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모레 30대 되는 늦은나이에
영어 공부하겠다고 한국 떠나온지 반년지난 톡을 즐겨보는 20대 후반 톡녀 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는거 맞나요 0ㅅ0 ?)
새해가 되고 손발톱도 깔끔히 깎고
때목욕도 하고 이불빨래도 하고
하다가보니.. 머리가 자르고 싶어졌어요
한국 떠나오기전에 객기로.. 단발보다 조금 긴 머리를
노란머리(혹은 금발?)로 탈색을 하고
외쿡나와 3개월만에
머리 까맣게 하면 남자친구 생긴다는 친구들 꼬임에 빼져서
두번에 이은 0ㅅ0 싸구려 염색제를 이용한 까만 자체 염색으로 인해
현재 제 머리카락은 빗자루 만도 못한 상태..
어차피 신년에도 남자친구 따위는 구경하기 힘들듯 한데
머릿결이라도 0ㅅ0 가꾸고 싶은데..
지금 상태로 트리트먼트 사다가 백날 쳐발라봤자..
빗자루가 비단결 될리는 없고..
한국에서 삭발은 꿈도 못꿀일이니..
외쿡 나온김에.. 확 삭발을 해볼까..
왠지 삭발 하믄 0ㅅ0 머리도 더 건강하게 잘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신년이되서 손발톱도 깔끔히 짧게~ 깎았는데..
머리도 짧게 ^ㅡ^ ?
이딴 생각으로 며칠을 정말 진중히 고민했답니다..
남자들도 삭발은 큰맘 먹고 하는거라며..
제발.. 사고 치지말라고 0ㅅ0
하지만 주변에서는 다들 말리고 하니..
살짝 걱정도 되더라고요..
어차피 머리가 자라긴 하지만.. 몇개월을.. 어케 0ㅅ0 생활할지 ㅋㅋ
노란머리는 염색이라도 하지만..
삭발하면 가발을 써야하는것인지 ㅎㅎ
삭발은 너무한가.. 숏컷을 할까..
아님 그냥 살까.. 참고 쫌만 더길러보믄 그나마 좀 나을까..
숱한 고민을하다가
바로 오늘 .. 오늘.. 오늘!!!!
불과 한시간 전..
사고를 쳤습니다.
머리를 질끈 묶고
한뼘도 안되는 문구용 가위를 들고
묶인 부분을 슥삭 슥삭.. ( 가위가 작아서.. 한번에 안짤리고.. )
잘라버렸다죠..
둘째 손가락 길이 만큼의 머리카락이 잘려 나갔고
나름 문구용 가위를 들고 기를 쓰고 다듬는다고 다듬었는데
머리를 묶고 자른 여파로..
상태가 말이 아니네요 ㅋ
일단 앞머리는 건들려다가.. 패스..
(앞머리가 조금 길긴 하지만..
뒷머리는 묶고 다니믄 된다지만.. 앞머리 망하믄..
이더운 날씨에 비니나 야구 모자 필수.. )
옆머리는 길고..
뒷머리는.. 층이 졌는데요....
뒷머리중 겉부분은 앞머리보다 조금 길 정도로 매우 짧고
뒷머리중 속부분은 앞쪽 옆 보다 짧은 상태랄까요 ?..
그냥 쥐가 파먹은듯.. 0ㅅ0 머리가.. 음 ...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상태..
(그래서 그림판으로 그려봤습니다..)
아.. 실물보다 낫군요..
얼굴은 계란형 눈도 크고.. 코도 오똑하고.. 피부도 하얗고..
머릿결도 좋아보이네요..
근데...
기분이 묘한게..
왠지 만족 스럽다...........
뭐지 0ㅅ0 ... 이기분은..
네 그렇습니다..
만족하고 있습니다..
미용실가서 다듬어도 되겠지만..
요동네(호주예요)가 좀 비싸요.. 0ㅅ0 ..
30불 정도 0ㅅ0?
한인분들이 연습하신다고 머리 싸게 해준다고 광고 올리신데 가서 짤라도
15불..? 15불이믄.. 가난한 유학생.. 식빵 15봉다리 사먹을돈..
쓰다보니.. 잡설이 길었는데..
여자가 삭발하믄... 이상할까여 0ㅅ0?
(두상이 이쁜것도 아니고 얼굴이 작거나 이쁜것도 아니랍니다.. 그냥 개깡... ㅋ)
ps.. 톡 되믄 사진 올려 볼께요 ㅋ
판 쓰다가.. 감자 튀김 태웠네요 ㅠㅠ ..
한국은 폭설 한파에 난리라던데..
다들 건강하시고 사고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