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린이들이 바라는
새해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손수 꾸며서 쓴 글입니다.^^
1986년의 12월 어느날,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화요일 저녁이었다.
서울00대학교 경영학과 부교수 조형옥 씨의 자택에 동료들과 형제들이 모였으며,
그들의 가족들까지 모여서 풍성한 만찬회를 열었다.
조 교수의 부인과 누님 여동생, 제수씨들은 음식 장만하는 일, 손님 접대로 분주했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한자리에 모여 놀면서 새해에 이루고 싶은 소망이라든가
크리스마스에 갖고 싶은 선물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제일먼저 조형옥 교수의 둘재 아들로 초등학교 6학년 졸업반인 진남이가
보이스카우트 제복 차림으로 아버지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아버지... 저는 내년 1월에 바로 생일이 돌아오잖아요."
"그래서? 어떤 생일 선물을 갖고 싶은데?"
"샤롯트 딸기 케이크를 먹고 싶거든요. 모양도 무척 예쁜 것으로요."
다음에는 조형옥 교수의 막내매제(막내 여동생의 남편)이며 해군 중령으로
인천방어사령부에서 근무하는 현상익 중령의 초등학교 2학년 큰아들 동윤이가
환한 표정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새해 선물을 부탁했다.
동윤이도 보이스카우트 대원으로 초급인 다람쥐급 급위였다.
"아빠, 루루 인형하고 미국제 36색 크레파스를 새해 선물로 사주셨으면 하거든요.
루루 인형은 지금 유행하는 인형으로 남자애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여자인형이거든요."
"그래? 하필이면 인형이냐? 남자애들도 깜찍한 여자 인형을 좋아한다...."
현 중령은 아들의 말에 약간은 놀라면서도 짐짓 동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