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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는 대로 중에서

김한나 |2010.01.07 08:15
조회 122 |추천 0

기억이란 냉장 보관한 음식과 비슷한 것 같아.
오랫동안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음식을 꺼내면,
처음엔 냄새도 맛도 없이 벽돌처럼 단단하고
하얀 성에로 뒤덮여 있긴 하지만,
불 위에서 조리를 하면 조금씩
원래의 모양과 빛깔을 되찾고 그 향기가 부엌을 가득 채우지.
슬픈 기억도 마찬가지란다.
오랜시간 가슴 속 동굴들 중 하나에 활기없이 놓여 있다가
어느날 문득 표면위로 떠오르면서
그때의 고통이 고스란히 살아 나는거야.


수산나 타마로 '마음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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