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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옷을 입어버리신 우리아빠 사연

올드네이비 |2010.01.03 08:39
조회 3,423 |추천 5

안녕하세요? 톡을 처음으로 써보는 이제 갓 21살 된 처자입니다.^^

저희집은 미국에서의 이민생활 8년째라는 별볼일 없는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목사님이신 아빠랑, 엄마랑, 남동생이랑

작지만 화목한 교회를 이루어가면서 오손도손 살고 있어요.

 

아, 어떻게 본론으로 들어가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ㅠㅠ말주변이 워낙 없어서;;

 

제가 주립대를 다니고 있는데, 이번 겨울방학때 집에서 한 한달 정도

집에 있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기숙사에서 한달동안 입을 옷을 다 (쫌 많이;;;)챙겨왔더랍니다.

 

그 중에는 제가 좀 아끼지만 요즘엔 추워서 잘 입지 못하는

하얀 탱크탑(한국에선 나시라고 하나요?잘 몰라서ㅠㅠ)이 있는데욧,

어느날, 안에 껴입을라고 그 나시를 찾고 있는데, 없는겁니다!!!!ㅁ;ㅏㅁㅈㄷ;ㅐㅜㅑ

 

기숙사에 두고왔나? 생각을 해봐도, 분명히 엄마랑 같이 챙겨왔었는데,

의아해 하다가 그냥 관뒀었거든요, (원래 제가 많이 덜렁대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며칠동안 그렇게 슬픔을 잊고 있었는데

오늘!! 제가 빨래를 개고 있는데, 그 옷이 제 눈에 띄는 거예요;;;

...응?

그리고,

제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비슷한 모양의 나시들;;;;

 

알고보니 아빠가 입으시는 런닝들 이었어요,

저번주에 아빠가 빨래 개실 때, 아마도 비슷해서 아빠 옷장에 넣으셨었나 봐요ㅠㅠ

전 또 아빠한테 말하면 아빠 민망해 하실까 봐,

조용히 다시 제 옷장으로 그 아이를 돌려 보내었다는;;;;

 

이것이 그 문제의 나시

 

 

정말 런닝처럼 생겼나요?? ㅠㅠ

 

참, 저희 아빤 사실 다른 아빠들 처럼 막 다정 하시다거나,

애정표현 많이 해주시는 분은 아니구요,

무뚝뚝함의 극치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래도!!! 가끔 이렇게 실수 하시는거 보면 좀 귀여우세요;;

아빠한테 귀엽다고 하면 안되는건가?ㅠㅠㅋ

 

어쨌든!! 보시다시피 시시하게 미스테리는 풀렸답니다>.<

아;;쓰고보니 정말 시시하네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쓴거라,

지우지는 못하고 올려요;;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욧!!꾸벅*

 

추천수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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