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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키때문에 엄마랑 싸웠어요.

안녕하세요.
남자친구 키때문에 엄마랑 싸웠네요.
남자친구 키가 160정도에요.저랑 비슷할때도 있고 저보다 작을때도있고...
그래도 정말 속이 꽉 찬 친구라서 정말 잘 사귀고 있거든요.
남자친구가 명절때 집에 사과같은것도 챙겨서 보내고, 어머니 인터넷학점제 과제 못하겠다고 하시는거 오빠가 과제 다 해주고, 어제만해도 동생 컴퓨터가 고장난 것 고쳐주겠다고 원격제어 해주고 이것저것 설멍해주고...여러모로로 도움도 많이 줬는데 말이죠...
그런데...키가 160대라고 맘에 안드신대요. 남자가 키 170은 되어야하지 않느냐고.
여기까진 좋다고 칩니다.
그런데 제 남자친구 키가 160이라고 만나는 사람마다 말하고 다니는건 뭔가요?
친척집 가면 친척들한테 얘기하고, 집에 친척오면 친척한테 얘기하고, 병원에 입원해있을때 같은 병실 쓰는 사람한테 얘기하고...
그래서 제가 그러지 말라고 하면... 너는 고등학교때 나보다 더했다 너 고등학교때는 180 남자만 찾지 않았냐 이러시는거에요... 제가 한때 좋아했던 연예인 보고 그 연예인이 키가 180이넘는다고 생각하고 그런말씀을 하신거죠 -_-
아니 160이 맘에 안들면 혼자 맘에 안들면 되지 그걸 동네방네 떠들고다니는 이유는 뭔지...
친할머니 댁에 갔을때도 삼촌이랑 같이 무시하더라구요. (삼촌은 덩치가 엄청큰데 빚도 몇천있고 변변한 직장도 없이 결혼도 못하고 집에서 온라인게임만 함) 그러면서 가족들 다 같이 뭐 남자가 170은 되야지 이러는데...엄마도 삼촌편들고...삼촌이 남자가 뭐 170도 안되냐고 OO(동생)이 들어다 내다꽂아도 되겠다 이런식으로 말한거에 동의하고...
그래놓고 제가 그러지좀 말라고 하니까 내가 얼마나 말을 하고다녔냐고 난 그런말 한적 없단식으로 나오네요.
전 솔직히 서운했어요. 친구들을 만나도 남자 키가 170은되야지 이러면서 니가 아까우니 헤어지라고 하고 당장 어딜 나가도 힐끔힐끔 보거나 남자가 여자만해 이런 소리 듣고...행여나 이런말 오빠가 들을까 가슴졸이고... 남들은 남들이라 이런말 한다지만 적어도 엄마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으면..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저한테 외형을 보지 말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라고 하신게 어머니신데, 좀 답답하고 서운하네요. 무슨 키 160이 죄인도 아니고... 안크고싶어서 안큰것도 아닌데...
키 하나가지고 모든 장점들이 죽어버린다는게..참...
슬픈 하루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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