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구경만 하려다가 넋두리좀 하려고 왔습...
식상한 소개를 하자면 서울사는 20살 남자?!!
다른게 아니고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첫사랑떄문인데요
첫사랑의 간지는 짝사랑이죠...
그녀를 처음본건 초등학교때인데 그때는 뭐 사랑이란감정이고 뭐고 그냥 아 이쁘다...생각만하고 친하게 지냈습니다.
물론 중학교들어와서 본격적으로 이런 감정이 생기고 장난식으로 고백을 했었습니다.
근데 결과는...OTL....서로 멋진사람이 되서 만나자고해서 내 나름대로 독한마음을먹고
그럭저럭지내면서 어영부영지나가고 어느덧 중학교 졸업하는날 여느 드라마에 나오는것처럼 교문에서 그앨마지막으로보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엘 들어가서 아...진짜 저사람은 진짜 내것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그애가 말했던 멋진놈이 되겠다는 일념하나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흐지부지되고 인연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추스리고 정신차릴떄쯤 그때가 고3이었을겁니다.
어느날 집전화로 전화가 왔는데 밝지만 자신없는 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세열,..?
그녀였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정말 개성이 강한 캐릭터고 특이한아이라 전화를 받자마자 누군지알았죠
하지만 전 모르는척 "누구세요" 라고 되물었고....
"시파..나 누군지 모르겠냐?" 라고 대답하는 그녀...ㅋㅋㅋㅋㅋ
제 핸드폰번호를 몰라서 초등학교 졸업앨범을 뒤져서 집전화로 전화를 했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시간가는줄도모르고 핸드폰으로 통화를 했습니다.
하루...이틀...문자와 통화를 하다가 결국엔 만나게 됬는데요
하......
참 뭐같이..... 제 첫사랑이라 하는말이 아니고 그녀는 어렸을때처럼 키도 크고
이목구비도 또렷한게 정말 어디가서 빠지지않을정도의 녀자가 되어있는것이었습니다.
(강남에서 모델로 살짝활동...)
그에 걸맞는 멋진 남자친구도 있었구요...
저는 그걸보고 애써 티 안내고 어색하지않게 놀다가 술을먹게되었는데
한강에도착하자마자 한강을보며 "와! 바다다!!"라고 외치며 좋아하는그녀...
쨋든 한강에서 술을먹다가 그애 주량을 모르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먹다가 그애가 너무
취해서 몸을 못가눌정도가 되버려서 남자친구한테 전화하려다가 이애 입장이 난처해질까봐
그냥 제가 주민등록증에적힌 집근처에까지 바래다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더러운 상상따위는 제발하지말아주시구요)
그냥 아..오늘 만나서 너무나 즐거운데..
겨우 감정을 추스렸는데 오늘 만나면서 또 감정이 생기면 어쩌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데려다주면서 그다음날도 문자와 전화를 몇일 주고받다가
감정을 추스렸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애를 다시 만난게 화근이었죠...
차라리 그떄 전화를 안받았어야되는데 전화를 그냥 끊었어야되는데....
여러생각을하며 술먹다가 불*친구한테 넋두리를 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친구도 제 상황을 잘 알고있던터라 충고해주더군요...
어차피 지금 남자친구있는애니까 더이상 미련두지말라고....
맞는말이죠...
이미 임자있는몸인데 제가 뭐 아무리 발버둥처봐야...
그리고 그 그녀의 남자친구랑녀석은 키도크고 잘생긴데다가 공부도 잘하고 말그대로
엄친아여서 제가 뭐 숟가락을 들이밀 그런것도 없었죠ㅋㅋㅋㅋㅋ
무엇보다도 그녀가 그애를 진짜 많이 좋아하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둘이 알콩달콩전화하는걸 보고있는데 정말 썩은웃음이 아닌
아...저앤 행복하구나...라고 느끼면서 그녀를 정리하기로 굳게 마음먹었죠...
표현이 좀 애매하네요 아무런 관계도 아니고 그냥 친한친구사이정도?되는데
정리한다는것도....
쨋든 결심을하고 마음에 준비를 한다음 한강에서 만났습니다.
둘이 이런저런 진지한 대화들이 오고갔죠...
그러다가 말을 막상하려는데 진짜 목밑에서 말이 안올라온다는걸 처음 느꼈습니다.
그애가 어색하다고 아무말이라도 해보라는데 감정추스리고있다가 어렵게 말했습니다.
나...너 좋아한다고.
좋아하니까 그만 연락해야될꺼같다고....
오늘 그말하러 온거였다고....
그애가 한참동안 말이없다가 울면서 말했습니다.
오늘 그말하려고 온거냐고....
그래서 나한테 잘해준거냐고...
저는 딱잘라 말했습니다.
내가 너를 대하는 감정하고 너가 나를 대하는 감정이 틀려서 너랑 계속 연락하기
힘들꺼같다고 나 너무 힘들어서 미칠꺼같다고...
그랬더니 그녀는 너 너무 이기적인거 너만 연락안하면 되는거냐고
그럼 난 뭐냐고 그러며 우는데..진짜...
아...마음같아선 그 가슴속에서 뭔가 치밀어 올라서 뭐라도 집어던지고 깨버리고싶은데
꾹참고 이런저런 애길하다가 그앨 마지막버스에 타는걸보고 헤어졌습니다.
버스를태우고 버스가 진짜 없어질때까지 쳐다보면서 금요일 퇴근길 사람많은 당산역에서 정말 펑펑울면서 다시 한강에 가서 눈물이 안나올때까지 울었습니다.
나름대로 노력했는데 몇년동안 바래도 왜 안되는걸까 너무 병신같이 보낸게아닌가...
차라리 그냥 연락하면서 지켜볼껄...이런저런생각하면서 필름끊길때까지 술만먹고
페인처럼 지냈습니다.
물론 헤어진 그 다음날 문자와 전화가 계속 왔죠...
이렇게 그만 만나는거냐고....
이렇게 우리 친구끝나는거냐고....
다시생각해보라고..
문자와 전화가 오는데 차마 전화목소리 들으면 흐트러질까봐 전화는 받질않고
정말 그애를 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볼일이있어 바이크를 타고가는데 초대형리무진버스랑 교통사고......
정말 깔려 죽는구나생각하면서 넘어지면서 하늘을 보는데 그애얼굴이......
다행히 살았지만 병원에있으면서도 계속 그애생각에 밥도 먹는둥마는둥....
그렇게 보내다 12kg이나 빠졌었습니다.
많이 좋아하긴했구나.....하면서 지내던중에 친구한테 그애소식을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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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남자친구랑 헤어졌답니다...
진짜 허리3번척추가 으스러져서 가루가되있고 다리는 부어있어서 진통제맞으면서
그 남자친구란새끼 찾아가 죽이고싶었습니다.
기껏 잘해주라고 보냈더니 몇일뒤에....하.............
어쩐지 몇일전에 전화가 많이 오더니.....
내가 항상 우울하고 쳐지는날에 위로해주던 그애였는데
난 그녀가 힘들어할때 위로는커녕 더 힘들게하고..... 그냥 여러가지고 죽고싶었습니다.
아니 죽고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거짓말이구요
자고있는데 숨이 턱 막히면서 숨쉬기가 곤란해지는데....
아...시발...차라리 내가 지금 화장실가서 수건으로 목을메 죽으면 편하겠구나.....
진짜 진지하게 생각하고 화장실까지 갔다가 정신차리고 세수하고 해뜰때까지 그애생각하고.... 해뜰때까지 바이크타고 돌아다니고...정말 잠자는게 두려워서 맨날 밤새고
잊으려 노력했습니다.
근데 지금은 1년정도 지났다고 다 잊었다고생각하는데 오늘따라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뭐하고 지내는지....
마지막 통화한게 울면서 지금 헤어지면 평생 영원히 끝이라고 다신널 보지않겠다고 말했는데... 휴......
말주변도 없는데 쓰다보니 역시나 주저리 넋두리 지저분하네요...
그냥 시간많으신분들 읽으나 수고하셨구요..
역시나 주저리넋두리라 결말은....
새벽에 잠도안오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남깁니다.
이제 쓴거말고 단게 오겠죠ㅎㅎㅎ
운명이 아닌 인연을 기다리며....언젠가는..... 멋진사람이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