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27세에 들어선 직장인여성 입니다.
뭐 다들 이런식으로 시작을 하시더라구요~
톡은 매일 구경만 하다가 너무너무 심각한 고민이 생겨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에겐 올해 30세인 3년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되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서로의 아빠끼리 친구인 것을 알게 되었고 그 후, 서로 더 조심하고 존
중하며 잘 만나오던 남친이 얼마 전 사귄지 3년째 되는 기념일에 프로포즈를 하였습니
다.
평소에 저에게 너무 잘 하는 남친이지만 이벤트는 처음이라 많이 당황했고 3년만에
보는 또 다른 남친의 모습에 감동을 받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결혼에 대한 생각도, 하고 싶다는 마음도 전혀 없다는 겁니다.
제 생각에 남친과 저의 나이가 이제 막 결혼적령기를 들어 섰을 뿐이고, 저는 아직 하고
싶은 공부도 있고 이직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2010년엔 좀 더 노력하는 한 해를
보내려 결심 했습니다.
사귄기간이 오래된 커플인지라 결혼은 2011년도 가을쯤으로 생각 했습니다. 프로포즈
에 대한 대답을 뜨뜨미지근하게 그냥 넘겨서 일까요??
남친이 남친집에 결혼을 하겠다고 하였고 남친 아버님께선 바로 저희 집에 알리시고
추진하시어 올 봄으로 날짜와 식장까지 예약 된 상태입니다.
전 이왕 일이 이렇게 된 상황에서 좋게 마음 먹으려고 했지만 그냥 이렇게 결혼을 해도
될런지 너무너무 고민이 되어 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한다면 당연히 지금의 남친과 하겠다고 다짐도 했고 지금 남친이 저에겐 많이
과분하지만 너무 빠르게 결혼이 다가오니 행복한 마음보단 내가 하고싶었던 일들과
저의 계획이 틀어진다고 생각하니 무섭고 지금 상황에서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듭니다.
유부녀가 되어서라도 많이 노력하면 제 계획은 모두 이룰 수 있겠지요.. 하지만 결혼 생
각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결혼이 현실로 다가오니 너무너무 두렵습니다.
이런 제 상황에 이대로 결혼을 하는 것이 후에 후회로 남거나 하는건 아닌지..
결혼을 해서 짊어져야 할 여러가지 책임들을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너무 걱정 됩니다.
이런 상태로 결혼을 해도 될까요??
인생 선배님들 어떤 것이 후회없는 선택 일까요??
(국어 전공자가 아니라 맞춤법 틀릴 수도 있구요~ 어법에 맞지 않는 단어, 이런거
이해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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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도 얼마 없는데 왜 톡일까요?? 뭐.....재미도 없구만..ㅡㅡ;;;;;
많이 난감하고 정말 신기하네요~
모든 분들의 조언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위에 글처럼 아버지들끼리의 사이가 친구다 보니 남자친구가 이번 해에 결혼하겠다는
말에 신정부터 결혼 얘기가 오가고 일이 빠르게 진행되어 제가 어른들께 말씀드릴
타이밍을 놓친 것 같습니다.(저의 우유부단함과 소심함도 한 몫 했구요~)
1월3일 일요일 시골집에 갔다가 집(제가 직장때문에 엄마,아빠와 따로 살고 있습니다.)
에서 쉬던 중에 전화로 날짜는 언제고 어디로 잡았다 이렇게바로 통보만 해 주시니
무척 당황스러웠고 일이 너무 급하게 이루어진 터라 경향이 없었네요~
글 올리기 전의 마음은 무조건 불안하기만 했고 결혼이 부정적 이었는데 댓글을
하나하나 읽을수록 결혼이 긍정적으로 다가오네요~
모든 언니같은 분들의 진심어린 조언 정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결혼이 끝이 아니고 또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하면서 또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