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가 기분나빠하면 이상한건가요?

나도서운해요 |2009.12.30 07:07
조회 42,550 |추천 6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아직 남편한테는 못보여줬구요.. 출장중이라 내일집에오네요.

 

방금.. 전화와서 이런저런일로 다 미안하다.. 그러네요..

 

제가 어제 전화로 툴툴거렸으니.. 저 왜그러는지 어머니께 물어본것 같기도하구요..

 

사람이란게 어제까지 속상해서 밤새도록 욕하면서 찔찔거려도..  곁에서 지켜주는사람이 내편이 되어주고.. 내가 미안하다 말한마디에 얼었던 가슴이 녹는기분이기도 하구요..

 

그 한마디에 자기마누라..뱃속에 자식 먹여살리겠다고 힘들게 일다녀온 사람한테 이걸 보여주고.. 내속 식혀야하나.. 하고 저또한 괜한 미안함이 밀려오네요..

  

어느분 말씀처럼 왜 한마디도 못하고 그렇게 가만있었는지 참 바보같아요.. 저도 평소엔 욱하고 불같은 성격인데 말이죠^^;

-------------------------------------------------------------------------

 

그냥 어제 있었던일. 최.대.한 간단하게 쓸께요.

 

임신 38주가 넘어선몸이라 현재 많이 무겁고 35주 넘어서부터 이상하게 불면증이와서 하루에 3시간이상을 자질 못하고있어요.

 

12월 29일이죠. 음력 11월14일. 저희 친정엄마 그리고 시어머니.. 두분다 같은날짜에 생신이십니다.

 

허나 12월 28일부터 남편출장이 있는통에 27일날 크게 해드린건 없지만 나물반찬 몇가지하구 해가지고 눈오는데두 뒤뚱거리면서 남편손잡고 찾아갔네요.

 

출장가기전 4일간의 여유가 있었지만 울서방 친정에 가봐야지 가봐야지 말만하고 말았어요. 저도 몸이 무거웠고.. 엄마 혼자계시는거 알지만 굳이 남편한테 가자하지도 않았습니다. 밤낮으로 잠도 잘 못자구 몇일동안 계속 일할려면 힘들잖아요.

 

아무튼 예정일이 2주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새벽 5시반부터 평소에 오던 가진통보다 심한 진통이 계속왔습니다. 화장실로 가보니 이슬인지 뭔지 하는것 같은게 비쳤고.. 아 이런.. 아가가 벌써 나올려고 하나보다... 하고 배를 얼싸안고 아직 참을만한 진통을 참아가며 버티고 있었습니다. 아가빨래도 안해놨는데... 정말 가진통도 이렇게 아픈데.. 진진통은 어떨까.. 거의 울먹거리면서 방치우고 아가빨래하고 버틴것같네요..

 

예상외로 반응이 너무 세게 일찍오니깐 진진통으로 이어질것 같다는 생각에.. 남편점심시간때쯤 전화해서 아가 빨리나올지도 모른다고 우선 얘기해놓고..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알린다는거.. 굳이 지금 확정된것도 아닌데... 걱정하신다 그러지마라 하고.. 내가 입원할듯하면 직접 전화드리겠다. 하고 끊었어요.

 

한 7시간이상을 그렇게 아픈듯하더니... 슬슬 진통간격이 다시 불규칙해지더니 좀 나아지더라구요... 그렇게 한숨돌리고 잠을 못잤기에 살짝 잠들었나본데..

 

저녁6시쯤 남편전화에 깻네요. 통화를 하다보니 시어머니께 전화 드린다는걸 잊었다는걸 알고 6시반쯤 전화를드렸는데요.

 

어머니 목소리가 아닌듯한데 긴가민가 하면서... 아무튼 어떤분이 받으시더라구요.

 

응~애기야 나야~ 전에 김장할때 본 아줌만데 알지?

 

전에 김장할때 첨으로 뵜던 아주머니 신데... 뭐 어머니랑 오래알고 지내신분이라고 그때 딱 한번 뵜었네요.

 

그제서야.. 아~ 하고 네 안녕하세요. 했죠..

 

인사뒤 어머니는요...?하고 물을려던찰라  다짜고짜 이런말들을 하시는데....

 

애기야.. 내가 하는말 잘들어. 난 네 시어머니 생신이 다른날인줄 알았어. 27일날 왔다길래 언니생일 이 아닌데 내가 잘못알았나.. 뭐 난 그랬어..(조곤조곤 말하지만 뭔가 꼬는듯하게 들리더군요...)

어근데.. 그래 와서 이것저것 해주고 챙겨주고 해서 언니가 자랑을 하더라~(자기한테 자랑했다고 반복하면서 말하는게 뒷감당을 위해서 그냥 나온말인듯하게 들렸어요) 근데 시어머니 생신날 아침에 미역국을 못끓여줄망정 전화해서 그래도 미역국은 챙겨드셨어요~ 외로우시겠어요~(현재 시아버지도출장중/도련님은 취업으로 일욜날고모님댁가심)하면서 챙겨야되는게 아니겠니? 시어머니도 너희엄마나 마찬가지야. 말만 "시"자가 들어갔지. 나도그렇고 언니도 그렇고 똑같은 네 엄마다? 알지너도?(당신은 왜엄마...? 어느 친정엄마가 생일날 자기딸이 아침부터 전화안했다고 따지고드나요...)

근데 그러면 안돼~아침부터 전화해야지.. (똑같은 엄마라면서요.. 우리엄마는 그런거 뭐라안하는데..지금 이아줌마한테 아침부터 제가 진통이..이러며 상태가 이래서 저래서하면서 ..변명해야하나요?) 니 시어머니한테 잘보이고 잘하면 너한테 오히려 못할분 아니다~ 이언니한테 요만큼하면 이만큼을 해주는사람이야.. 그러니깐 잘해니가...

니가 27일날 이것저것 해왔다구~ 언니가 어제가서 너 다친다고 계단미끄럼방지 테이프도 사다주고.. 쌀도 좀 퍼다주고 했잖아? 그러니깐 더 잘하라구... 너를 다 딸같이 생각하는데 ~ (솔직히 여기서 짜증났어요...해준사람은 시어머닌데 왜 본인이 생색을 내는지.. 작은걸 해주던 큰걸 해주던간에..친정에선 절대 이런말 안하세요....)

 

이러면서 멘트반복이네요...

  

무언가가 얘기가 오고갔으니 저한테 이말들이 왔겠죠.. ?

 

우리엄마한테는 항상 아무것도 못해드렸는데... 이아줌마한테 왜 이런소릴 듣고 있어야하는건지.. 아줌마 시집안간 딸이나 교육잘시키라고 할수도 없고 ㅡㅡ;  제가 도대체 뭘 못한건지 모르겠네요... 아침부터 전화안했다구요? 미리 챙겨드렸고.. 제가 당일 전화안드린것도 아니고... 지금 그래서 전화드린거 당신이 뺏어들고 왜 나한테 이런말을하는지 도통 모르겠더군요.

 

깊이 생각해보면 이 아줌마가 저한테 무슨말을 하려는지는 알겠는데... 난 왜이렇게 기분이 나쁘죠?

내가 굳이 이 아줌마한테 새벽부터 배가 아파서..이래서저래서... 불면증에.. 진통땜에 못자다가 낮에 잠깐잠든것이...지금 일어나서 전화드려서...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변명을 할 이유도 없는것같고... 그렇게 변명을하는게 더 어이가 없는것 같고...

 

듣는내내 황당해서.. 아..예.. 예...그러다가 끊었는데..벙쪄서 끊고나니깐 내가 지금 시어머니한테 안부전화해서 이 아줌마한테 왜 이런소릴 듣고 시어머니랑 통화도 못하고 끊게됐는지 무슨 자기가 대변인이였던냥 목소리만 안높이고 욕만안섞었지 뼈있는 빈정상한말들 조곤조곤 해대고 시어머니 바꿔준다는 말도없이 끊는다고 끊는데.... 다시 전화할수도 없는 분위기고 ㅡㅡ; 아후....

 

이전화끊고 6분뒤쯤 모르는번호로 전화오는데.. 사람 느낌이란게 있잖아요.

 

왠지 그 아줌마다 !! 괜히 받아서 많이는 아니지만..어머니랑 술한잔하신것 같은데 빈정상한 얘기 들어봐야 나만손해다 싶어서.. 대놓고 보류로도 안하고 자동거절메세지 날려버렸네요..

 

아 증말 우리엄마한테도 못하는거 조금더 챙겨드렸으면 됐지.. 뭘 아침부터 전화안했다고 무슨 말들이 오고가서 나한테 그런말이 왔는지 모르겠네요.

 

안그래도 초창기부터 저도 시어머니한테 속상하고 서운한게 있지만... 이거 또 쓸라구하면... 장문되는통에 패쓰할께요... 암튼 크게 내색안하고 남편한테만 투덜투덜대다가 말았는데... 이젠 별의별인간이 다 참견할려고 드네요...

 

아무리 어머니랑 오래 아신친구분이라지만 당신이 왜 내 시어머니노릇을 같이 하려고 드는지...

 

전 정말 진짜 무슨 남편주변사람은 하나같이 다 이러는지... 하나하나가 미워지니깐 다 싸잡아서 싫어지고있어요 ㅠㅠ

 

아까 확인해보니 누구아들은 저녁8시 다되서 우리엄마한테 전화드렸다는데요....

 

아무튼 이아줌마가 저한테한말들... 그상황들이 제가 기분나빠하면 이상한거에요? 

 

추천수6
반대수0
베플..|2009.12.30 09:33
어머니께 전화 드리세요. "어머니.. 어머니 생신날 저 가진통이 심해서 하루종일 끙끙됐네요. 신랑이 전화 드리자는거 진짜 애낳게되면 전화드리자고..걱정하실꺼라고 제가 못하게하고... 하루종일 아프다가 오후에 좀 나아서 밤새 못자서 그런지 잠시 잠들었네요. 그래도 어머니 생신인거 생각나서 아픈거 낫자마자 전화드렸는데... 왠 아주머니가 저한테 설교하시는데.. 물론 맞는 말씀이지만.. 저 억울하네요. 제가 어머니께 안한다는것도 아닌데.. 제 나름대로는 어머니 성에 안차시겠지만.. 한다고 했는데.. 어머니도 아니고 다른분이 저에게 어머니께 못한다고 대놓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그전화받으면서 어머님이 시키신건건가.. 하면서 서운함이 밀려오네요. 어머님이 시키신게 아니더라도 어머님이 그 아주머니께 뭔가 말을 하셨으니.. 만삭 며느리한테 저런식으로 말씀하셨겠죠. 애낳기 오늘내일 하는 며느리한테.. 꼭 저렇게 말씀하셨어야 하나요? 저 애낳는 줄알고 신랑도 없이 얼마나 힘들고 무서웠는데.. 제 몸이 이러니 정말 크게 받아들여지네요. 어머니.. 섭섭하네요."라고 얘기하세요. 말안하면 님 속병생기고.. 시어머니 미움만 커집니다. 아닌건 딱 부러지게 말해야해요.
베플?네..|2009.12.30 19:12
참나... 뒤에서 저 아줌씨 저렇게 말하고 있을때... 앉아서 가만히 있었을 시엄마 생각하니...진짜 화가 밀려온다. 본인이 하던가...머하는건지 초딩도 아니고...
베플언니|2010.01.01 11:49
음...장모님중에서도 사위가 자기 생일날 전화안했다고 장모님이 친구 동원해서 전화로 갈구는 분이 있나요? 하여튼 우리나라 여자들 불쌍해..남자들은 배떼지가 처불러서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