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저는 사귄지 1년 정도, 27살 동갑내기 입니다.
둘다 수입이 없었기에 큰선물은 못해도 이렇게 저렇게 불평없이 잘 만나왔습니다.
사실 친구들 남친들은 돈을 벌기때문에 선물도 해주고 데이트비용도 남자가 다 쓰고 이런게 부럽기도 하고,나도 부자남친을 만나보고 싶은 생각도 간혹!! 들었지만, 속물적인 나를 자책하고 반성하며 남친을 더욱 사랑해야지라는 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_-;
암튼 저도 여자인지라 쇼핑상가가면 눈 뒤집히고, 그러는 건 남들과 똑같은데 제 남친은 언제한번 사준다는 말을 하질 않더군요. 사실 예전에 한번 사주고 싶은 맘은 많은데 돈이없다고 그러기에 그 소릴 듣고선 서운함 맘이 싹 가셨었었죠. 그런데 이제 남친이 취직을 하고 좀 있음 월급을 타게 되어,(월급이 한 270~280정도 될것 같음)그런 소릴 할 법도 한데,, 안하더군요..(저는 진짜 양심적으로 사치,,모 이런거 안부립니다..)
며칠 전 아울렛에 갔다가 코트가 너무 예뻐 남친에게 전화로 코트가 사고 싶어,, 그치만 꾹꾹 참았어 꿈에나오면 사러 갈래~ 막 그랬더니 너 돈없는데 어떻게 사냐고, 지금 너 필요한 거나 사라고(기본정장사러 간거였기에..)그러더군요. 은근히 그렇게 맘에 들어? 내가 월급타면 사줄게!!이런말을 하길..아주 쬐끔 기대했는데,, 그런 말 들으면 왠지 남친이 그동안 나한테 못해줘서 그렇지 사주고 싶고 그랬구나,,, 그런생각이 들것 같아서...
암튼 저 또한 한두달 후 입사를 하게 될 것 같아 집을 서울에 구해야 해서 비싼 월세때매 스트레스를 좀 받지만 그래두 제가 집이 있으면 둘이 맛있는 것도 해먹고 그럴 생각에 들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얘기를 하다가 자기 나 이사가면 뭐사줄래? 세탁기? 전자렌지?? 그랬더니..(이건 농담식이였음) 약간 당황하는 듯 하다가 다이소에서 5개 고르라고 하더군요.. 사실.. 이건 농담으로 받아들이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서운하더라구요. 그 외, 돈 얘기를 농담처럼 할 때도 은근히 당황하며 피하는 기색이..
그래서 좀 서운한 맘이 좀 남았는지. 제가 어제 또 물어보았습니다.
자기,, 월급타면 나 선물 뭐 사줄꺼야?? 요렇게..
그러쟈 남친이 뭐 갖고 싶은데? 이런 나의 기대와 달리, 말을 빙빙 돌리고 피하길래 쫌 속상하고 오기가 나서 그 때 말한 코트 사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받을 생각도 없었지만 오기라도 부려보고 싶어서..그러쟈 남친이 엄마한테 돈 미리 빌려쓴 것도 있고, 어쩌구 저쩌구~~#$%$# 그러더라구요. 제가 그게 얼만데? 하고 물었더니
그랬더니 삼사십만원정도,, 그러더니 나중에 마지못해 사준다고 그러더라구요.
사실 저는 그냥 몇만원짜리라도 나한테 사주고 싶다고 하는 남친이 보고 싶었는데 무슨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사준다고 하니까 너무 속상하고 기분나쁘더군요.
내가 이제껏 뭐 사달라고 한적도 없고 그런데, 내가 뭐 하나 받아낼려고 하는 애가 된 것 같은 기분..
내가 돈얘기 하거나 할때마다 니 반응이 기분나쁘고 섭섭하다고 하니까 자기가 주는 거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노력하겠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런게 노력으로 될 일인가요? 노력해서 뭐 좀 많이 사달라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면 해주고 싶고, 사주고 싶고 그런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래도 처음 돈버는 건데,,
아까 전화로 싸울땐 맘같아선 니가사준 밥도 먹기 싫다..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둘다 취직결정나게 되면서 결혼얘기도 조심스럽게 하기도 하는데..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