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피곤하며 만사가 귀찮고 기력이 떨어진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여드름 기미가 생긴다.
이유없이 우울해 지고 짜증이 심해진다. 일에도 집중이 안되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변이 가늘고 시원치 않으며 잔변 감이 있다.
두통이나 편두통이 계속되고 감기가 자주 걸린다. 자주 소화가 안 되고 명치끝이 답답하다. 딱딱하게 굳은 변이나 설사가 반복된다. 방귀나 변에서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난다.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가스 가 자주 찬다. 똥배가 나오며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입에서 구취가 나
고 몸에서도 나쁜냄새가 풍긴다. 질병에 대한 저항력 면역 기능이 떨어진다. 이 정도 얘기를 했을
때, '어쩜 전부 내 얘기야.'라고 하시는 분들 이 꽤나 많을 것이다.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
의 사람들이 호소하는 증상인지도 른다. 그러나 그냥 생활에 쫒겨 몸은 힘이 들면서도 겨우겨우 버
티어 간다. 피곤에 지친 모습으로 진료실에 들어선 K양 역 시 그러했다. 항상 푸석푸석 붓고, 소화
도 잘 안 되고, 변비도 심하고, 생리통도 심하고, 최근 들어서는 눈 주위가 떨리는 증상과 원형 탈모
증까지 생겼으며 얼굴피부는 트러블이 심하고 살짝 기미까지 끼어 있었다.
더구나 K양이 가장 힘든 것은 기운이 너무 없어 직장에 조차 다니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체중이 80
Kg에 육박하는 건 지금으로선 문제도 아니었던 것이다. 체중이 처음에 조금씩 늘어갈 때에는 그나
마 신경을 썼었는데 65, 70Kg이 넘어 가면서는 거의 포기 상태라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에
는 1, 2Kg 늘다가 점점 체중계에 올라 가는 것 자체가 두려워 어쩌다 한번 올라가면 4, 5Kg 늘어나
있고, 점점 더 체중계에 오르기가 무서워지게 된다.
체중이 늘면서 몸은 점점 더 무거워지고 순환이 안 되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이 되면서 체중은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만다. K양 역시 그러했던 것이다. K양은 진찰결과, 몸에 숙변이 많이 쌓여 있고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했으며 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먼저 몸의 독소를 제거하기위해 장세척을 받아야 한다고 얘기를 했더니 무척 겁을 내었다. 무섭고 아픈 것 아니냐고, 더불어 부작용은 없냐고. 장세척은 관장과는 아주 다르다. 관장은 일시적으로 변을 보지 못할 때 항문으로 약물을 넣어 직장(항문 바로 위의 부분)부위에 쌓여 있는 변을 빼내기 위한 것이고, 장세척은 말 그대로 장을 세척하기 위한 것인데 장에 쌓여 있는 숙변과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기간으로 여러 차례 해야지만 완전히 끝난다고 볼 수 있다.
보통 3-5회 정도 하게 된다. 어린아이부터 80세 된 노인분들도 가능하다. 물론 무섭거나 아프지 않
기 때문에 가능하며, 부작용은 전혀 없다. K양은 장세척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원
래 검은 줄 알았던 피부가 몰라볼 정도로 하얗게 변하고 본래의 얼굴형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
다.
물론 몸도 가벼워지고 체중도 줄었다. 본인은 피부가 이렇게 변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었다
고 했다. 왜냐하면 그 동안 수 차례 피부 마사지도 하고 좋다는 기능성 화장품까지 써 봤지만 아무런 효과를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환자는 종종 본다. 피부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피부에만 문제가 있는 줄 알고 열심히 겉으로 노력을 해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반드시 속을 체크 해 보아야 한다. 속에 독소와 노폐물이 많이 쌓여있거나 내장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겉으로 아무리 해 봐야 소용이 없는 것이다. K양은 장세척과 함께 몸의 순환을 위해 침과 한약을 병행해서 치료를 받고 2주만에 다른 사람이 되었다. K양은 이번 기회에 완전히 예전의 모습을 찾을 욕심으로 열심히 치료중이다.
<자료출처: 정지행 한의원 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