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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정말 나쁜남자를 좋아하나봐요.

21남 |2009.12.30 19:43
조회 1,542 |추천 3

안녕하세요 내일모레이면 22살이 되는 남자입니다^^;

좀 길어도 읽어주세요........ㅠㅠ

나름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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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자친구랑 사귄지 이제 250일이 됬네요~

그런데 글 하나를 남기려고 해요~

동갑인 여자친구의 태도가 변한 것 같네요.

 

저희는 캠퍼스커플이구요.

캠퍼스 커플이지만, 저는 공과대학, 여자친구는 경영학과라서

많이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여자친구를 그다지 잘해준게 없는건지... 있는건지...

여자친구도 물론 잘해줬는데

요새는 그런 마음을 전혀 못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귀기 초반에 정말 좋았습니다.

서로 안달날정도로요.
초반에 제가 ROTC를 신청했었구요. 군대는 졸업하고 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학점을 2학년 1학기때 0.5를 맞아버리는 바람에 ㅡㅡ;;;; 알오티시 면접까지 봐놓고 그냥 안한다고 했었는데, 여자친구는 저 잘되라고 이제부터 공부 하자면서, 저를 잘 다독여 줬습니다.

거기에 감동 먹어서 저는 여자친구가 공부하는데 옆에서 자격증 공부하면서 하나하나 자격증도 따가기 시작했고, 너무 고마워서 도서관에서 새벽 3시까지 공부하는 그녀 옆에서 기다리다가 그녀가 사는 곳까지 바래다 줬습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한번도 안빼먹고 데려다 줬구요.(물론 눈은 안왔죠 ㅋㅋ)

그냥 아무 의미없이 알바했던 돈으로 옷 선물도 해줬고, 100일에 남이섬도 가고 그랬습니다.

 

그러던 9월

여자친구 생일이였죠.

저는 깜짝파티랍시고, 3일정도 연락 엄청 뜸했고

그후에 노래방에서 4man에 고백이라는 노래와 케잌 그리고 노가다 해서 번 돈으로 그녀 생일에 금목걸이를 선물로 줬구요.

그렇게 좋아하던 그녀...

생일 있고 1주일도 채 안됬는데...

여자친구한테 투정을 부렸군요..

여자친구가 군대 간 친구한테는 편지를 쓰는데 저한테는 편지를 한통도 쓴적이 없어서 그것때문에 나도 편지써달라고 쫄랐더니, 그 투정때문에 여자친구가 질렸나봅니다. 저한테 계속 뚱해있다가 진지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또 실수를 했나보네요. 제가 여름방학때 권태기를 느꼈었는데 너무 고마워서 권태기를 혼자서 속앓이하며 이겨냈습니다. 이 이야기를 여자친구한테 말했더니, 여자친구가 갑자기 울면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손잡고 그랬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저는 아직은 제가 사랑하기에 무릎 꿇고 한 번만 더 믿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또 사건이 터졌네요.

중간고사 공부를 하다가 그녀가 나한테 왜이렇게 잘해주는거냐며 울먹이며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전 딱 한마디했습니다. 널 사랑하니까 라구요.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군대를 가게되면 너 안기다릴꺼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상관없다고... 지금 좋아하면 된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군대가기전에 정리해달라고 하더군요.

전 그래서 그건 모르겠다고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까 그냥 나는 지금 내 모습대로 살꺼라고

말하고 끝냈습니다.

 

저는 정말 하루하루 그 이야기때문에 지옥같았지만, 지금 내 모습대로 그녀에게 잘해주고 잘 챙겨주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저에게 예전처럼 잘해주더라구요. 많이 사랑한다고 그러면서....

그래서 학점이 0.5에서 4.31까지 오르는 기적적인 결과가 발생했죠... 여자친구 덕분에...

 

전 이제 군대를 가게 되고, 미래 약속도 많이 했었습니다. 미래에 어떻게 할 것이고, 어떻게 해서 몇살에 결혼할 것이고, 이런 미래 약속 되게 많이했었습니다.

전 그러면서 은연 중에 군대는 여자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남자도 여자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서로 같이 힘내자면서 기다리자고, 내가 군대에 있어도 너 공무원시험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있으면 다 해줄것이라고 말을 했죠. 그랬더니 그녀가 알겠다고 자기가 기다려준다고 그러다가 혹시라도 자기가 실수해서 나를 차면 제대하고 다시 찾아달라고.. 나같은 남자 못만날꺼 같다고 그러더군요...

 

네 이제 학점이 뜨고 12월이 되었습니다.

전 그녀를 위해서 알바를 하면서 토익 영어단어 정리해서 방 곳곳에 붙이라며 프린트도 해주고, 인터넷 강의 같은 자료들도 많이 찾아주고 계획표도 세워주고, 노트북도 저 군대 제대할때까지 쓰라고 빌려주고 막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지금 토익학원에 있는데 원래 지금 시간에 가는게 아니라 2시쯤에 가는데

그래서 왜 이제가냐고 물었더니 그럴일이 있다 그러덥니다... 그래서 알았다 수업 열심히 들어라

했죠... 원래 숨기는거 없는 아이였는데...

 

그녀는 저에 대한 관심이 없나봅니다.

그녀가 미래에 대한 생각때문에 그런거? 다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 때문이 아닌 것 같기도합니다.

이번에 또 군대 휴가나온 애들이랑 술먹는다그러더군요.^^

여자는 물론 걔 혼자입니다.

 

항상 제가 먼저 챙겨주고요. 자기가 권태기가 생길 조짐이 보이면 저보고 많이 만나는 것도 안좋다고 만나지 말자 그러고, 휴가 나온 친구들이랑 술도 마시고 (남자 3 여자 1 여친만 여자...)

사랑한단 말도 내가 하기 전까진 안하고... 스킨쉽도 내가 먼저 하기 전까진 안해주고...

한 번도 나 집까지 데려다 준 적도 없고........... 항상 싸워도 제가 먼저 사과하고....

빼빼로 데이때도 나 혼자만 챙겨주고......

 

뭔가 제가 이용 당하는 것 같습니다.

저 솔직히 못 난거 없습니다. 못 난거 하나 있는거라면... 너무 착한거...? 2학년 1학기때 개막장 학점 받은거...? 이 정도뿐입니다.

뭐 제 얼굴때문에 그런거라고 하신다면...

저 솔직히 어디가서 잘생겼단 소리 들었으면 들었지 못생겼단 소리 안들었구요.

키도 안작습니다. 180은 됩니다.

비쥬얼때문이라면...

제 여친보다 제가 비쥬얼로는 아깝단 소리 많이 들었구요.

 

뭐 어떤 점 때문에 제 여자친구가 저의 이런 잘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까요?......

역시 여자는 나쁜남자를 좋아하는 걸까요?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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