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 알바생입니다!
낮근무를 하구 있구요... 9시에서 6시까지요.
저희 피시방은 오전엔 사람이 별루 없어요.. 한가하죠.
그래서 대부분은 제 공부나 티비를 보거나 딴걸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첨엔 손님들하고 친해져볼까 했는데
톡에서 친해지면 막 외상달고 도망간다 그래서;;;;
그냥 인사만 웃으면서 하고 그러는 수준이죠...
근데 저희 피시방에 늘 오시는 손님이 있어요...
30대 중반.. 노랗게 물들인 머리에.. 4시간 정액제 끊으시고...
맨날 추리닝 바람에... 오면 던힐 한갑씩 다 피우시고 헤드셋끼고 오디션만 죽어라 합니다-_-
것도 그냥 얌전하게 하면 몰라요.. 꼭 키보드를 힘줘서 때리듯이 누르면서 합니다-_-
카운터랑 거리가 거의 7,8M는 되는데 확연하게 다 들려요;;;; 그소리가.
아무튼 그 손님은 나가는 자리도 항상 더럽고 ㅜㅜ (책상에 침흘리고)
담뱃재도 옆자리까지 다 튀도록 흩날려놓고 나가고
암튼 절 힘들게 하시는 분이셨는데
어느날 부터 갑자기 친한척을 하시는 겁니다;;;
막 오전에 오시면 자기가 잘생기지 않았냐그러고 사장님에 비해서 잘생긴거 아니냐 그러고
저희 사장님이랑 연배가 비슷하신데 막 내가 더 낫다 그러고 -_-;; (둘다 비슷 고만고만 하심)
막 이상한 명함 (나이트 삐끼같이 조잡하고 화려한) 주면서 연락하라 그러질 않나
막 제가 공부하는거 들여다보고 읽어보라 그러고;; (제가 제2외국어를 공부해요 -_ㅠ)
다른 손님들 받아야 하는데 자리안비켜주고 막 그러는거에요.
첨엔 그냥 저도 웃어주면서 받아드리다가 너무 짜증나서 더 심각해질까봐
한번은 그냥 정색하면서 말했어요.. 밥 시켜달라는거 저 핸드폰 없어서 안되니까 직접하세요
이러고 -_-;;
그리고 드디어 오늘 ㅜㅜ
연령대가 어느정도로 보이냐고 막 묻길래 저는 귀찮기도 하고 성격상 입바른소리 웃으면서
할 자신도 없고 해서 그냥 30대 중반으로 보인다 그랬더니 막 정색하면서
와~~~~~~ 나진짜 어이없어~~~ 푸하하~ 뭐야 아가씨~~~~~
막 이러면서 되게 눈치를 주는거에요. 그때부터 막 음료 사러 카운터 올때마다
이젠 안온다는 둥 40대로 본다는 둥 막 그러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나서
장난으로 한거 가지고 왜그러세요 어른이
이렇게 톡 쐈더니 그냥 조용히 가시데요.
그래서 전 그냥 그런갑다.. 하고 있었는데 그 분 계산 하시고 나간 자리 가봣떠니
세상에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이크 달린 헤드셋 있죠? 저희 피시방은 그걸 쓰는데
그 마이크부분을 뚝 뿌러트려놓고 나간거에요 그아저씨가
그러면서 말도없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 ㅠㅠㅠㅠㅠㅠㅠㅠ
사장님이랑 교대할땐 말 없이 그냥 일단 나왔는데
낼 가서 말씀드려야겠죠? ㅜㅜㅜ 아 근데 이런땐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제가 ㅜㅜㅜㅜㅜ
이분 피시방안에서 매일 오시는 분들과도 친하고 그래서 제가 더이상 뭐라 했다가
더 일 커져서 사람들 안오게 되고 그러면 다 제탓인거 아닌가요? 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