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한달 전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할아버지 칠순잔치 청첩장에 받으시는 분 성함을 적고있었지요..
그렇게 한참을 적고있을때. 동네 할아버지 친구분이 오셨어요~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 성함을 불러주시는대로 받아쓰기..
혹시라도 틀리게 쓸까봐 신중히 되물어가며 적고 또 적었습니다.
("전성민" 이라고 말씀하시면. 전을 정으로 잘못 듣고 쓸가봐 되물어 봄)
얼마 지났을까 답답하셨던 할아버지께서는 " 대학을 나온놈이 한글도 제대로 못받아적
냐"며 한마디 하셨지요.
저 또한 이런식으로 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마을 전화번호부 책을 들고나와
불러주시면 이름찾아보고 적고 이런식으로 계속 이어나가던중........
전화번호부책에는 없는 이름을 말씀하셨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김 재 순"
이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그냥 적기로 마음먹고 적으려다 보니 김 재 순 에서 재 자가
마음에 걸리는 겁니다. (거의 재 라고 쓰지만 혹시나 제는 아닐까 하는마음에)
할아버지께 되물었지요.
나: " 재 자가 아이에요 어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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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 "임마 아이한테 청첩장을 왜 보내 어른이지"!!!!! 두둥!!!!
너무 웃긴데 꾹 참아가며 다시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 : "일번지다방"
나 : "일번지 다방에서 일자가 숫자에요 한글이에요?"
할아버지 : 손으로 글씨를 써주시며 "에휴....... 이 에다가 리을 "
!!!!!!!!!!!!!!!!!!!!!!!!!!!!!!!!!!!!!!!!!!!!!!!!!!!!!!!!!!!!!!!!!!!!!!!!!!!!!!!!!!!!!!!!!!!!!!!!!
그 날 이후로 저는 할아버지 친구분께 대학도 나왔으면서 한글도 모르
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 .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