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D
가끔 들어와서 낼름낼름 눈팅만 하고 나가는ㅋㅋ
일곱짐승들의 안방누나'ㅁ'ㅋㅋㅋㅋㅋㅋ
아가들을 제발 오빠라 한번만이라도 불러보고싶은ㅠ 으헝헝ㅠㅋㅋㅋㅋ
그냥 그런.... 조신한 누나에요:) ㅋㅋ
아! 제가 오늘 쑥쓰러움과 외면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이 나이에 왠 주책인가하는 자괴감과
작년 9월4일 이후로 쭉 마음 속 깊은 곳에 박혀있는 왠지 모를 씁쓸함을 무릅쓰고
오늘 이 곳에 글을 쓰는 이유는요:)
방금, 오늘자(1/6) 무릎팍도사에 나오신 타이거JK님의 편을 보고
그냥 작게나마 저의 감상을 여러분과 나눠보고자함이에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먼저 밝힐게요:)
(다 쓰고보니 스크롤압박 쩌네요ㅠ 고객님들께 우선 갱장히 죄송ㅠㅋㅋ)
그냥, 그냥 오늘 방송을 쭈-욱 보는데...
전 그냥 우리 재범이가 자꾸만 생각나더라구요.
올 해로 20대 중반에 들어서버렸고,
잡히지도 않을 연예인이나 나이 어린 아이돌에 빠져
혼자 사귀었다가 헤어졌다가 뭐 이럴 나이는 절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냥 제 의지와는 별개로 재범이의 이야기들이 떠올라서 자꾸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오늘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이애미와는 전혀 달랐다는 LA의 분위기, 직접 몸으로 느꼈다는 차별과 냉소.
낯선 곳, 낯선 사람들 사이에 홀로 떨어진 동양인의 비애.
물론 재범이의 경우 처음부터 그 곳에서 나고 자란 아이이므로
완전히 같은 상황이라 보긴 어렵겠지만
저는 왠지 JK님의 말소리 하나하나에 재범이의 슬픔이 섞여 들리는 것 같았어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굳이 대놓고 비웃거나 욕을 퍼붓는게 아니더라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다른 이들의 비하와 비웃음.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나도 강하다는걸 보이기 위해
음악과 노래와 춤을 택했던 타이거 Jk와 2PM의 리더 박재범.
제 머릿속에서 이 둘이 묘하게 오버랩 되었던건 어쩌면
우연만은 아니겠지요.
사실, 재범이가 예전에 했던 인터뷰들이나
데뷔 전 미국에서 친구인 YOON군과 함께 팀을 결성해 만들었던 노래들을
한번이라도 들어보셨고 기억하는 분들이시라면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아마도 아실거라 생각해요.
전 사실 그 노래들을 듣고-특히 'I'm a man, now'라는 곡이었나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어요.
'아 이 아이가 이런 어린 나이에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나,
이런 느낌들을 가졌었구나. 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말도 통하고 하니까
별 어려움 없을거 같았는데. 요즘은 인종차별 같은 것도 별로 없다던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미국에 가본 적 없는 저인지라 영 감이 없었으니까요.
고백하자면 저는, 작년 9월 재범군이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
지금처럼 이렇게 2PM이라는 그룹에 미쳐있는 사람도,
재범이란 가수를 참 아끼고 원하는 사람도 전혀 아니었어요.
그냥 아이돌이라니까, 어려서 귀엽고 노래도 재밌으니까 관심있게 보는 정도였죠.
그런데 그런 팬 아닌 입장의 제가 보더라도 너무나 터무니없는 일이 있고나서
재범이와 다른 멤버 하나하나를 좀 더 알게 되고 찾아보게 되고
그러면서 지금은 그냥 이렇게 시크한척 하려 애쓰는 누나팬이 되고 말았지만:)
팬이어서가 아니에요.
아니, 물론 어쩔 수 없이 좋으니까,
긍정적으로만 보려는 마음이 1%도 작용 안한다면 그게 거짓말이겠지만..
20년이 족히 넘게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보통의 상식 수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최대한 이성적으로, 객관적으로 말씀드려본다면,
-물론 저는 재범이의 측근도 아니고 말 한번 섞어보지도 않은,
심지어는 실제로는 얼굴 한번 본 적이 없는 사이이지만-
제가 지금까지 4개월이 다 되는 시간동안 밤낮없이 자료를 찾고 검색하고 물어보고
발로 손으로 뛰며 알아본 재범이는,
적어도 가족을 끔찍이 사랑하고 랩, 노래, 무엇보다 춤을 미치도록 사랑하는
그냥 그런 또래의 청년이에요.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는 좀 더 엄격한 사람인 것 같기도 하구요.
저는 지금도 재범이를 기다리지만, 무대에 서는 재범이를 보고싶지만
시애틀 동네청년으로 돌아간 Jay의 사생활마저도 자꾸만 도마위에 오르는 이 시점에서
강력하게 '어서 돌아오라'고 하지 못하고 혼자만 맨날 씁쓸해하는..
그런 팬일뿐이에요:)
애타는 안방누나의 마음을 숨기고 최대한 시크한 척 하고 싶어서
지금까지 제 마음 한번도 쓰지 않았는데ㅠ
오늘 결국 이렇게 장문으로 여러분께 고백하고 말았네요ㅠ ㅋㅋ
여튼, 지금도 어디선가 저처럼 이렇게 속만 끓이고 있을 많은 한반도의 누나들,
'이 나이에 이게 뭐하는 짓인가', '..병원가볼까?...'란 생각에 오늘도 괴로울 누나들,
꼭 7명 다 나오는 호랑이담배피던 시절의 영상들만 고집해 보고 또 보는 집념의 누나들,
내 동생도 아닌데, 군대 가있는 내 동생 걱정도 안하는데, 재범이 생각에는 이상하게 맘이 쓰려 진심으로 자신의 상태를 의심해 본 적이 있는 누나들,
그러면서도 그 와중에 입으로는 '내가 미쳤나봐♬'를 읊조리는 내가 나도 무서워지려는 누나들!
여기.... 저 있어요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락주시면 우리 같이 치료방법 찾을 수 있을 거에요ㅠ 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오늘도 결론은,
일곱짐승들, 고객님들 사랑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