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이야기인데 한번 해볼게요
톡되서 친구나 많이 사겼음 좋겠당 ㅜ.ㅜ
원래 좀 이상한 사람들이 꼬이는? 편이긴 해요. 아저씨들이 자주 말 걸기도하고
때는 4~5년전 풋풋한 20살때. 일이있어 지방을 내려가야하는데 기차타는곳이 헷갈려서
아저씨들이 모여계시길래 여기서 타는거 맞냐고 물었더니 맞다더라구요? 인사를하고
근데 한 아저씨가 옥동자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오시더니 먹으라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말을 거시더라구요. (아이스크림은 거절했구)
그때몇살이냐해서 20살이라고했고!!!!!
자기 큰딸이 20살이라고 했어요 그 아저씨가 !!!!!!!
좌석 좋은거냐구 그러면서 어디앉냐고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아무생각없이 표를 보여드렸죠 ( 멍청했음 ................)
기차가 오고 자려고 했는데 기차에 음식파시는분이 핫초코를 주시더라구요
뭐냐고 했더니 어떤 아저씨가 주라고 했다면서 식당칸에서 기다리고있다고
맥주나 하자고 했다고 전해달라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서워서 막 표정이 일그러졌더니 그 전해주신분이 저를 이해하셨는지
잔다고 전해줄테니까 자는척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눈감고 있었는데 누가 툭툭 치길래 뭔가해서 봤더니 아까 그 아저씨 ㄷㄷㄷ
놀래서 왜그러시냐 했더니 얘기좀 하자고.
그래서 화장실좀 갔다온다고 하고 화장실에서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맨앞칸인가 끝칸가면 기관사아저씨랑있으니까 거기숨으래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심호흡 하고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문앞에 딱 서있는거에요.
이때 너무 놀라서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 눈에 눈물도 맺히고 ㅋㅋㅋㅋㅋㅋㅋ
저 아저씨랑 얘기하기 싫다고.... 피곤하고 자고싶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가시더라구요 .
막 나쁜 아저씨는 아니었나봐요.
그래서 자리에앉아서 마음을 좀 안정시키면서 눈감고 있었는데
또 누가 와서 툭툭....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왜이러실까 하면서 봤더니 핫초코 주셨던 아주머니.....
편지를 전해주시더라구요.
내 딸 뻘인 그대에게 이러면 안되는줄 알지만 첫눈에 반했습니다.
저는 어떤어떤 배를 몰고있어서 한달에 400~ 500 정도 벌고있으며,
힘든일이 있을때 함께 나누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고 꼭 연락 주십시오. 기다리겠습니다..
이러면서 핸드폰번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 보여줬더니 다들 어이없어하고 남자친구는 미친듯이 웃더군요......-_-
그거땜에 화가나서 승질냈더니 그제서야 사태파악했는지
그 편지 달라고 하고선 찢어버렸어요 ... 이젠 헤어졌지만 -_-..
뭐 그땐 진짜 무서웠지만 지금은 추억거리로 웃으며 얘기하구있네요 ㅋㅋ
비슷한경험들 많이 있으세요?ㅋㅋㅋ