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가끔 뉴스에 나오는 학생들 과잉체벌들 다 남일인줄 알았어요
막상 우리 가족이 겪어보니 어이없고 황당하고 욕만 나올뿐이네요;
친정은 포항입니다
가족은 경기도에 시집온 저를 포함해서 여섯명이구요..
막둥이들은 곧 중1,중2로 올라간답니다
흥해라는 동네가 그리 큰 동네가 아니다보니 학교도 몇 개 없어서 막둥이들은 그냥 집근처에 있는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다니고있죠
막둥이들이 다른 애들보다 덩치가 좀 작다보니 학교다닐때 걱정도 많이 했지만 원체 착한 아이들이라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친정어머님이 전화를 하셨더군요
어떡하면 좋냐고,셋째동생이 학교 선생한테 맞았답니다
그래서 처음에 무슨 말씀이냐고 했더니,이유인즉슨..
친구들이 싸우더래요
그래서 셋째동생이 그걸 말리려고 했는데 그걸 본 담임이 다짜고짜 동생 뺨을 때렸답니다
중학교 1학년 애들이 싸워봐야 얼마나 싸우겠어요
근데 앞뒤 정황도 안물어보고 그냥 다짜고짜 때렸다는거에요
그것도 반애들이 다 보는 앞에서요
그러고는 나중에 교무실로 불러서 자초지종을 물어보더래요..나참..
그러고선 뺨 두 대나 때려놓고 미안하다고 넘어가더랍니다
엄마 걱정시킬까봐 말을 안했는데,다른 학부모가 친정어머님께 얘기를 해주셨더래요
웃긴건 그게 처음이 아니래요
처음에 셋째동생이 중학교 입학하던날,선생님들 소개를 하는중에 그 담임을 소개하자 재학생들이 갑자기 야유를 퍼붓더랍니다
그래서 친정어머님은 그냥 아,좀 비호감 선생인가보다 하셨대요
근데 알고봤더니 그냥 심심하면 애를 팬다는거에요
그 선생한테 맞아서 고막다친 애도 있다 그러고 머리를 맞았는데 잘못맞았는지 그 부위가 물렁해져서 병원다니는 애도 있다는거에요
그 학교에 그 선생 아들(딸인가?)도 다닌대여
그래서 제가 그랬죠..지 자식은 그래도 안패겠지 라구요
그랬더니 어머님 말씀..애가 완전 주눅이 든채로 학교를 다닌답니다
집에서도 지 자식 팬다는 얘기죠(아니면 그 선생한테 맞은 애들이 따돌림시키거나..)
경찰서도 갔다왔었대요
근데 전화와가지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하도 싹싹 빌어서인지,빽이 든든해서인지 그냥 흐지부지 됐대요
물론 일부 되바라진 애들이 말로 해서 안되면 어쩔 수 없이 매를 들어야하는 경우도 생기겠죠
근데 이건 뭐,그냥 자기 기분나쁘면 때리고,사소한 꼬투리로 패고 이러니 어떻게 선생들을 믿겠냐구요
진짜 선량한,정말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이 보시면 기운빠지시겠죠..
일부 악독한,애들을 무슨 스트레스 해소거리로 아는 선생들이 대다수의 좋은 선생님들까지 같이 욕먹이는걸보니 더 승질이 나네요
곧 학부모끼리 모여서 대책을 논의하실거랍니다
맞은 아이들 진단서 다 첨부할거구요
경찰서로 바로 가거나,교육청에 고발하거나 둘 중 한가지를 하실거라네요
그리고 경찰서에 고소하게 되면 절대로 그냥 넘어가시지 마라고 당부드렸어요
아 또 생각하니 화딱질나네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