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짓이지만..
결혼한게 이렇게 후회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이가 덜컥생겨버려 결혼을 급하게 하게 됐지만.. 그게 잘한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후회가 될줄은...
결혼 6개월만에 아가를 낳았어요..
결혼전부터 시댁과 부딪히는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아가도 있고 하니 ...
이제 아가 낳은지 100일이 되었네요,..
추석과 몸조리 기간이 겹쳤었는데
시댁이라고 뭐 그런지... 신종플루가 한참 극성일 그때..
제가 간다고해도 오지말라해야하는건데 오라고 박박우겨
아가낳은지 21일만에 친정에서 2주조리하고 시댁으로 가게됐죠..
가서도 아가는 제가 데리고 있지도 못했구요..
조금울면 안아주고 손탈때로 다타고...
시댁 식구라곤 시아버지 시어머니 신랑 뿐이구요..
시어머니쪽 친척분들이 오셨는데 추석당일 친정에 가려고 하니 지금까지 있었는데 뭐하러 가냐더군요..
그게 할소립니까??
결혼하고 첫 명절인데..
참았습니다.. 눈치보며 그것도 저녁다되서 친정에 갔죠...
그러고 다음날 다시 시댁으로 갔습니다. 남편이라는게 추석세고 바로 집으로 오자고 할땐 언제고
지엄마 치마폭에 싸여서... 무슨말을했는지 몇일 더 시댁에 있었습니다..
목욕탕 바닥에 비닐같은거 하나깔고 아가 눕혀 씻기질 않나..
옷도 다 벗긴채 말이죠..
그러고 매주 시댁에 갔습니다.
가면 기본 2일을 자고 와야 했구요..
친정가면 하루 겨우자면서 다음날 왜 그리 빨리 오려고 하는지..
얼마전 결혼 후 첫 생일 이였습니다..
남편이라는 작자 지 마누라 생일도 모르더군요..
기가막혀서..
첫생일은 시댁에서 챙겨주는거라고 아주 거하게 한상 차려줄거처럼 얘기하더니 시댁에서도 깜깜무소식....
내팔자가 그렇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보다못한 친언니가 얘기해서 생일인것도 알았구요..
20년을 넘게 양력생일로만 해먹었었는데
시댁에서 하는말이 생일은 음력으로 챙겨먹어야 좋은거랍니다..
시댁에서 하는 말이 다 좋다죠.. 기가막혀서..
그러면서 내년부터 양력으로 해먹던가 하자고... 누가 내년생일 챙겨달랬냐구요..
아들하나라고 어찌나 참견 또 참견을 하는지.. 숨이 막힐정돕니다..
아가 키우는거 하나하나에도 어찌나 참견인지...
한번은 코감기가 걸렸었는데 아가를 시댁으로 데려가겠답니다..
감기 낳으면 데리고 오겠다고..
쳐다보지도 못하게 하고... 엄마가 아가 바라보는것도 맘대로 못하게 하더군요..
50일도 안됐을때죠...
엄마혼자 아가키우는집은 어쩌라고...
그러면서 저보고 나가서 일하랍니다.. 애기 봐주겠다고..
잘키우든 못키우든 아가는 엄마가 데리고 있어야지 할머니가 데리고 있겠다네요..
그렇다고 제가 결혼전.. 아가 낳기전 전문직에서 일하고 있던것도 아니고
남편 장사하는곳에서 일도와주고 했던건데..
저.. 애기 낳는 몇시간전까지 먼지구덩이인 옷가게에서 일했습니다..
애기낳은지 얼마나됐다고, 몸도 다 추스리기 전인데 나가겠다해도 너가 지금나가서 무슨일을 하냐..
집에서 아가나 봐라.. 이래야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되려 하는소리가 나가지말라해도 너가 나가서 일해야겠다고 하는거아니냐더군요..
아가낳고 2달도 안되서 남편이라는 놈 장사 접었습니다..
지금까지 일도 안하고 놀고 있구요.. 생활비라고 꼬박꼬박 준적도 없구요..
매번 용돈식으로 오만원 십만원준게 다구요..
당신아들이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면서 여자가 잘해야한답니다..
말을해도 들어 쳐먹어야 얘길하죠..
시댁은 매주 꼬박꼬박 가고 가도 기본 2일은 자고 오면서 친정은 안간지 꾀 됐습니다..
전화한번 안하는 놈이예요..
그러면서 지 부모한테는 전화해드려라 전화드렸냐 그러고 있네요..
아가 뱃속에 있을때도 컴퓨터 게임에 빠져서 살더니
한동안 안하는거 같더니 놀면서 다시시작하더군요..
그러면서 컴퓨터를 하나 더 사데요..
내가 뭐하나 필요해서 사려고 하면 나중에 사라고 하면서..
그래서 집에 컴퓨터가 세대입니다..
너무 한심해요...
그렇다고 나이어린 남편도 아니예요..
낼모레면 꺽어지는 30중반입니다..
나이먹고도 철이 안들었어요.,
하도 답답해서 시어매한테 얘기했더니
기가 막힙니다..
애기 봐줄테니 저보고 일하랍니다.. 그게 할소립니까?
지아들 철 안들어 지금 이러고 있는건 생각안하고..
생활비고 안주고 있는데 말이죠..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같은여자로서 너무 한거 같네요..
지금 사는 집 빼고
시댁으로 들어오라는 소리까지 하데요..
겉멋만 들어서 신혼에 32평짜리 아파트전세로 있고..
그 전셋값으로 20평짜리 빌라를 사서 내집만들고 꾸미고 사는게 낫죠..
집도 집 도배도 다 지들 맘대로 정했구요.
그래도 남이 살던 집인데 아무리 전세여도 청소하는 분들 불러서 청소라도 해야하는데
돈아깝다고 직접하겠다고 하고,,
목욕탕은 물떄가 껴서 지워지지도 않구요...
아가 백일인데도 친정식구들 부르란 얘기도 안하구요..
집에서 밥이나 한끼 먹을라 했더니 굳이 시댁으로 오라네요..
떡해서 삼신할매한테 빌어야 한다고..
사소한거하나하나부터 간섭하는 시어머니. 한마디 못하는 시아버지(20년전 재혼)
덩치만 산만했지 능력없어 시댁에만 손벌리는 남편...
저 정말 너무 불쌍한거 같네요..
우리 아가는 무슨죄라고,, 이런집에 태어나서...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할떄도 없고..
여기다 이렇게 길게.. 적게 됐네요..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려면 더 빼곡하게 써야하지만 다 적자니 밤 새울거 같아
몇가지 있었던 일들만 적어봤어요..
저처럼 사시는 분들... 계신가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