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하루판에 빠져사는 24살톡커녀입니다=_=
맨날 톡톡읽다가 작년에 내가 겪은 잊을수없는 이야기를 한번적어볼까?
맨날 마음만 먹다가 오늘드디어 판쓰기를 눌렀네요
제가 겪은이야기는 제 첫사회생활 이야기입니다.
09년 23살 2월달에 대학을 졸업한 저는 한동안 빈둥거리다가
더이상 이렇게 살수없다는 마음에 인터넷 구직사이트인 "알바* " 이라는곳에서
괜찮은 조건의 일자리를 구하고 있었어요.
집근처로 처음에 여기저기 구인공고를 읽어보는 와중에
눈에띄는 글하나가 들어오게 되서 봤더니
너무 좋은.. 아니 환상적인 조건의 공고가 적혀있는겁니다.
경호회사 직원 모집글이었는데
모집파트는 경호원 지원자 와 사무실사무보조자를 뽑더라구요.
전 당연히 사무파트를 봤는데
조건이
월-금 (주5일)근무
10시출근-5시퇴근
급여- 150+ @
용모단정
뭐 이정도에요.
완전 혹 하는 조건아닌가요=_=
저희집에서 버스한방 20분이면 가는 거리에 있는 회사에다가
경호원들이 있는 경호회사 ! 라고 하길래
OLLEH!! 완전 들뜬마음으로 이력서를 넣고 사무보조에 지원을 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10시쯤 문자가와서
' 1차서류전형에 합격하셨습니다. 익일2시까지 면접보러오십시오 '
전 완전 들떠서 행복한 마음으로 면접을 보러갔습니다.
한 빌딩에 있는 회사였는데 엘리베이터 내리면
사무실들어가기전에 보안 출입카드 찍고 들어가고
안에도 방마다 비밀번호 눌러야 들어갈수있더라구요
경호회사라 보안이 아주 철저한가 보구나.. 하고 면접을 봤어요!
대충 들은이야기는
우리회사는 서울에 본사가 있고 이번에 부산에도 확장사업을 한번 해보려고
내려온것이다.
연산동에 2호점도 있고 거기도 우리가 관리한다.
우리회사는 외근을 자주 나가는데 외근수당은 당연히 있다, 우리는 30분을 일더해도
그 30분의 값도 다 챙겨준다.
우리는 법인 총기소지 허가를 받은 회사다. 그래서 위험하기 때문에
외근을 나가면 여직원들이 책임지고 모든 총기와 경호용품을 잘챙겨야한다.
그리고
경호원들이 근무시에 무전기를 사용하는데 무전용어도 다 익혀야하며
본부에 앉아서 경호원들이 자기자리를 지키며 제대로 근무를 하고 있는가
감시하고 돌발상황에 행동지령도 내려줄줄 알아야한다.
뭐 이런이야기.. 들을때 아주 막중한 일을 다하는구나 싶더라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사장님께서도 면접을 본다면서 사장이 들어왔습니다.
키큽니다. 얼굴 훤칠합니다. 경호원복장입고 왼쪽어깬가 태극마크 달고있습니다.
총이랑 수갑,무전기 장비 착용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포스있게 들어와서 앉더니
" 대충이야기를 다 들었죠? 저희회사는 저번 월드컵때 독일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경호회사에서 다 지휘했었습니다.
월드컵때 짧게는 한달 길게는 세달정도
해외에 머물러야하는데 해외나가는데 자격미달 분들은 당연히 불합격입니다.
급여는 150만원은 고정급이고 +@ 는 외근 수당입니다.
외근은(앞에서 말한일을 했을때) +@ 되는것이고
본인이 사무실에만 있고싶다고 하면 150만원만 지급됩니다.
연산동에 있는 저희 2호점에는 외근 자주나가고 하려는 마음있는
여직원들은 한달에 250 넘게도 벌어갑니다.
연산동 저 팀장직원은 나이가 22살인데
독일 갔다온뒤에 SM5 차 하나 바로 사더라 "
이런식으로 마음을 붕 뜨게 만들더라구요.
게다가 사장인상이 진짜 약간 귀티도 나보이면서 멋있어보이는 인상이거든요.
그러니까 더 믿음이 갔죠
그렇게 면접을 보고 나오고 한 3일후에 최종면접을 보러 오라고 연락이 오드라구요.
전에 못본 여직원들 3명이 더 앉아있고 총 4명이서 이렇게 저렇게 면접봤습니다.
막 지원자가 40명이 넘었다면서, 취업난이라더니 진짜 그렇긴 한가보다 어쩌니 하면서
합격자는 오늘저녁에 따로 연락주겠다 하고 면접보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웬걸=_= 저녁때 전화와서는 저한테 축하한다고 합격하셨다고
내일10시까지 사무실로 출근하면 된다고 하는거에요
와.. 그때의 기분이란!! 정말 뿌듯한거에요
막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40명을 제쳤어 !! 이러면서 주변에 막 자랑도 하고 그랬죠
다음날 출근
오잉.. 사무실이.. 코딱지만하다..
한평은 되려나..
심지어 제책상은 사장바로앞에붙어있고
*이사자리* *사장자리*
* *
팀 제
장 자
* 리
경 *
호
원
*
이게 다입니다
경호원은 저랑 같이 입사한 오빤데요.
입사동기죠..=ㅁ=
이오빠는 경쟁자가 70명이 넘었다더라구요
그래서 와 진짜 대단한사람이구나.. 했습니다.
아무튼 알고보니
저번에 본 방마다 보안키로 잠겨있던 방은 전부 다른 회사였습니다.
알고보니 사무실이 별로 필요없는 직종의 회사들이
한평 남짓한공간에 월세로 한층에 한 1평남짓으로 세들어서 사는
그런 사무실이었습니다.
사장이 그러더라구요
서울에서 급하게 내려와서 사무실을 마땅히 구할만한 곳이 없어서
일단 급하게 내려오기만 했다
너는 지금부터 사무실도 알아봐야하고 할일이 아주많다
뭐이런식.. 그래서 저는 또 아 그렇구나.. 하고
근무하면서 필요하다는 각종 자료 , 서류양식 다만들구요
사무실 싸고 괜찮은곳 알아보고
사무용품 다 알아보고
혹시 아실지는 모르겠는데 ' 회사지명원' 이란게 있는데요
말그대로 회사 소개서? 같은거에요.
우리회사는 뭘하는회사다 , 하는 일, 종류, 비용, 뭐 이런거 경호 쪽에서 하는거,
집단노조 부터 개인경호에 연예인, 행사경호 다 하는데
들어온지 2일인가 3일부터 저한테 지명원 만들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뭘압니까.. 전혀 상관없는 과 졸업해서, 졸업하자마자 일한지 2일만에
지명원이 뭔지도 모르는 저한테 만들어라고하니까 정말 난감했어요
그래도 시키니까 네이버 카페 이것저것 다 가입해서 어떻게 만드는건지
다 알아보고 맨날 집에서 다 만들고 메일로 보내놓고 출근하고..
그래도 저는 나름 바쁘게 이것저것 하고 알아본다고 바빴는데..
같이 들어온 경호원 오빠있죠??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서 멍..하니 있다가 정신놓고 쫌 졸고
한글 타자 연습하다가 갑니다.
아 하루에 교육이라면서 교육1시간~2시간 정도 듣는거 빼곤,,
그리고 회식은 맨날 맨날 하는거에요. 정말 -_-
회사가 부산역 근처에 있었는데 회식을 해운대 장산 까지 가서 합니다..
부산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멀어요;
택시타도 한시간 나오는거리.. 저희집남포동쪽에 있거든요..
장산에서 택시타면 넉넉잡아서 1시간30분?
아무튼 극과 극입니다.
그렇게 멀리까지 가서 뭐 좋은거 먹나 싶죠?
메뉴는 돼지껍데기 입니다......... 저 돼지 껍데기 못먹습니다.
자기들 맛있다고 계속 먹어라고 권합니다
어쩝니까 속에서 능글거려도 꾸역꾸역 먹습니다
근데 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일주일 내내 돼지 껍데기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ㅡㅡ
그럴때마다 진짜 처음엔 무조건 따라갔지만 나중엔 약속핑계대고 슬쩍 빠집니다.
장산에서 저희집까지 12시 넘어서 보내주는데
택시비도 안줍니다
할증붙어서 택시타고 오면 저희집까지 3만원 가까이 나옵니다...
정말이지 이건뭐..
그래도 이만한 조건 회사 없다.. 하면서 참고 다녔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 출근한지 한 1주일쯤됬나?
이사가 갑자기 부르더니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3월2주째 부턴가 출근을했는데
남은 3월달은 교육기간이랍니다
제가 사회 초년생이고 아무것도 모르니 배워야할게 많으니
교육을 하겠답니다.
교육은 원래 교육받는 사람이 주는게 당연한데 우리는 우리가 공짜로 가르켜준다.
그래서 월급은 없다. 대신 밥값은 지원해준다
이러더라구요, 저 진짜 그런줄 알았어요-_-
교육기간이라서 원래 돈안받는줄 알고 , 네 알겠습니다 했구요
그리고 3개월은 수습기간이다.
4월달부터 근무시작으로 보고, 수습기간에는 급여가 80만원이다.
하지만 야근수당정도는 다 챙겨준다.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출퇴근시간이 10시출근 5시퇴근인데
회사 오픈한지 얼마 안됬으니
9시출근 6시퇴근으로 .당.분.간. 만 이렇게하자 (당분간이 결국 고정)
뭐 이러더라구요..
아.. 뭔가 꺼림찍했지만 믿었습니다.
회사가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어수선하구나
그래서 이것저것 변경되는게 있구나
오픈맴버는 이래서 힘들다는구나
뭐이런생각하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생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아~주 버라이어티 하게 시작됩니다..
아 정말.. 소설써도 될거같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_-
2탄은 퇴근하고 집에가서 적을께요..
물론, 제글에 관심을 가져주신다면말이죠..
그럼 퇴근시간이 다가오는관계로 이만총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