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학을 전공하고 국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요즘 한창 면접보러 다니랴 국시 준비하랴 졸업준비하랴 저희과학생들은 무척바쁜데요
저는 운 좋게 이력서를 낸 세 곳 모두가 합격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두 곳을 고민 중인데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ㅜ
A는 100명이상의 직원을 수용하고 있는 (저희 지역에서)이름만 대면 알만한 큰 로컬병원이구요.. (지방입니다.)
B는 시내에 있는 한 건물의 두 층으로 된 의원급으로 원장4분과 직원 15여명 정도를 수용하고 있는 병원입니다.
면접을 보면서 느낀거지만 A는 큰병원인 만큼 위계질서가 딱딱 잡혀있고
그만큼 병원 일도 힘들고, 출근시간, 야근도 빡시구요
윗사람한테 잘보이기 위해 샤뱌샤바.... 일종의 입발림말을 잘하는 사람이 오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듯해 보였습니다. 실력보다도요.. 취업중인 선배님들 말씀 들어도 그렇구요. 선배님들 말씀이 다들 하나같이 '거기 힘들어서 어떻게 버틸려고~ 물론 복지시설 같은건 좋지만' 이런반응입니다.
(2년차부터는 주5일제에, 봄여름가을겨울 시즌별로 휴가가 주어진다고 합니다. 보수교육도 지원해주고 배울기회는 많다고 합니다. 일이 힘든만큼ㅜㅜ)
B는 면접 합격하고 회식자리에 낀 적이 있는데 병원사람들 수가 적은만큼 가족적이고 화목한 분위기에, 실력만 좋으면 원장님께서 자기개발 지원도 많이 해주시고 후원도 많이 해주시는 듯해보였어요. 물론 A와 똑같이 보수교육이나 원장님께서 세미나를 국내외적으로 많이 다니시는데 세미나 같은것도 전부 지원해주시구요. 그리고 뭣보다 원장님께서 이번 기수에 대한 기대가 크시고 정말 잘 뽑은 것 같다고 저희들을 마음에 들어하신답니다. 근무시간도 괜찮습니다.
평일 10시부터 6시30분까지. (수요일은 야간근무, 대신 목요일 오전off - 2시 출근)
토요일 10시부터 3시까지.
A,B전부 4대보험 전액지원해주고 연봉면에서는 비슷비슷하거나 B가 좀 더 많습니다.
부모님이나 주변사람들은 무조건 큰병원가라하십니다.
힘들더라도 일단 1년 꾹 참고 일해보고 아니면 그 때 나오라고, 그것도 경력이 된다고.
근데 전 제 성격이 입발림말 잘 못하고, 수많은 동기들 사이에서 윗사람들 눈에 띄일 자신이 없어요. 면접때 동기들 봤는데 어찌나 잘보이려고 빈말을 잘하던지ㅋㅋㅋㅋㅜㅜ 사회생활이 이렇겠구나 싶었습니다. 이제까지 알바했을때나 2,3학년 때 병원 실습했을 때나.. 윗사람들 대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그 때도 예쁜말이든 빈말이든 잘하는 친구들한테 치이고~ ㅜ.ㅜ
B병원 사람들은 이번에 뽑은 신입수가 2명이고 그 수가 적은만큼 저희에게 이목이 집중되어 소심한 성격의 저인데도 불구하고 먼저다가와주시고 병원에대한 말씀도, 국시에 대한 격려도 많이 해주셔서 취업을 하게 된다면 적응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시가 바로 코앞인데도 불구하고 이런고민... 행복한 고문인가요.. 욕하실테지만..
하지만 전 너무 괴롭고 힘드네요.. 인생에서 사회인으로서 첫출발인데.. 아는 지식이 부족해서... 어느 곳을 택해야 후회없는 선택이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