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로 25인 대학생이고 여자에요
너무 자세하게 말하면 누군가 알아볼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들어서
판을 뒤져 비슷한 조언을 구하고 싶었지만 잘 없네요. 그러니까 도와주세요~
좋아하는 남자선배가 있어요. 그리고 정말 친하게 지내구요. 그렇게 지낸지 언 4년!
저는 활발하고 스스럼 없는 성격인데 반해 선배는 역시 활발하고 스스럼없지만
남자들 사이에서만 그렇고 여자들이 끼면 좀 과묵해지는 스타일이에요
키도 크고 몸매도 좋고, 운동 엄청 잘하고, 술 잘 마시고(남자들끼리),
목소리도 저음에 카리스마 있거든요. 남자후배들도 처음엔 무서워하고 좀 무뚝뚝한.
그런데 그런 선배랑 제가 친해지게 되서 주변 사람들이 너무 의아해했어요.
여자를 돌로보기로 하던 사람이라. 그래서 그 때 주변에서 ㅇㅇ가 너 좋아한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었는데 친해진지 얼마되지 않아 제가 어학연수를 가게 됐고
몇 달 후 혼자 맘 졸이다가 잠도 잘수없고 공부도 안되서 고백해버렸어요.
근데 그 사이 선배는 첫 여자친구가 생겼더라구요. (찌질남 아님)
그렇게 처음 엇갈리기 시작했는데
제가 어학연수갔다 돌아온 지 몇달 후에 오빠가 헤어졌다고 했고, 그 후 다시 관계가
좋아지는 듯했으나(착각인지 몰라도 영화 보고 학교 밖에서 만나서 자주놀았어요)
어느날 갑자기 쥐도새도 모르게 다른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해서 저도 홧김에
저 좋다는 다른 사람이랑 사귀어 버렸어요.
그렇게 한 1년을 남친한테 충성하며 거의 안보고 산듯.(보면 또 좋아질까봐ㅠ)
그러다 제가 헤어지고 오빠도 여자친구 없는 듯 해서 정말 좋아했었다고(과거형으로),
오빠도 그런줄 알았다고 이야기 했을때 입 꼭 다물고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아서
그 후론 절대 마음 흔들리지 말아야지 했는데,
뒤에서 돌아돌아 들으니 여자친구 있었던 적도 있더군요.
왜 여친있다고 말 안하고 저랑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셨는지......
지금은 둘 다 헤어지고 아무도 없지만 그렇게 엇갈리길 반복하면서(?) 좋아한다고
말할 수도, 그렇다고 그게 아닌 관계도 아닌... 그냥 그랬던 이야기들 금기시하며
지내고 있어요.
뭐 짧게 이야기 하려니 너무 복잡하지만
그런 무뚝뚝한 이 선배 마음을 정말 종잡을 수가 없네요
성격상 영화보러가자고 막 이야기하거나 문자 잘보내는 스타일 절대절대 아닌데
요즘도 영화도 보러가고 학교 밖에서 만나 밥도먹고 차도 마시고 술도 마시는.....
정말 친한 여동생으로 생각하는건지
(저 말고 이런 관계에 있는 여자 후배 혹은 동생은 전혀 없어요. 그런 무뚝뚝 성격)
아님... 쪼금이라도 마음이 있는건지. 그렇게 생각하기엔 또 너무 적극적이지 않아서...
선배가 어학연수를 앞두고 있어서 또 곧 몇 달간 못 볼 것 같아요.
으ㅡ 전에 한 번 고백한 적 있는데 또 하면 안되겠죠?ㅋㅋㅋ
뭔가 답이 있는 글 같은데 너무 답답해서 써본거에요.
그 선배만큼 멋지고 그 선배만큼 여자관계 깨끗한 사람이 눈앞에 나타났으면 좋겠네요
P.S 아 사귀는거말고.
영화볼 때 팔짱끼는 가벼운 스킨십은 하면 거부할까요?????
평소 스타일로 봐서는 인상쓸거같기도하고 어이없는 표정지으면서도 가만 있을것도같고. 뭐 그 정도 무뚝뚝남이에요
못사귈거 4년이나 맘졸였는데 그정도는 귀여운 선물.... 이라고 해주면 안되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