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얼마전 시립수영장인가? 하는 대규모의 수영장이 생겼어요
난 그 근처에서 일하고 있고 우리 회사는 여성, 특히 30대~40대가 많아요
초미의 관심사 수영장 개장에 앞서 직원들이 수영에 대한 다이어트로
큰 관심을 보여 어제 출장갔다가 수영장 근처를 가게 되서
접수신청서를 몇장 가지고 회사로 복귀해 직원들에게 나눠 준 후의 대화.
나이가 좀 있으신 노처녀 상사가 ........
"난 겨털을 밀지 않고 수영을 할꺼야."
라는 당당한 그녀의 선포앞에서 안웃을 수가 없었어요
웃으면서 말한 게 아니라 진지하게.... "안밀겠어!"라고 ....
나도 잘 몰랐는데 수영을 할때도 여자는 겨털을 미는구나 ..
평소 엄청난 깔끔쟁이로 까탈스러움의 극치였던 그녀가
왜 .......... 겨털을 밀지 않으려는 것일까?
커피포트에 끓인 물도 버리고 새로 받아서 끓이는 그녀가,
남이 손으로 뜯어먹은 빵도 안먹는 그녀가,
왜 겨털을 밀지 않으려는 것일까?
왜 밀지 않는 거냐고 물었더니
"어째서 자리잡고 자란 것을 없애려고 하는거야!! 자연그래도 둬야지!!!" 라면서
겨털보존에 대해 애착과 의지를 보여주셨어요
걱정되네요 함께 수영을 배우실 오후반 초보교실수강생 여러분들....
제발 잘생긴 남자 강사선생님이 가르치길 빕니다
혹시 알아요 그걸 계기로 겨털보존을 포기하실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