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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장영희)

Julia |2010.01.07 19:56
조회 159 |추천 0
 

지은이  장영희

그린이  정일숙

펴낸곳 (주)샘터사

2009년 5월 15일 초판  1쇄 발행

2009년 7월 10일 초판 36쇄 발행


장애를 가지고 있고 암 투병을 하고 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삶에의 의욕이 강했던 여자.. 장영희 교수님.. 그녀는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한 권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가진 것이 많은 우리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모자람에 자신을 밀어붙이고, 끊임없는 욕심을 부린다. 삶 속의 작은 부분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그녀의 마음이 찐하게 느껴진다.

어쩜 저리도 긍정적일까 싶을 만큼 늘 여유롭고 밝은 면은 무척 부럽기까지 하다. 느림의 미학을 실천이라도 하는 듯.. 본인은 그것을 게으름이라고 말하지만, 그런 면이 그녀가 세상을 느리게 바라보며, 더 넓게 품어 안을 수 있는 밑거름이지 않을까.

아까운 분이 우리의 곁을 떠난 아쉬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도 없지만, 그녀를 통해서 희망과 꿈을 담아온 사람들이 그녀의 흔적과 함께 여전히 그 희망과 꿈을 채워가면 좋겠다.

                                              

인생이 짧다지만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1년은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라고 말해 주고 싶다.   p.20


내 속 어딘가에는 분명히 질서에 반항하고, 완벽한 조화를 불편해하고 일탈을 꿈꾸는, 나도 모르는 내가 있다. 어른이기 때문에, 사회적 체면 때문에, 남들의 기대와 요구 때문에 입고 있는 옷을 다 벗어 버리고 싶은 충동, ‘착함’을 거부하는 존재가 분명 어딘가에서 심심찮게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p.40


이렇게 사랑은 버리고 버림받고 만나고 헤어지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거대한 흐름인가 보다. 때로는 사랑에 상처받고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 보지만 어림도 없는 일, 어느덧 다시 그 흐름에 휩쓸린다.……중략 …… 그리고 사랑을 버린 사람이든 사랑에 버림받은 사람이든, 다시 한 번 가슴 아프게 떠올리며 보석 같은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랑의 추억이 있다는 것은 이 가을에 한껏 누릴 수 있는 커다란 축복이다.       p.46~47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살면 헛되지 않으리라는 믿음을 갖고, 늘 반반의 가능성으로 다가오는 오늘이라는 시간을 열심히 살아간다.   p.61


사람이면 누구나 다 메고 다니는 운명자루가 있고, 그 속에는 저마다 각기 똑같은 수의 검은 돌과 흰 돌이 들어 있다더구나. 검은 돌은 불운, 흰 돌은 행운을 상징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이 돌들을 하나씩 꺼내는 과정이란다. 그래서 삶은 어떤 때는 예기치 못한 불운에 좌절하여 넘어지고, 또 어떤 때는 크든 작든 행운을 맞이하여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작은 드라마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아마 너는 네 운명자루에서 검은 돌을 몇 개 먼저 꺼낸 모양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남보다 더 큰 내 몫의 행복이 분명히 너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p.115


다른 사람만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에리히 프롬~   p.137

너만이 너다. ~셰익스피어~    p.137

행복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저 이 세상에서 숨 쉬고, 배교플 때 밥을 먹을 수 있고, 화장실에 갈 수 있고, 내 발로 학교에 다닐 수 있고, 내 눈으로 하늘을 쳐다볼 수 있고, 작지만 예쁜 교정을 보고, 그냥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굳게 믿는다. 그러니까 가끔씩 맛있는 음식을 먹고, 여자 친구와 데이트하고, 친구들과 운동하고, 조카들과 놀고, 그런 행복들은 순전히 보너스인데, 내 삶은 그런 보너스 행복으로 가득 차 있다!!    p.158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하고 싶은 일은? 내가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지금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은?” 나는 이 모든 질문에 선뜻 대답할 말이 없다. 그렇다면 지금 나의 삶에 만족하는가? 그것조차 모르겠다.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나는 이제껏 나만 보고 살았는데, 열심히 나를 지키고,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나만을 보살피며 살았는데, 그러니까 이 세상에서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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