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어떻게 운을 띠어야 할지 고민되네요오오오
저는 24살 직장인 여성입니다ㅋㅋ
항상 톡을 노리는 저지만.. 왠만한 사건 사고 일어나지 않는 재미없는 인생이기에ㅠㅠ
왠지 모르게 슬퍼지네요
각설하고~오늘은 해묵은 얘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인생에서 굴욕이란 굴욕은 참 많았지만 아직도 이때를 생각하면 무릎팍이 아파오면서
웃음이 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때는 제가 중학교 1학년때, (11년전이네요)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려던 길에 생긴 일이네요
그때는 급식이라는게 아직 생기기 전이라서 각자 도시락을 싸 들고 다녀야했답니다~
그래서 저도 열심히 도시락을 싸들고 다녔지요, 반찬도 이래저래 다양하게 싸들고 다니며 덩치를 키워나가고 있을 때입니다ㅋㅋ
제가 들고 다니는 도시락통은 보온 도시락이 아닌 그냥 플라스틱 기여운 도시락이었어요. 근데 도시락 껍질(?)이 없어서 그냥 고무줄로 고정시키고 헝겊가방에 넣고 다녔거든요~
그날도 어김없이 친구들과 맛난 점심을 먹은 후 수업을 다 마쳤습니당
집 방향이 같은 세명과 버스를 타러 가기 위해 학교에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고 있었죠. 가면서 막 서로 장난치고 웃고 떠들고..밀치고 때리고...ㄷㄷㄷ
지나가는 오빠들까지 구경하며 꺄!!저 오빠 멋있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생겼지? 라는 수다와 함께ㅋㅋㅋㅋㅋ
근데 저희 학교가 약간 언덕 위에 있어서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은 약간, 아주 약~간
내리막길이엇어요.
재밌어라 막 장난치면서 가고 잇는데 마침 집에 가는 버스가 오고 있는거에요!!
저희 셋은 저걸 빨리 타고 집에 가자! 라는 생각으로 동시에 뛰기 시작했습니다.
버스는 저희가 건널 횡단보도를 지나 막 버스 정류장에 들어서고 있엇어요. 기다려서 다음 버스를 탈 수도 있었지만 저걸 꼭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봐요 우리 셋은 도시락통을 막 흔들며 미친듯이 뛰엇습니다.
사건은 지금부터.
네... 저 내리막길이 문제였죠ㅠㅠ
내리막길 끝에 바로 이어져있는 마침 신호가 바뀐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찰나!!
전.. 무엇인가에 걸려(아마 제 발에 제가 걸렸을지도ㅠㅠ) 스텝이 꼬이고 말았어요
앞으로 고꾸라지고 말았습니다.. 네 그냥 슬라이딩 한거엿죠, 전 제가 마치 야구선수 같았어요. 아웃을 당하지 않기 위한 몸부림 같앗다고나 할까. 터치 다운을 하고 세잎!!!!!!을 외칠 것 같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넘어졌어요!!넘어진 것 까지는 괜찮았어요..
저희 학교는 여중, 남중, 고등학교가 3개(인문고, 공고, 여상) 그리고 대학교, 유치원까지.. 다 같은 재단의 학교라서 모든 학교가 한 곳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놀러가거나 집에 가려는 고등학생 오빠언니들, 그리고 제 나이또래의 남중 아이들까지.. 모두가 있었죠. 네 전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고꾸라졌어요ㅠㅠ
한창 파릇파릇한 설레임 넘치는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그리고 신호등 앞에는 멋진 언니 오빠들, 남중 애들까지 우르르 모여서 건널 준비 하고 있었는데... 버스 안에는 다른 학교 사람들도 많았는데. 건너편에도 버스 기다리는 사람 많고 날 보며 경악하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도시락통은 3단 분해되서 여기저기 나뒹굴.. (넘어지는 통에 도시락통이 튕겨져 나온..)남겨진 도시락 반찬들 다 튀어나오고ㅠㅠㅠㅠ하악
너무나 쪽팔렸어요, 전속력으로 뛰어가다 넘어진 바람에 무릎은 진짜 왕창 나가고 만세를 한 자세로 슬라이딩 했죠.. 손바닥도 다 나가고. (스타킹도 다 빵꾸나고ㅠㅠ)
꺄!!!!!!!!!!!!!!!!!!!!!!! 제 친구들 웃기만 합니다. 오 마이 갓...(일으켜주기나하지)
여기저기서 쿡쿡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어린 마음에 전 너무나 창피했어요.
그때 일어서지 말 것을.. 넘어지자마자 전 오뚜기처럼 벌떡!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미친듯이 3단 분해된 도시락 통을 주웠어요(그냥 놓고 가면 엄마한테 혼날 것 같아서ㄷㄷ)그리고 신호가 바뀌기 전에 냅다 뛰었습니다.
아픔따윈 느껴지지 않았어요. 네.. 그땐 아픔보단 낄낄낄 웃어대는 조소들이 느껴졌을 뿐..
친구 두명도 저를 따라 뛰었고 전 도저히 그 버스를 탈 수가 없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정류장 전 정류장쪽으로 냅다 뛰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선 친구들이 막 부르면서 쫒아오고.
그 정류장에서 멀어졌을 쯤, 달리기를 멈췄습니다.
숨을 고르며 제 무릎을 보았더니..만신창이가 되어 있더군요 너덜너덜ㅠㅠ
그때서야 아픔이 느껴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은 그때까지도 지네들끼리 웃으며 제 슬라이딩 장면을 적나라하게 비웃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해보니 저도 웃겼어요 같이 웃었어요 그냥ㅋ
그리고 저희는 다시 사이좋게 다다음 버스를 타고 갔답니다~(혹시 다음꺼 타면 아까 날 비웃었던 사람들이 있을까봨ㅋㅋㅋㅋㅋㅋ)
마무리가 허접하네요. 하지만 그땐 정말 쪽팔렸어요 그냥.. 그랬다구요ㅋㅋㅋ
만약 베플이 된다면... 또다른 에피소드를 준비할게요 이번에도 버스ㅋㅋㅋ
버스는 참 사건 사고가 많은 곳이에요~~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