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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수의 팬인 날 기분나쁘게 만든 세 여자

다시_만나... |2009.12.23 16:58
조회 237 |추천 0

 

며칠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친구랑 밥먹으러 갔다가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카페로 들어가서 스무디 시켜놓고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험얘기에 한참 열을 올릴 무렵,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세분이 들어오는 겁니다.

그러더니 저희 테이블 앞에 앉더군요.

그 세분은 제 맞은 편에 앉아있었기에 그 분들이 뭐하는지 안볼래야 안 볼수가 없었습니다. 책도 훑어보고 펜으로 뭘 적어가면서 공부하는 걸 보니 과제중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나름대로 시험지 펴놓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카페에서 링딩동이 나오는 겁니다.

그냥 기쁜 마음에 '어? 링딩동이다.' 이랬습니다.

제가 샤이니 팬입니다.

근데 제 친구가 갑자기 링딩동 뮤직비디오 감독이 누구냐고 물어보더군요. Key가 뮤직비디오에서 너무 멋있었다고...

그래서 제가 누구누구 감독이다. 이렇게 말해줬는데

갑자기 앞테이블에 앉아있던 그 세분이 다른 가수 얘기를 하면서

"아 진짜 티비보는거같애..." 이러는 겁니다.

좀 황당했습니다. 저희가 무슨 이 카페에서 큰 소리내며 떠든 것 마냥 비아냥거리는데 기분이 좀 나빴습니다. 그래도 일단 저희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길래

좀 조용히하자- 이러면서 입 꾹 다물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앞테이블에서

"XX 링딩동같은 오덕들이 좋아하는 노래있지..."

이러면서 계속 저희 기분 들쑤시는 말을 하는겁니다.

그리고 계속 다른 얘기를 하시면서 힙합 아니면 다 쓰레기다.

이런 식으로 리스너적인 성향을 마구 뿜어내시더군요.

어떤 가수인지 실명거론 하지는 않겠지만

나갈 때까지 계속 우리를 힐끗대면서 쳐다보며 나가는데 진짜 기분나빴어요.

쓰다보니 흥분해서 좀 횡설수설대기도 하고,

보시기에는 저랑 제 친구가 오덕같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말 아직까지 억울하네요.

결국 그 분들이 나갈 때까지 저는 소심한 성격이라 한 마디 못하고,

제 친구는 몇 번 쏘아댔어요...나가서까지 힐끗힐끗 쳐다보더라구요.

진짜 그 때 왜 한마디 못했는지 후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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