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밥먹고 습관적으로 이곳 저곳 웹서핑을 하다가
쿡앤쇼 탄생기념으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할 수 있는
기발하고 엽기적인 아이디어 상품을
응모하는 쿡앤쇼 발명왕 이벤트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도전해봤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어떤 아이디어가 좋을까,
어떻게 하면 쿡앤쇼의 특성과 비스무리 하면서도 기발하다는 느낌을 받을까,
단순하게 말하면 어떻게 하면 '얘네 참 또라이스럽다, 재미있다' 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 !!!
아이디어를 떠올리느라 오랜 시간 머리칼을 붙잡으며 괜히 빈 A4 용지에
펜으로 끄적이기만 했다
휴... 정말 오랜 시간을 고민 또 고민했다 !! ㅋㅋㅋㅋ
참 열심히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
그러다가 지금 방금 TV에서 광고를 봤는데
T-머니를 핸드폰으로 결제하자는 광고였다.
전화를 하면서 그대로 통화하는 핸드폰을 귀에서 떼지도 않고
버스 단말기에 갖다가 댄다.
오 이런 ㅋㅋㅋ
좋았어 !!
영감이 떠올랐다 !!!
광고 속 이야기는 마치 나의 이야기 같았다.
필자는 평소에 보통 네모 반듯한 지갑을
바지 뒷주머니에 꼭 자주 넣고 다니는 편이다.
그 안에는 신용카드는 없고
신분증과 체크카드와 현금 몇푼, 그리고 교통카드가 들어있다.
그런데 버스를 타면서 손이 모자르거나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빼들기 귀찮은 경우가 가끔 있다.
그럴 때마다 버스를 올라 타면서 카드를 찍을때 자연스럽게
나의 엉덩이를 대고 결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나는 신기하게 물건을 잃어버리는 악습관이 있다.
지갑 역시 예외가 아니라 자주 잃어버리는 편이다
그런 것도 모르고 가끔 엉덩이를 카드기에 갖다대면
지갑이 없어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아 참 뻘줌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아이디어 !!!!
그래서 만들어봤다!
일명 교통팬티! 캬캬캬
지갑을 꺼내거나 혹시 잃어버리진 않았나 신경쓸 필요가 없이
아예 팬티에 교통카드를 부착하는 것 !!!
기발하지 않은가 ? ㅋㅋㅋ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그 희대의 아이템 !!
그 제작과정을 전격 공개한다!
팬티, 티머니카드, 셀로판테이프 넓은 것
오른쪽 주머니가 편하기 때문에 그 쪽에 딱 알맞게 붙인다
완성된 모습 ^^
셀로판 테이프가 팬티에 안 붙을 것 같다는 편견은 버려라.
딱 ! 강하게 달라붙는다!!
자, 이제
나의 희대의 작품을 착용하고 직접 사용에 나서 보았다
우선 학교 가는 지하철 ^^
휴... 찍는 단말기가 너무 높아서 엉덩이가 닿지 않았다.
올.라.가.는.수.밖.에.
헐... 근데 찍히지가 않네...
"잔액이 부족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충전을 해야한다는 것을 깜빡했구나;;
근데 어떻게 충전을 하지 ㅠㅠ
엉덩이를 갖다 대는 걸로는 어림도 없었다.
순간 스치는 생각.
그래, 팬티를 벗어야겠다.....
화장실로 가자 !!
아저씨의 양해 ^^
난 뭐가 저렇게 자랑스러웠던 걸까 ㅠ ㅋㅋㅋ
기다리는 시간이 참 기네요...
자 드디어 충전이다 !!!
카드가 있는 방향으로 천천히 놓고서 충전을 완료!!! ^^
자 이젠 편의점이다 !!!
사실 편의점을 갈 생각은 없었는데 우유를 사다보니 생각이 나서
주머니 속의 입지 않고 있던 저 팬티로 결제를 했다.
늘 기다리는 시간은 초조하다.
아이고 아저씨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
나의 아이디어를 들은 친구의 또다른 생각.
그래 이번엔 전화를 해보자 !! ㅋㅋ
역시나 카드용이기에 엉덩이는 불가 ㅠ
그래서 하는수없이 벗은 팬티로 결제할 수 밖에 ^^;;
조금 거리를 두고 향기를 맡던 친구는 지하철 내에 있던 소독기를 보더니 막 뛰어간다.
야 이건 손 소독기잖아..
그래도 청결을 위해 소독을 하자 친구야 ^^
아무도 안 보지 ? ㅋㅋ
이 때가 가장 편했다. 버스탈 때 !!
어라... 잘 찍히지가 않는다 ㅠ
왜이러지;;; 청바지와 타이즈가 너무 두꺼워서일까...
바지를 벗고 다시 한번 해보자 !!!
아저씨께 양해를 구하고
아주 !! 빠르게 !!! 찍는게 요령이다.. ㅋㅋ
훈훈하신 아저씨.
< 발명 후 사용을 해본 결과 이로운 점 >
일단~ 빠르고 편하다!
뒷주머니에 지갑을 찾아 빼거나 급하게 구겨넣을 낄 필요도 없고,
지갑이나 카드를 잃어버릴까 노심초사 하지 않아도 된다 !
뒷주머니가 없는 치마를 많이 입는 여자들에게도 좋다!
그저 엉덩이만 살짝 스치면 된다.
< 불편한 점 >
아 히밤 그런데 단점이 있다
단말기가 높이 있거나 닿기 힘든 곳에 있을 때는 대략 난감하다.
진짜 지하철 탈땐 좀 불편하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사용하기도 좀 애매한 편이다.
아 그리고 !! ㅠㅠㅠㅠㅠ 완전 중요한 사항 ㅠ
사진을 보다시피 카드 충전을 할땐 화장실 가서 팬티를 벗어와야 된다.
미처 생각을 못한 부분이다. 누가 쳐다볼까 대략 챙피하다
이것은 대략 낫다
버스 정류장옆에 있는 가판대 같은 곳에서 충전할때나
편의점에서 충전을 해야 하는 경우 ㅠ
구멍사이로 아줌마에게 팬티를 건내야 된다 OTL
맙.소.사....
어쨌거나 !!!
나는 이 세상의 하나 뿐인 교통 팬티로 인해 지갑을 잃어버려도 걱정이 없다. ㅋㅋ
게다가 세상에 단 하나 !!! 라는 희귀한 존재감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 혹은 어이없어하는 시선까지 받게 된다.
그것도 관심이리라 캬캬캬
어쨌거나 나만의 기발한 티머니 발명품이었다 ^^
반응좋으면 지금 불현듯 생각난 아이디어 하나더 만들어 올린다.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