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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괜찮아요

윤화숙 |2009.12.13 22:12
조회 102 |추천 0

모든 것은 보이지도 않는 하나의 작은 점에서 시작한다.


점이 움직이며 하나의 선을 탄생시키고, 그 선이 두 개 모여서 하나의 평면을 형성한다.


그 평면과 직각으로 또 하나의 선이 더해지면 공간이 생겨난다.


그 공간과 관념적으로 인지되는 시간이 결합하면 드디어, 우주적 시공간이 되는 것이다.



우주는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성경은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라고 한다.


현대우주물리학자는 ‘무(無)의 상태에서 빅뱅(Big Bang)이 일어났고, 그 결과로 우주가 탄생한 것’이라고 한다.


또, 고대 동양의 철학자들은 ‘무무(無無; 없는 것도 없는 상태), 무(無), 태시, 태초......, 현빈......, 태극......’ 등과 같은 실로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우주가 탄생했다고 하였다.



어떤 과학적 가설이 아닌, 나의 단순한 공상이긴 하지만, 태초에는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비물질’이 있었다.


거기에 어떤 에너지가 작용하여 비물질이 물질과 반물질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그에 따라 비로소, 우주와 반우주가 생겨난 것이다.


그 우주의 물질들이 서로 뭉쳐져서 천체가 생겨나고 그 천체의 환경이 절묘하게 형성되어 드디어, 생명체가 나타났다.


그로부터 인간이 탄생하고 내가 태어나기까지는 실로, 긴 세월이 흘렀을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내가 죽고 또 인류도 멸망하고 말 것이다.


한없이 팽창하던 천체들도 결국에는 다 흩어져 작은 먼지로 남게 될 것이다.


이어서,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는 다시, 물질과 반물질이 합쳐져 ‘비물질’의 상태로 돌아가고 말 것이다.


그것이 곧, 우주의 종말이다.


결국, 시간이 모든 것을 탄생시키고 또, 멸망에 이르게 한다.



이러한 우주적 관점에서, 내가 차지한 시간과 공간을 생각하노라면 실로, 조그맣고 부질없기가 짝이 없다.


병으로 30년을 산들 건강하게 100년을 산들, 화려하게 산들 초라하게 산들, 행복하게 산들 불행하게 산들, 부자로 산들 거지로 산들, 그것이 뭐 그리 큰 의미가 있단 말인가?


더 더욱, 우리들 각자의 마음속에 깃든 오욕칠정이야...........



너도 또, 나도


기쁘다고 너무 기뻐할 일이 아니다.


슬퍼도 그리 슬퍼할 필요가 없다.


정신적 고뇌와 육체적 고통이 힘들다 한들 그 또한, 곧 지나가리라.


그 모두가 찰나에 시작하고 끝나는 일일 뿐이다.


잘났다고 뻐길 이유도, 못났다고 비관할 이유도 없다.


그 모두가 현미경 속에서 우글거리는 한낱, 세균의 무리나 다름없는 존재일 뿐이다.



내가 지금 살아있음을 축복으로 생각하자!


내가 무엇을 느끼고 무언가를 생각하고,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나에게 잠시나마, 삶을 정리할 기회가 주어졌음을 더 없이 다행으로 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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