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이렇게 소개도 없이 할만만 적어서 일단 죄송하단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12월 30일 11시경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엄니: 지금 xx지구대인데 좀 데리러 와라 (우시면서)
그래서 야밤에 바로 옷입고 택시타고 데리러 갔었죠.
그런데 가보니 엄니가 술에 좀 많이 취하셨는지
지구대 사람들한태 억울함을 호소하시면서 소리를 치고계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2009년 한해를 마무리한다며 일자리 동료분들(4분)과 술한잔을 하시고
2차로 자리를 옮기시던중에 택시를 잡으려고 길가에 서 계시다가
어머니의 동료분중 주임님이라는 분이 손이 시려워서 발로 택시를 잡으려고 도로에 발길질을 계속 하셨습니다.
지나가던 버스가 그 주임님을 보고 버스를 세워두고 내려서 도로에서 위험하게 뭐하는 짓이냐며 사고가 나면 어떡할거냐면서 흥분해서 소리를 치신겁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가 의리가 있으시거든요...
바로 버스기사분한테가서 “당신 뭔데 지금 우리동료한테 소리치냐 사고안났으면
된거 아니냐“ 며 버스기사분께 말하니
버스기사분이 저희 어머니 쇄골있는곳을주먹으로 치셨답니다.
그래서 실랑이를 하다가 버스기사분과 잘 풀리게 되서 버스기사분이 어머니랑 어머니 동료분들께 사과를 하시고 가셨습니다.
(버스기사와 어머니동료분들의 다툼이 잘 풀려서 끝난상태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일이 좋게 풀리고 시간도 늦고 술도 취하셔서 집에 가려고 다시 택시를 잡으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버스기사와 다툼을 할 때 그걸 본 어떤 사람이 지구대에 민원을 넣었나 봅니다.
그래서 민원접수 때문에 경찰차가 왔는데 상황이 종료된거 같아 다시 돌아가려고 할 때
(아까 발로 택시를 잡던)주임님이 경찰차를 택시로 보고 “태워줘 택시택시!” 하면서 지나가는 경찰차를 잡은거죠.
주임님이 차를 잡은상태에서 그걸 알고도 경찰이 계속 차를 운전하는 바람에 주임님이 경찰차 뒷바퀴에 발이 살짝 깔리면서 넘어지셨습니다.
(주임님 다리에 멍이 일주일째 안 빠지고 그 당시 입었던 바지에 바퀴자국이있습니다. 그때 다리를 조금 다치셨어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동료가 차에 치여서 걱정스런마음으로
“당신네들 지금 뭐하는 짓이냐며 우리동료가 치였다고!!” 그러니 경찰들도 사람을 치고 놀라서 차에서 내려서 확인을 하시더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차에치인 주임님이 술이 너무 취하셔서 다친것도 모르고 바로 택시를 타고 집으로 혼자 휙 가버리신 겁니다.
그렇게 어머니는 경찰분들한테 사람이 치였다고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주임님이 집에 가버린 것을 어머니는 모르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차에 사람이 치였으니 그것 때문에 따진것인데
경찰은 사고 당사자가 가버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공무집행방해로 현행합니다. 라며 수갑을 채우고는 지구대로 가자고 하는겁니다.
어머니께서 잘못한것도 없는데 내가 왜 가냐며 실랑이가 벌어지는 도중에 핸드폰이랑 장갑, 귀걸이를 잃어버리시고 입으셨던 옷들이 전부 망가지셨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중범죄를 저질른것도 아니고 동료가 치였으니깐 따진 것 뿐인데,
왠 수갑을 채우면서 경찰들은 사람친거 알고서 일을 덮어 버릴려고 직업을 앞세워 경찰차에 우겨넣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저랑 제 동생을 혼자서 키우시는데 기초생활수급자(조건부수급자)여서 간병인 일을 하십니다.
환자를 몇 년동안 간병하다보니 양쪽 손에 인대가 다 손상되셔서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약물복용도 하고있는 상태인데,
조건부수급자는 어머니께서 간병일을 하지 않으시면 수급자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아프신거 참으시면서 저랑 제 동생 키우려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입니다.
(어머니께서 몸이 안좋으셔서 혼자서 고등학생인 저와 제 동생을 키우기엔 벅차시기에 일을 계속하셔서 수급자를 유지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분을 수갑을 뒤로 채워서 경찰차에 강제로 밀어넣어 태웠으니 어머니 손과 손목상태가 말이 아니더군요... 온통 피멍에다 수갑을 꽉 조여놔서 손이 팅팅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