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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남친을 만난 친구.,신경이 쓰여요.

thtlWKd |2009.12.11 05:26
조회 75,039 |추천 4

톡됐네요 리플 하나하나 재밌게 다 읽어봤어요ㅎ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오만 얘기 다 꺼내고 싶은데 

웬지 제 무덤만 더 파는 것 같아서 그만 둘게요.ㅋㅋㅋ 

 

친구랑 얘기해볼 필요 느낄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구 그냥 살짝 신경이 쓰였어요

판에 글도 한번 써보고 싶었구 안좋은 일까지 생각하면 뒷담화도 좀 하고싶었고

제3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을할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욕 엄청 먹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간간이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있네요ㅋ

간혹 가다 상처받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전혀 괜찮아요ㅎㅎㅎ

저 이미 자격지심 느끼는 것도 맞아요 그러니까 썼겠죠!ㅋㅋㅋ

 

 

그리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전 무시당한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는 거지

저 친구가 돈 많은 남자 만난다고 부러워 하는거 진짜 아니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남자친구가 많이 버는 건 아니지만 저한테 돈 잘 써요!ㅋㅋㅋ

그리고 완전 제 이상형에다 저 이뿌다고 해주는

제 남자친구가 백배천배만배는 좋아요ㅋㅋㅋ진심 하나도 안부러워요.ㅎㅎㅎ

 

아 그리고 전 돈 쓰는데 좀 인색한 편이고 친구는 있으면 잘 쓰는 편이었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성향을 얘길 한거지 

그렇다고 제가 친구한테 일방적으로 빌붙고 등쳐먹은게 아니예요.

 

친구가 보고 상처받을까봐 살짝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두서 없이 써내려간 글인데 읽고 댓글 달아 주신 것 감사드려요.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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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십대 여자이구요 학창시절에 알게 된 동성 친구가 있어요.

저희 둘은 옛날 부터 투닥투닥 싸우긴 했어도 잘 맞는 부분도 많아 가깝게 지내지만

그만큼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많은 사이예요 안좋은 일도 많고.

제 입장이긴 하지만 그 친구가 좀 4차원인건지 저로서는 좀 황당한 경우를 많이 겪어서

제가 주로 화를 내는 쪽이었어요.나중엔 어찌어찌 화해를 해서 또 잘 지내고.

  

그리고 제 친구는 얼굴이 예뻐서 학창 시절부터 남자친구가 쭈욱 있었어요.

아주 잠깐 솔로인 적은 있었겠으나 그런 때 마저도 좋다고 따라다니는 애가 있었죠.

아님 잘되가는 사람이 있거나.

얘기의 이해를 돕고자 특징을 하나 더 추가 하자면 제 친구는

친구나 남자친구가 있으면 그 사람들의 가족까지도

내 가족같이 가깝게 지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것 같아요.

 남자친구 아버님한테 넷북 사 달라고 전화했다는 얘기 듣고 좀 놀랬어요

그만큼 자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말은 그렇게 하는데 제가 보기엔 받는게 많아보여요-_-;

 

한번은 친구가 시골 있을 때 놀러 오래서 제가 엄마한테 용돈 받기 미안하다고

다음에 간다하고 끊었는데 나중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돈 필요하냐고;;

몇 번 친구가 집에 놀러 와서 얼굴은 봤어도

그런 말 할 정도로 친근한 사이는 아니거든요.

한번은 전화와서는 제 친오빠를 만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심야영화를...;;;

친오빠가 먼저 관심이 있었다면 저에게 먼저 얘기를 했지 않았을까요...-_-;

어떻게 친해졌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ㅋㅋㅋ하여간 남자들이란...-_-;;

 

제 친구가 옛날부터 남자친구 만나면 그 분들은 이미 시부모님이다 생각하고

집에 놀러도 왔다갔다하고 남자친구랑 놀러 다니는 걸 좋아했어요,

남친 부모님께 용돈 받아서 놀러 다니고

남자 친구의 친구들 모아서 계획 세워서 놀러도 가고 그러더라구요.

그렇다고 친구가 돈 때문에 남자 만나는 건 아니구요.

 

제 친구가 이쁘긴 하지만 부럽다거나 질투를 한 적도 없었어요

처음엔 오히려 예쁘게 생긴 친구랑 친해진 게 좋았고

전 못생기고 성격도 별로지만 그렇다고 친구가 절 무시했던 것도 아니고

전 부모님 사랑도 많이 받고 살았고 좋은 친구도 더러 있고

지금 제 남친도 너무 저한테 잘해주구요 제 환경에 만족하고 살아요.

 

친구가 얼마 전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나이차가 열 살 이상 나요

만나보니 나이는 있어도 인간적으로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꼈구요.

짭짤한 수입에 사놓은 아파트도 있고 모아논 돈도 있고 좋은 차에 친구에게 잘 해주고

만난지 두달만에 깨끗하고 괜찮은 오피스텔에 들어가 동거를 하기 시작했어요

친구는 자취했는데 친구가 남친 독립하라고 시키고 합쳤다더라구요.

처음에 친구에게 좋은 옷이며 이것저것 사준다는 말 들었을 때도

부럽다거나 질투난다는 생각 한번도 안들었어요 걍 계집애 봉 잡았네 이 정도?

친구도 금전적 안정감도 생기고 자기한테 잘해주니까 좋은 가봐요.

그 분이  잘생기고 키크고 그런 것도 아니고 나이도 많으신데

친구가 아깝다는 생각도 전혀 안들었어요

그만큼 친구 성격도 잘 맞춰주시고 괜찮으신 분 같았다는.

 

그런데 얼마전에 친구가 남자친구랑 놀러를 다녀왔다며

저에게도 남자친구랑 놀러를 좀 다니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자기가 놀러 다니고 좋으니까 제 생각 해서 한 말인데저도

저도 남친이랑 여기 저기 먹으러 다니긴 한데 남친이 요즘 바쁘고   

차도 없고 며칠씩 놀러 다녀오고 그러는 것 저희 둘다 아직은 별로 흥미 없어요

그냥 손잡고 산책하고, 자전거 타고, 수다 떨고 이런 것만으로도 아직 충분히 좋아요.

 

근데 친구가 놀러 다니라고 했을 때 제가 처음에 금전적 여유가 없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나중 되면 못간다 뭐 이런식으로 자꾸 다니라고 부추기길래

지금 남자친구랑 노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는 데도 자꾸 부추겨서 짜증이 났어요.그래서

'난 너랑 다르다 너처럼 남친 부모님한테 용돈 달라고 요구같은 것도 못한다 

너랑 나는 상황이 다르다"했더니

그럼 저희 엄마한테 원조 받으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

 

그런데 친구가 어느날 치즈롤 돈까스를 해서 사진을 올렸더라구요

저도 요리하는 것 좋아하고 제 남자친구가 또 치즈에 환장을 해서..-_-;

진짜 맛있어 보인다구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덧글을 남겼거든요.

그런데 다시 달린 덧글에 레시피는 없고

"돈이 꽤 들텐데..만드는 건 쉬워^^" 이렇게 댓글이 달렸더라구요

(친구홈피 들어가기 귀찮아서 캡처는 생략.^^)

 

여행가라고 할때 금전적 여유 없다고 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무시 당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어요.

저희집이 잘사는 건 아니지만 못살지도 않거든요

단 집은 못살지 않지만 저는 못살아요 -_-;

자취생에다 염치없이 용돈 받아쓰는 백수지만

부모님께서 공부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편이예요.

친구도 그걸 알고 있구요.

 

처음에는 기분 나빴는데 지나니깐 한편으론 내가 과민반응 보이는 건가싶더라구요

그래서 괜찮았는데 제가 나중에 치즈롤 돈까스를 만들어서 올렸거든요

전 자취를 시작한지 꽤 돼서 예전부터 요리 하면 종종 해서 찍어 올려요

그런데 그친구가 그 사진 밑에 덧글을 달았더라구요

 

 

처음에 레시피 알려달라고 할 때는 돈든다 쉽다고만 적어놓고 안알려주더니

또 만들어 올리니까 일일이 저렇게 재료 적어놓고 넣었냐고 물어보는 의도는 뭐죠?-_-a

레시피 검색해서 파프리카랑 감자 빼고 저기 있는 건 다 썼어요

 

내년이면 결혼도 할 것 같은데 벌써부터

남자친구가 벌어논 돈 제것처럼 굴리는 것 보면 좀 뻔뻔스럽다는 생각도 들고

저도 옆에 있는데 자꾸 남자친구한테 툴툴 거리고 삐져서

사람 초대해놓고 불편하게 만드는 것도 솔직히 짜증났었어요

그래서 나중엔 저도 가야겠다고 짐싸고 그랬다는 ..-_-;

 

아무튼 얘가 얼마나 잘 살게 될지 그런 건 여태까지 상관이 없었는데

약간 무시를 당했다는 생각이 한번 드니까

앞으로 내가 이 친구한테 열폭할 일이 계속 생길까봐 신경이 쓰여요.

이런 기분이 또 든다면 열폭하고 말 것도 없이 안보고 말겠지만

(예전에 한번 자취집 갔다가 친구가 어떤 남자애랑 저랑 남겨두고

전화받으면서 나갔다가 택시타고 남자친구 만나러 가는 바람에

큰일날 뻔 한적도 있어요 다행히..위기는 모면 했지만....죽는 줄 알았...-_-;

저도 욱하는 성격이라 한동안 연락도 안하고 지낼때도 있었구요.

 

쓰고 나니까 왜 만나냐고 하겠지만 짜증나서 싸우고 해도

좋고 잘맞는 것도 많아서요.

예전에는 제가 친구집 놀러갔다가 몸살이 났는데

친구가 수건 빨아서 저 자는데 막 닦아주고 간호 해주고 이러기도 했구요.

 

그리고 저는 돈 쓰는데 조금 인색한 편이예요.

제가 몸이 좀 안좋아서 돈을 벌어본 적이 없고

언제 돈을 벌지 모르니까 아껴쓰기라도 해야겠다는 항상 생각을 하거든요.

 

반면 친구는 마음만 먹으면 알바도 구하고 그러다 보니(금방 그만두기도 하고)

돈이 생기면 아끼지 않고 쓰는 편인데 저한테 쓰는 건 아니구요...-_-;

저 놀러 갔을 때도 삐지고 짜증나게도 했지만

밥도 해주고 친구 덕분에 잘 놀기도 했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돈 쓰는 성향을 얘길 한거지 

그렇다고 옛날부터 제가 친구한테 마냥 빌붙고 등쳐먹은 게 아니예요!

 

무시당하고 살기 전에 성격상 인연을 끊고 말겠지만

투닥투닥해도 만나 온 시간들 무시할 수 없고 좋은 의미도 많은 친구라

자잘하게라도 내가 얘한테 자격지심같은 것 느끼게 될 까봐 걱정이 돼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4
반대수0
베플-|2009.12.14 08:30
난 글쓴이 친구보다 글쓴이한테 더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왜 일일이 다 비꽈서 생각을 하는거지? 캡쳐까지 해서 올린것도 좀 생각없어 보이고... 그 친구도 판을 하면 이 글 볼텐데. 그리고 그 친구한테 자격지심 느끼게 될까봐 걱정이라고 하는데 이미 자격지심 느끼고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하나하나 다 기억해놓고 맘에 담아두는게 무섭다.
베플미소녀|2009.12.14 08:22
니나 걔나 도대체 왜 친구로잇니? 신경전 하다가 머리털 다 빠지겟다 얘
베플-_-|2009.12.14 10:17
최고 여우예요. 여자들사이에서도 감히 엄두도 낼수 없는 레알 여우네요. 친구로 두기엔 부적절 해보이는데, 글쓴님 여우 내공이 높지않아 당하는것 처럼 보이네요. 여우내공을 쌓으시던가 아니면, 속편하게 인연끊고 사세요. 그 친구분은 고렙 여우라서 여디가든 잘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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