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스파게티집에서 생긴 일....

빨대봉다리... |2009.12.11 12:30
조회 54,799 |추천 9

안녕하세요

22살의 톡녀입니당..

외로운 1년...유학생활속에서도 '톡'덕분에 웃음을 잃지않고

하루하루를 위안삼으며 살아간답니당.. ^^

방금 전 남학생 지갑 잃어버린 후 찾은 굴욕당한 사건 읽고..........

갑자기 한 달전에 있었던 저의 굴욕사건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한 달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손발이 오그거리는 그 사건.....

한번 들어보실래영? ^^**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밤, 친구와 저는 네이티브 아메리칸의 댄스 챔피언십을

보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그 인디언들의 댄스말입니다.

(상체는 안흔들고 원을 그리며 걸으면서 인디언음악에 맞춰 하체로 추는 춤..... 아 설명하기 어렵당)

어쨌든 그 행사 가운데, 일반인들이 나와서 똑같이 네이티브 춤을 추는 컨테스트가

있었는데, 그 중 한 여자분이 있었더랬죠. 근데 그 여자분이 진짜 몸치여서

정말 열심히 추시는데 너무너무 웃겨서 완전 뒤집어까질 정도로 웃어제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분 결승까지 가서 3등했다는..^^ 저희가 박수 엄청 크게 쳐줬어요.ㅋㅋ)

 

앗.. 얘기가 삼천포로 어쨌든 그렇게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운전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배가 너무 고팠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보이는 스파게티 집으로 갔지요..

저녁시간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어쨌든 자리를 안내 받고

앉았습니다.

 

보통 미국에서는 고객이 자리에 앉으면 주문을 받기 전에 어떤 음료를 마실건지 제일 먼저 물어봅니다. 그래서 저는 다이어트 콜라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종업원 여자분이 빨대와 가져다줬죠.. 저는 목이 너무 말라서

빨대 껍질을 빛의속도로(종업원분이 가시기도 전에..) 까서 콜라를 드링킹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빨대 껍질을 그냥 탁자에 구겨서 올려놓았죠.

근데 그 종업원이 갑자기 "$%#$" 뭐라고 짧게 말하더니(저는 그걸 못들었습니다. 주변이 너무 시끄러웠고 너무 빨리 짧게 말했거든요.) 웃으면서 손바닥을 저에게 스윽-하고 내미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웃으면서 손바닥을 내밀어서 악수했죠...^^ 반갑다는 의미인줄알고...................

근데 그 종업원이 갑자기 다시 되~게~ 민망하면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저의 구겨진 빨대 껍질을 보면서 "아.. 그거 대신 버려주겠다구요.. 괜찮으세요??(영어입니당)" 하고 묻는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끝에 "Are you alright..?"

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진심으로 걱정하는 얼굴로 묻길래.... 저는 진짜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지고...일단 손은빨리 빼내야 하는데...ㅠㅠㅠㅠ아니 원래 쓰레기 치워준다는 사람이 없었는데 ㅠㅠ 하필이면ㅠㅠ 따위의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내 앞을 딱 봤더니...

내 친구놈은 앞에서 웃음을 쳐 참고 있는겁니다..

그래도 저는 이성을 잃지 않고 구겨진 빨대 껍질을 그분의 손에 넘겨주며

감사합니다. 하고 가볍게 미소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손바닥과 마주하고 있는 저의 손을 가볍게...(속으로는 띠밤 x땠당을 연달아 외치며..) 빼냈죠..

그리고 그 분도 민망한지 살짝 웃으면서 가더라구요.. 주문받는것도 잊어버리고..

 

그리고 저는 저의 친구놈의 얼굴을 봤습니다.

이자식이................ 아주 얼굴이 터질정도로 웃음을 참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허둥지둥 변명아닌 변명을 해댔죠.

그러더니 이 친구, 이제는 맘편하게 웃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쿨하게

"웃어라"하고 일어나서 화장실을 갔습니다..........

가면서도 그 민망함.. 하.. 혼자 별짓을 다하면서 갔습니다.

괜히 내가 손을 내밀었던 그 상황을 반복해보기도 하고 손을 허공에 내밀어보기도하고

내가 왜그랬지 하는 생각도 하고...

 

갔다왔더니 이 친구 아직도 쳐웃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쿨하게 뒷통수 갈겨줬답니다..^^ 그만 좀 웃으라고.....

어쨌든.. 그 날 저녁은 참.. 화기애애했어요..^^ 왜냐면..

밥먹다가 둘이 눈마주치면 그렇게 서로 쳐웃는 통에..^^

 

뽀나스로 저를 그렇게 쳐웃었던 친구의 사진을 올리고 갑니당 ^^* 아기때 사진도 올리고 가요.. 지가 귀여웠다고 그렇게 쳐자랑을.. 지금은 휴..

스위스친구에요.

여러분 행복하세요~ ^^*(급마무리)

 

 

 

 

 

 

 

 

 

 

 

 

 

추천수9
반대수0
베플흠....|2009.12.14 09:00
내가 보기엔 잘생긴 미국인 친구있다고 자랑하는 글로 밖에 보이질 않음. 뭘 또 베플씩이나...(-_-)(_ _) 참고로..글쓴이 친구가 스위스인이라는거 베플되고 알게 된 사실이지만..... 노란머리에 파란눈이면 내 눈엔 무조건 외국인=미국인.
베플카드값줘체리|2009.12.14 08:56
딴건모르겠는데 얘가완전변했네 어렸을때귀여운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