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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기다리던 최고의 영화! 셜록홈즈!

왓슨 |2009.12.29 14:40
조회 1,501 |추천 0

지금까지 영화에 가장 많이 등장한 소설 주인공은 누굴까?

 

 

기네스북은 영국의 작가 코넌 도일이 창조한 명탐정 ‘셜록 홈즈’를 꼽는다.

홈즈가 등장한 영화는 집계된 것만 211편.

 

이제 또 한 편의 홈즈 영화인 <셜록 홈즈>가 다음주(한국은 23일) 전 세계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셜록 홈즈의 과거


도일은 1887년 내놓은 <주홍색 연구>에서 셜록 홈즈를 처음 등장시켰다. 런던 베이커가 221B 번지에 사는 홈즈는 문학, 철학, 천문학엔 일자무식이지만, 수사에 관련 있는 화학, 식물학, 해부학에는 박식하다. 바이올린 연주를 즐기고, 연인을 만드는 데는 관심이 없다. 정리를 하지 않아 집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엉뚱한 추리를 해 홈즈의 천재성을 돋보이게 하는 의사 왓슨이 홈즈의 유일한 친구다. 도일은 홈즈가 등장하는 4편의 장편, 56편의 단편을 남겼다.

 
홈즈의 흔적은 대중문화계 전반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일본에는 <명탐정 코난>과 <소년탐정 김전일>이란 인기 추리 만화 시리즈가 있다. 한국에서도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함께 소개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도 <명탐정 홈즈>를 제작한 바 있다. 미국의 인기 의학 드라마 <하우스> 역시 셜록 홈즈에 경의를 바친다. 홈즈(Holmes)가 집(home)과 발음이 유사하다는 데 착안해 하우스(house) 박사의 이름을 지었고, 하우스의 친구는 왓슨과 비슷한 윌슨이다. 하우스가 사는 집은 홈즈의 집과 번지가 같다.

 

 
홈즈가 이후의 수사물에 남긴 가장 큰 업적은 ‘과학수사’의 도입이다. 도일이 홈즈 시리즈를 구상한 19세기 후반의 영국엔 과학수사 개념이 없었다. 경찰은 범행 현장을 보존하지 않았고, 머리의 형상에서 범죄자의 특징을 추론하는 ‘골상학’과 같은 비과학적인 수사법이 유행했다. 홈즈는 신발 자국, 지문, 필적, 머리카락 등을 분석해 범인을 밝혀낸다. 픽션이 현실의 길을 미리 보여준 셈이다. 2000년대 들어 가장 인기를 끈 미국 드라마라 할 수 있는 의 과학수사 역시 100여년 전 활약했던 홈즈에서 유래했다.

 


셜록 홈즈의 오늘


가이 리치 감독의 <셜록 홈즈>는 21세기식 홈즈의 활약상을 그린다. 도일의 특정 원작에 기대는 대신, 홈즈, 왓슨, 악당 모리아티 교수 등 원작 인물의 특징을 가져온 뒤 줄거리를 새로 만들었다. 홈즈와 왓슨은 블랙우드 경의 비밀의식에 희생되기 직전인 여성을 구해낸다. 붙잡힌 블랙우드는 사형을 선고받지만, 자신은 죽지 않을 것이며 희생자가 더 나올 것임을 경고한다. 결국 무덤이 깨지고 블랙우드가 사라지자 런던은 공포에 휩싸인다. 홈즈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지금까지 영화 속에 재현된 홈즈는 전형적인 ‘안락의자형 탐정’이었다. 범인과 결투하는 대신, 거실의 의자에 앉아 머리로 범인을 잡아낸다. <셜록 홈즈>의 홈즈는 상의를 벗어젖히길 주저하지 않는다. 내기 권투를 즐기고, 폭발물을 피하는 액션도 선보인다. 진행될 격투의 동선을 머리로 예측한 뒤 몸으로 선보이는 액션 장면도 독특하다. 날카로운 두뇌와 강인한 육체를 겸비한 21세기의 홈즈는 할리우드식 ‘슈퍼 히어로’로 다시 태어났다. 원작에선 어수룩하게 그려지는 왓슨 역을 영국 출신의 미남 배우 주드 로가 맡았다는 사실은 이 영화를 ‘버디 무비’(남자 2명이 짝을 이룬 장르 영화)로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를 보여준다.


영화가 성공한다면 절반의 공은 홈즈 역을 맡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돌아갈 듯하다.

 

 

말썽 많은 사생활로 한때 슬럼프에 빠졌던 다우니 주니어는 현재 <아이언맨> 같은 블록버스터와 <솔로이스트> 같은 정극에서 번갈아 주연을 맡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할리우드 배우다. 매력적인 저음의 대사, 방종한 듯하면서도 집요한 캐릭터로 자리를 굳힌 그는 여성과 남성 관객 모두에게 호소할 수 있는 매력을 뿜어내며 화면을 장악한다. 다우니 주니어가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조니 뎁에 못지않은 최고의 스타로 등극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셜록 홈즈>는 증명한다.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아이언맨2>가 내년 선보일 예정이며, <셜록 홈즈>도 속편을 예고하며 끝난다. 성공적인 시리즈 2편에서 동시에 주연을 맡는 배우는 흔치 않다.

 

  

<셜록 홈즈>가 대작 <아바타>와 <전우치>가 정면으로 맞붙는

12월 극장가에서 ‘다크 호스’ 역할을 해낼지도 관심사다.                   

                                                                                    

 - 경향신문 백승찬기자 리뷰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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