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약간 오해하실수도 있겠습니다.
약간의 스압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안녕하세요 저는 23살의 처자입니다
남자친구는 생일이 빨라서 22이구요..
저랑 남자친구는 어제 갓 500일을 넘겼습니다.
500일이란 시간동안 탈없이 사겨왔다면 거짓말일테고
많이도 싸우고 많이도 울면서 만났습니다.
그중 가장 큰 문제가 돈.문.제.
누가 쓰고 안쓰고를 떠나서
예를 들어 둘이같이 조조영화를 봤습니다.
그럼 자기가 영화비 내고나서 팝콘을 사러가면 "이건 너가내"
-_-....
둘이 밥을 먹었을때 걔가 밥값을 냈다 치면
밥먹고 나와서 아이스크림 먹으러가면 계산대앞에서 "이건 너가내"
-_-.......
제가 돈 안쓸라고 뺑끼 친거 아니구요
어련히 말하지 않아도 영화비 걔가 냈으면 당연히 팝콘비 냈을꺼고
밥값을 걔가 냈으면 후식비는 제가 냈을겁니다
제가 뭐 초반에 돈 안쓸라는 그런걸 보였다면 억울분하지도 않은데
첫데이트 때부터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만나는 내내 자기는 여자한테 돈 안쓴다.
자기친구들이 여자친구한테 돈좀 쓰는모습보면
'여자한테 팔불출이다'
'정신못차린다'
'나는 여자한테 돈 안쓰고 돈모을거다'
이런 얘기를 제앞에서 합니다..
기분이야 물론 나빳지만 어짜피 서로 좋아하는 사람끼리 만나면서
내가 걔랑 돈 똑같이 쓴다고해서 내가 기분나쁠것도 없는거고
원래 사람과의 만남은 궂이 남자대 여자가 아니더라도
기브앤테이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투만 기분나쁜거' 라고 생각하고
넘기면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들이 모여서 수다떨다보면 전부 남자친구 있는 애들인지라
남자친구들 자랑이 시작됩니다.
'내남자친구가 40만원짜리 시계사줬다'
'내 남자친구가 집에 침대랑 가구 사줬다'
'내 남자친구가 비비안xxxxx에서 가방사줬다'
등등..... 근데 이런건 하나도 안부럽습니다..
내 남자친구 통장엔 5천만원이 있으니깐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건 걔돈이지 내돈도 아니고...ㅎㅎ 뭐가 자랑스러운건지..
성실한게 자랑스럽죠...?)
하지만 마지막 친구의 자랑
"내남자친구는 항상 길에 지나가다가도 만원짜리 장갑사오고서는
날씨가 추워서 내생각 나서 사왔다고 집까지 들고와.
이런 자잘한거 가격이 중요한게 아니라 삼천원 오천원 짜리 물건이라도
내 생각났다고 선물로 줄때마다 너무 고마워"
두둥... 타격이 컸습니다..![]()
그냥.. 선물같은거 기대하지 않고 지냈는데..
작년 빼빼로 데이때도 따른여자한테 직접만든빼빼로 받았다고 자랑하길래
제가 케잌사주면서도 저는 암것도 못받아도...
작년 그녀석 생일때 엠x엠에서 머니클립을 사주면서도
그래.. 그녀석 벌어서 착실하게 돈모은다니깐 이해할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런 자잘한것들이 더 서러운겁니다..
그래서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얘기를 나눴는데 한다는 말이
'나는 여자한테 데인적이 있어서 옛날엔 잘썻는데 지금은 안쓴다'
하....더 기분나쁩디다?
그녀석 한달에 200정도 수입이 있는데 160정도 저축한다고 맨날 돈없다고 찡찡대도
"그래 자기 앞가림할라고 열심히 돈모으겠다는데 내가 뭐라하면 되나.."
해서 아무말없이 그저 참고
나는 나이x에 동생옷사러 갔다가도 남자친구 생각나서
5만원짜리 반팔티 8만원짜리 후드티 이런거 ...
입으면 정말 이쁠거 같길래 그냥 이유없이 기념일도 아닌데 선물하고.......
걔가 먼저 " 너가 이거 내" 이얘기하면 기분나쁘니깐
아예 내가 먼저 항상 지갑 꺼내 버리고..........
연락 꼬박꼬박하고 거의 매일같이 나 만나고 이러는건 잘하는데
나보다 항상 친구나 형들이 먼저고.. 내가 아파도 형들은 만나고 와야되고..
항상 " 얘가 나를 정말 좋아하나? 사랑한다는건 다 입발림인가?"
라는 생각에 시달리면서 1년넘도록 만나다가
저번달에 제가 너무 지쳐서 못하겠다고
너를 이해하고이해하다 보니깐 포기가 되버렸다고 (글귀 인용했습니다 ㅠㅠ 허허..)
정말 모든걸 비우고 냉정한눈길로 그녀석을 바라보니 뜨끔했는지
그 다음부턴 정말 잘할라고 하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자꾸 돈으로 비교를 하면 안되는데 이제 돈도 자기가 더 쓸라고 하고..
그래서..마음이 풀리고 있었는데..........
제 남자친구는 자기가 얼마나 버는지 얘기를 안해주는데
요새들어서 돈벌이가 한 150정도가 늘었더라구요...?
(얘가 말해준게 아니라 걔 친구한테 들음.....)
제가 기분이 나빠져서 그래도 티 안내고
"요새 돈벌이 좋아져서 돈 쪼들리진 않겠네 ㅋㅋ"
이러니깐 요새 다시 펀드니 현금도 모아놔야 되고 해서 쪼들린다구...............
펀드해서 돈 번것도아니고 천만원돈도 꼴아박구........................
펀드로 날리는 몇백씩은 돈도 아닌것처럼 가볍게 얘기하면서
나한테 쓰는 1~2만원돈에 아까워 하는게 기분이 나쁘고...
제가 혼자사는데 요새 직장을 바꾸느라 쉬고 있을때 앙탈좀 부리고 싶어서
걔가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물어보면
"김밥 먹구 싶어 퇴근할때 사와~ㅋㅋ"
"나 닭갈비 먹구 싶당 ㅠㅠ"
한 일주일 정도 그랬더니 한 3~4번 사주고서 한다는 말이
"너 평소에 쓰고싶은돈 쓰고서 왜 지금 돈없어서 나한테 사달라 그래?"
완전 어이가 없어서 폭팔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녀석은 먹고싶은거 없냐고 배고프냐고 물어봤어도
내가 걔 생각해서 배고프니깐 밥먹자 이러면 내가 밥값내야 됩니다)
나 오천원짜리 사먹을돈 없어서 너한테 사달라는거 아니냐고
내가 그렇게 그지같이 빌붙어먹는거 같냐고
너가 너 돈모을라고 투자하느라 돈없다고 하는건 괜찮고
내가 나한테 투자해서 돈없는건 안괜찮냐고
너가 돈 없다고 징징댈때 너 모은돈 한번이라도 깨서 쓴적있냐구
그럼 내가 돈없을때는 내가 모아둔돈 깨서 써야되는거냐고
너무너무 화가나서.... 그동안 섭섭했던게 폭팔해서....................
저번달 한번 모든걸 포기했다가 다시 잘 만나고 나서
너무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커졌는데
이번에 이 사건이 터지고 나니깐 이젠 남자친구가 무슨말을해도
억지 웃음을 짓고 짜증이나고 힘들고 갑갑하기만 합니다...
내 생일날(초여름) 현금 20만원 준걸로 아직까지 생색내고...
전 둘이 에버xx 갔다와서 각자 입장료 자기가 각자 내구
(원래 둘이 내기해서 져서 걔가 입장료 내기로 한거였는데.....)
안에서 햄버거랑 커피같은거 사먹은건 걔가 냈길래 내가 미안해서
10만원 주면서 일단 받아두라고 나중에 우리 밥먹을때 쓰라고 준건
기억도 맨날 못하고 내가 걔 옷만 몇벌을 사줬는지........
이제는 기운도 없고 생각하기도 싫고..............
어제 500일이라고 빕스가서 둘이 7만원돈 되게 먹고 걔가 냈는데
그닥 그렇게 미안한 감정도 없어지고.........
500일동안 패밀리레스토랑 딱 두번 가보고
놀이동산 딱 두번 가보고...(그중한번은 걔 친구커플이 가자고 쫄라서 간거...)
단둘이 여행가본적은 한번도 없고
(껴서는 갔었음..한번은 걔네 사장네 커플이랑 한번은 형들 군입대전에 놀러간다고 가는거
한번은 걔 친구커플이 쫄라서.................^^......차없어서 차없이 놀러가는거 싫다구......내가 기차여행가고싶다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항상 말은 돈 많이 벌어서 차도 사고 그러면 그때 많이 놀러다니자고 그러고
그때 잘해준다고 하는데
지금 이렇게 못해주는데 과연 나중에도 나한테 잘해줄것인지 의문도 되고..
걔가 차라리 학생이라던지 일반적으로 돈벌이하는정도였다면 이렇게 섭섭하지도
않았을텐데... 걔가 돈도 많이 벌면서 나랑데이트하면서 쓰는돈 한달에 10만원 될려나..?
많이 써야 20만원.......? 중요한건 그만큼 나도 쓰고.....
커플링도 자기 반지가격 각자 자기가 냈는데
내가 내 반지 가격보다 1~2만원 더 냈음..
내가 쫌 꽁시렁 대니깐 자기 아는데서 해서 어짜피 원래 내가 내야되는
반지 가격보다는 싸게 산거라고............하하...
난 걔 돈벌이의 3분의 1밖에 안되는데....
내가 회 좋아해서 걔가 먹으러 가자고 해서 신나서 나가면
항상 걔네 엄마나 아는형한테 대접할일 있어서 자기가 사야되는거니깐
껴서 먹는식.....................후......................................
나 혼자사는데 거의 매일같이 놀러와서 먹고자고씻고하면서
전기세 만원을 한번 준적이 없고.....바라지도 않지만......
내친구네 집에 자주 놀러온다는 친구남자친구는 어짜피 mt비 깨질거니깐
좀 보태쓰라고 방세 절반이라도 내준다는데 그런것도 비교되구.....
생각하면 잘해주고 좋았던것도 많을 법한데
왜 자꾸 안좋은 점만 생각나는지.....
자꾸 그냥 지치지만 하네요.... 제가 어리석고 생각이 짧은건지..................
친구들도 엄마도 자꾸 주변에서는 헤어지라고만 하구...
저도 손놓고 싶은데 정때문에...................
"아가 아가" 부르는 그녀석 목소리가 자꾸 귀에 맴돌고......
어찌해야될지 정말 너무 답답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