터 1주일간은 남편이 정말 잘해줬어요.. 미역국도 끊여다 주고 약도 꼬박꼬박 잘챙겨주고, 그리고 1주일간은 저녁해주는 아주머니가 왔구요.. 그 다음 1주일부터~ 지금까지 제가 집안일이며, 아기를 돌봅니다..
사정상, 저희친정부모님, 시부모님 못오시구요. 몸조리라곤 딱 1주일 했네요.. 지금 출산한지 50일됐는데,, 몸이 너무 힘드네요.. 서럽고 짜증이 납니다..
남편은 도시락 싸서 다니는데, 집에 와계시는 아저씨도 같은 일을 하기 때문에 도시락 두개씩 5시 30분에 일어나 도시락 두개쌉니다. 아침마다 과일주스 갈아서 먹이고, 아기 잘때 저녁준비도 해놓습니다.. 남편딴에는 저한테 잘해준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짜증이 나고 힘이들까요?? 남편만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녁준비며 도시락이며 2인분은 해야되기때문에 더 신경이 쓰입니다.. 첨에는 남편이 미안해 했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저도 최대한 잘할려고 애썻습니다..
제가 한번씩 짜증내면 왜 나한테 짜증내냐고 난리 입니다..
시어머니며, 저희친정어머니며, 남편한테 전화해 아기낳고 당부의 말씀을 해주십니다.. 찬물에 손담구게 하지말고, 집안일을 도와줘라, 약도 지어 먹어랴, 몸이 많이 허약해 졌으니 아기보는것도 도와줘라.. 등등...
남편은 남자이기때문에 아기 낳고 얼마나 몸이 아픈지 모르겠지요.. 자기가 직접 낳아보지 않았으니깐요..
저희친정어머니는 집에 아저씨 와계시는거 모르십니다.. 아시면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자기딸 고생한다고...아기낳고 2주만에 도시락 싸고, 저녁준비하고, 아기돌보랴, 청소하랴,, .... 휴..
그렇게 부모님들과 통화후 남편은 저에게 잘해줄려고 노력합니다..
저녁준비할때 잠깐 아기를 봐주던가, 아기울때 안아주던가, 같이 밥먹을때 남편이 아기를 안고 밥을 먹습니다. 주말마다 청소도 같이 합니다. 고맙습니다.. 잠시라도 도와주면..
잠잘때 아기가 두시간마다 깨서 울면 자기 잠깨웠다고 저한테 성질 버럭내고, 그럼 저는 불도 못켜고 거실에 나와 아기 재우고 다시 방에 들어가서 자곤합니다..
아기 젖주면서 졸고, 거의 밤에 5~6번은 거실에 나와 아기를 재우곤 합니다.
목이 다땡길정도로 피곤합니다.. 어깨가 걸려서 알릴만큼, 저녁에 잘땐 손마디가 아파서 잠을 못잘때도 있습니다.. 낮에 혼자 목욕시키고, 집안일하고, 저녁준비하고, 아기낳고 맘편히 자본적이 없습니다.
힘들게 일하는 남편(몸으로 일하는 직업이라) 안스럽고 왠간하면 신경안쓰게 해주고 싶지만, 한번씩 넘 성질이 납니다..
아기 낳고 자기는 편하게 자고 싶은 시간에 잠잘수도 있고, 맘편히 앉아서 영화를 볼수있고, 자기는 아기낳고 변한게 하나도 없는데,
저는 항상 아기랑 함께 해야하고, 아기 잘때 저도 잘수있고, 외출한번 맘 편히 못하고, 몸이 아파도 저녁준비며 집안일 해야하며, \\
저한테 그러더군요.. 왜 항상 표정이 그렇냐고, 제 얼굴만 보면 짜증난답니다.. 웃으면서 자길 맞아주지 않는다고, 애기보고 힘든거 아는데, 자기도 일하느냐고 힘듭답니다.. 알죠,, 힘든거,,,
잠제대로 못자고 2틀만 아기 봐보라고 하세요... 얼굴이 나같이 안되나..
휴~~ 잠제대로 못자는 고통이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어제 저에게 그러더군요.. 자기 아침에 낚시 갔다올테니깐 갔다와서 청소하자고, 저번주처럼 자지 말라고..
어제 대청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손이 팅팅 부어있네요.. 어제 아파서 누워있으니, 하루종일 잠만자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몸이 아프다 라고 하니.. 약챙겨먹어라. 너는 사람 왜일케 신경쓰이기 만드냐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아기 봐주질 않느냐.. 나만큼 해주지는 사람 있느냐? 등등 마치 자기가 아기 다 본마냥 생생냅니다..
자기가 아기 보고 있을때 아기 똥싸면 저녁준비하는 저를 부르면서 똥쌌어 갈아줘~~~
지는 손이 없나??
입맛도 없어서 하루 한끼먹습니다. 출산후 찐살때문에 스트레스 쌓이고, 남편이 저보고 왜 이렇게 사람신경쓰이게 하냐고 골다골증 걸려서 죽겠다고 합니다. 모유먹이니 아기한테 영양분이 다가고, 좀 먹으랍니다.. 힘이 드니 입맛도 없네요... 살쪗다고 옆구리 살 잡아땡길때마다 스트레스네요...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가, 같이 있었다면 이렇게 서럽지는 않아겠지요??
남편도 안됐지만, 저또한 너무 힘드네요...
몸이 아프니 더 서러워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