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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3D업종은 편의점 야간알바

나잡아봐라 |2010.01.07 07:22
조회 483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24살의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올해 복학과 동시에 책값이라도 제 힘으로 벌어보고자 편의점 야간알바를

 

시작 했는데요.. 이건 뭐 진상의 왕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ㅋㅋ

 

호적에 잉크도 안마른 놈들이 담배 달라는거 부터 시작해서(이건 양반중에  상양반임)

 

난대없이 만취상태로 진열장 발로차고 가게 뒤집어 엎는 사람들까지

 

지금 일한지 열흘 가까이 됐는데 빽차만 4번 불렀네요

 

오늘은 일 끝나고 그저께 점포 앞에서 쌈박질 한놈들 진술까지 하러 가야 됩니다.. ㅅㅂ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하고 나름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건 뭐 제가 극히 잘못 살아가고 있는것 같네요.. 이 험한 세상 독하고 악질적인

 

사람만 살아 남는다고 여기 손님들 하나같이 입 모아서 말 하는데 정말 그런거

 

같기도 하고.. 일하면서 이렇게 삶의 회의감까지 느끼긴 처음이네요

 

부작용이 생겼는지 요샌 사람들이 말 걸어오면 괜히 경계부터 하게 되더라구요

 

이 색기 난대없이 왜 말걸지?? 원하는게 뭐지???????

 

찌라시 배포부터 빵공장에 패스트푸드점.구청주택조사.pc방 아르방까지

 

나름 아르방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이렇게 스트레스 쌓이고 짜증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며

 

살인충동이 오감으로 느껴지는 알바는 난생 처음이네요

 

아마 이 열흘은 평생 기억에 남을듯.. 덕분에 평생 타보기도 힘든 빽차도 새해 들어서

 

벌써 3번이나 타보고.. 아 뒷칸에는 문 열고닫는 손잡이가 없더군요 ㅋㅋ 도주방지용인가?

 

이제 1시간 후면 퇴근인데 어디가서 하소연 할때도없고 그냥 이른아침에

 

놀란토끼눈으로 몇자 끄적여봤습니다 ㅋㅋ 주위에 편의점 야간알바 한다는 사람

 

있으면 도시락 싸들고 쫓아다니면서 말리고 싶네요 ㅋㅋ

 

아마 제가 경험한 업종중에 최고의 3D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일은 어떤 진상들과 마주하게 될지 벌써부터 긴장되네요.

 

이 글 읽는 모든분들 새해 복 듬뿍 받으시고 추운겨울 잘 이겨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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