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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 감독 "한국 떠날 결심 굳힌 이유는…"

개마기사단 |2009.12.07 14:49
조회 726 |추천 0

 

[노컷뉴스 2009-11-26]

FC서울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고국 터키로 돌아가는 셰뇰 귀네슈 감독(FC서울)이 고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떠나게 된 결정적인 이유와 향후 거취 등을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8월 K리그로부터 받은 징계가 한국을 떠날 결심을 굳히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내 생각을 얘기했을 뿐인데 연맹에서 나를 재판했고 그 결과 제재를 받았다"면서 "한국 축구에 대해 안좋은 생각을 가진 적도 없고 한국 축구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서 솔직한 생각을 말했을 뿐인데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연맹은 내가 한국 축구의 이미지를 안좋게 만들었다고 말했다"며 서운함을 표했다.

이어 "계속 남아있으면 이분들(심판 및 연맹)과 분위기가 더 안좋아질 것이고 한국 축구 입장도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 8월26일 피스컵코리아 2009 4강 2차전 포항과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해 "K리그를 모독했다"는 이유 등으로 제재금 1천만원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또 귀네슈 감독은 "휴식이 필요하다"면서 서울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이유가 터키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으로 가기 위한 수순이 아니라는 점도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해 서울과 재계약할 때도 가족들을 설득하는 것이 힘들었다"면서 "가족들이 터키로 돌아오길 원했고 적어도 6개월 정도는 터키에서 가족과 쉴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아시아 세 팀에서 콜이 왔었고, 터키 축구 국가대표팀, 프로구단 트라브존스포르 등에서도 콜이 왔다"면서 "특히 지난 일요일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이 해임되면서 그쪽에서 계속 전화가 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만나 얘기한 적이 없다. 터키 언론이 앞서간 것이다"며 최근 터키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트라브존스포르 감독 내정 보도들을 전면 부인했다.

귀네슈 감독은 "트라브존스포르는 감독직 뿐만이 아니라 구단 경영과 관련해서 콜을 한 것이다"면서 "그러나 당분간 쉬면서 생각해 볼 것이며 '트라브존스포르와 계약을 했다. 데얀을 데려간다'는 터키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시 K리그도 돌아올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을 떠나는 게 그 누구보다 아쉽다. 다시 오고 안 오고는 운명이라 생각한다"면서 "다시 오게 되는 기회가 생긴다면 무조건 올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이란 나라를 사랑하고 FC서울을 사랑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로 시간을 좀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귀네슈 감독은 "선수와 감독, 감독과 구단, 구단과 연맹, 연맹과 감독, 감독과 심판 등 모두가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도 낙관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터키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왔던 귀네슈 감독은 3,4위전에서 한국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귀네슈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할 가장 젊은 선수들이 기성용, 이청용이고, 가장 경험 많은 선수가 맨유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이다. 남아공에 갈 선수들 중 많은 선수들이 유럽을 경험한 선수들이다"면서 경험의 업그레이드를 강조하면서 "한국이 조별리그 예선을 무조건 통과할 거라 생각한다. 그 후 성적은 상대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16강 이상 성적을 예상했다.

또 "최근 세르비아에 패했지만 한국은 오랜 시간 무패행진을 이어왔다. 상대가 강팀이든 약팀이든 비기거나 지지않는 습관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CBS 체육부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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