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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클수마스 보내게 해준 내 남자친구.(사진有)

햄볶음중. |2009.12.26 16:36
조회 676 |추천 4

12월 24일

 

직업 특성상 주 5일 근무도 아니고 장애인 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4교대근무를 하다보니 뭐 그렇게 남들처럼 평범하지가 않아요.

 그래서인지..

종종 저의 남친은 제 직장에 찾아와 장애인식구들과 함께 놀아도 주고~ 맛나는것두 많이 사주고 그러거든요.

근데 24일 당일 21시 쯤 양손에 케익, 통닭, 음료를 사들곤 찾아왔어요.

저희 식구들과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를 해야 한다며... 천사같은 나의 남친. >> ㅑ ~ 맘도 참 이뻐요.

 

<장애인 장차법으로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했어요..;;>

 

 

12월 25일

 

크리스 마스 를 맞이해 산행을 하기로 약속을 했었어요.

 

장소는 설악산 울산바위.

 

남친은 전날부터 나를 위해

 

정상에서 컵라면과 김밥의 맛을 맛보게 해준다며 직접 모든걸 다 준비하고,

 

사과,막걸리, 삶은달걀4개, 커피도 준비하고,

 

아무런데서 앉으면 안됀다며 깔개 하나 더 준비하고,

 

추울까바 웃옷, 장갑 하나씩 더 준비해서

오히려 자신의 등산가방은 20Kg 이 넘을정도로

저를 위해... 무거울텐데...ㅡ,.ㅠ;;

 

전 손하나 까딱하지 말라며... *^^*

 

산행 내내 손 꼭 잡고선 힘들게 오르는 나를 위해

패턴이 끈겨도 짜증한번 안내고 쉬어주고,

 

사람들이 보든말든 다리 주물러 주고,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 오르기 직전>

 

정상에 올라 갑작스런 날씨 변화로 인해 눈바람이 장난아님에도 불구하고

 

손수 컵라면을 준비해 먹여주고,

 

김밥도 단무지 일일이 빼서 먹여주고..(제가 현재 교정중이라 잘 씹지를 못해요)

 

자신의 손보단 내손이 시려울까바 내내 호~ 해주고,

 

다리가 풀려 후들거리며 하산하는 내가 걱정이 됐는지

하산내내 팔짱을 낀 상태로 힘 빡 주면서 나를 지켜준 내 남친.

 

그리곤,

 

자신이 다녀본 산행중 제일 행복했다고 말해주는 내 남친...

 

 <울산바위 정상>

 

여태 살면서 이렇게 달콤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는 처음이여요.

그리고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울산바위 정상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온몸으로 느끼고 왔답니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좋은 추억을 안겨준 내 남친... 고맙고 너무 사랑해.사랑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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