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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도우미 제발 사람으로 봐주세요.

흰둥아멍멍 |2009.12.14 13:24
조회 2,372 |추천 3

안녕하세요

22살 용띠이지만 학교 일찍 들어가 토끼티 행세하고 다니는 여인네입니다.

저는 마트 행사 아르바이트 한지 어느덧 4년을 지나 이제 5년이 되어가고 있어요.

마트에서 이것저것 행사 등을 하고 고정 일도 하고 여러가지를 했죠.

가방부터 신발 지갑 화장품 스포츠 의류와 용품 등등 안 팔아 본 것 없고

이것저것 시음 행사도 여러번 했죠,

 

그런데 진짜 진상 고객님들 많이 봅니다.

행사 품목에 붙여둔 증정품만 몰래 띠어 가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사실 것처럼 가져가시면서 증정 붙여달라고 해서 붙여드리면 그 증정만 딱 띠어서 반품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 괜찮습니다. 탐나서 그러실수도 있구요.

그런데 제가 어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려고합니다.

 

이번에 제가 두유 시음을 해요.

새로나온 맛있는 제품

컬*가 선전하는 그 두유입니다.

 

제가 어떤 할아버님 고객님께서 오셔서 시음하시고 물건을 사시려 하길래 몇개가 들었는지와 유통기한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고 있는데 어떤 여자분이 옵니다.

저는 계속 말을 하고 있었죠.

설명도 유통기한만 말씀드리면 되었어요.

그런데 저기요.

이 말이 들립니다.

그런데 솔직히

"고객님 잠시만요."

하면서 말을 계속 이어나가면 더욱 무시하는것같이 느껴지시는걸 거 같아서 말을 계속했습니다.

고객님. 내년 5월까지니까 걱정마시고 드세요.

이 말 하는데 1분도 안 걸리잖아요.

30초나 걸립니까.

 

그런데 그 여자분이

"저기요. 안들려요?한잔 따르라구요. 귀 먹었어요?

이러는 겁니다.

표정도 아주 죽여 잡수실 듯이..

 

솔직히 제 심정은 목구멍까지 욕이 차올랐습니다.

그 여자분 표정이 완전

이 미친년 장난하나

이런 표정이었거든요

 

하지만 직업상 웃으며

예 고객님 죄송합니다,. 어떤 맛을 보여드릴까요? 담백한 맛, 달콤한 맛,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응대해드렸어요.

그러니까

"아무거나 한잔 따르라구요."

이러는 겁니다.

그리고선 따라드리고 설명 드리는데

마시고 그냥 가시는 겁니다.

가시면서 뒤로 쳐다보면서 계속 위아래로 훑어보시면서 째려보시고..

 

시음이나 시식 모두 고객님들께 물건을 팔기 위해 맛을 보여드리기 위해 나가는 겁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가 시음하는 것도 모두 제 돈으로 주고 사서 하는 거구요,

직원들끼리도 아주 급박한 상황에서도 고객님들 응대할 때는 절대 말 걸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어제 두유 한잔 따라주면서 아주 개 취급 당했습니다.

공짜로 얻어먹는거 그거 소주컵으로 10분의 1잔 먹을려고 아주 사람 죽일 기세로 달려듭니까.

 

마트 행사 도우미들 하루 9시간 서서 일합니다. 앉지도 못하고 잠시라도 쉬엄쉬엄 하려고 해도 마트 고정 분들과 담당자님들 눈치 등에 편히 하지도 못합니다.

마트 도우미 해보신 분들은 모두 아실거에요.

그냥 너무나 힘든 아르바이트 생활에 고객님 한분의 텃새에 너무나 속상해진 저의 화풀이 글이였어요.

마트 도우미도 사람이고 돈 벌어먹으려고 나가는 겁니다.

그냥 좋은 말로 언니 한잔만 주세요~

라고만 해도 기분 좋게 따라드릴텐데..

서러운 마음에 그냥 한 글 올립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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