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스테프니 메이어
옮긴이 윤정숙
초판 1쇄 발행 2008년 12월 22일
초판 25쇄 발행 2008년 12월 26일
뉴문이 별로였기 때문에 3편인 이클립스를 얼릉 집어들었다. 끝부분에 다시 등장한 에드워드와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자꾸만 책으로 손이 갔다. 자꾸 뒷부분이 머릿속을 맴돌아서 해야 할 일들을 미루고, 잠을 줄여 가며 700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두께의 이클립스를 읽었다. 트와일라잇을 읽었을 때처럼 다시 흥미와 긴장을 함께 하며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미 뱀파이어의 운명이 될 것임을 알고 있는 벨라는 더 이상 미룬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에드워드는 졸업 이후로 미룰 것을 강요하며 제안을 한다. 결혼을 하고 같은 운명을 짊어지자고.. 그러나 벨라는 사랑하는 마음과는 달리 결혼 앞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선다. 부모님에 대한 걱정과 막연한 불안감으로 결혼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공포.. 빅토리아가 젊은 뱀파이어들로 조직을 만들어서 벨라에게 다가오고 있다. 벨라를 사이에 두고 껄끄러운 사이인 에드워드와 제이콥이지만, 낯선 뱀파이어들과의 싸움을 위해서 컬렌가와 늑대 인간들은 함께 전쟁을 위한 훈련을 하고 그들을 기다린다.
노련한 컬렌가의 뱀파이어들과 늑대인간들은 이제 갓 뱀파이어가 된 막무가내의 어린 뱀파이어들을 물리치고 전쟁에서 이긴다. 그 와중에 제이콥이 다쳤고 벨라가 그를 찾아간다. 더 이상 벨라에게 미련을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제이콥은 그래도 기다리겠노라고 말한다. 벨라는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서며, 에드워드의 품에 안겨 하염없는 눈물을 흘린다.
벨라의 애매모호한 태도 때문에 책을 읽으며 화가 나기도 했다. 에드워드를 사랑하면서도 제이콥을 찾아가고 의지하는 마음 때문에 두 남자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모습이 너무나 이기적으로 느껴졌다. 희망 고문이란 말이 생각났다. 떠나야 함을 알면서도 그녀의 아주 작은 몸짓, 말 한 마디에 희망을 품고 떠나지 못하는 이들의 고통.. 우정이라는 이름하에 제이콥을 희망 고문하는 벨라가 미워진다.
벨라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그녀를 너무나 사랑하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은 친해질 수 없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화해를 하고 오직 그녀의 안전만을 위해서 싸운 것이다. 남자에게 있어 사랑하는 여자는 목숨과도 바꿀 만큼의 큰 가치가 있는 것인가.. 제이콥은 늑대의 모습으로 먼 여행길을 떠난다. 그녀을 잊기 위한 몸부림이겠지. 그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것인가.
위험에서 벗어난 벨라는 이제 그 날을 남겨 놓고 있다. 막상 그 날이 다가오니 벨라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벨라는 뱀파이어가 될 수 있을까? 4편 브레이킹 던도 읽어야 할 것 같다.
이클립스는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차가운 달을 상징하는 에드워드와 뜨거운 태양을 상징하는 제이콥을 비유한 제목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